카라반 TIP, 출발 전 체크 리스트
카라반 TIP, 출발 전 체크 리스트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9.10.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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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빙의 설레임은 초보든 전문가든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다년간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로 안전한 알빙을 즐기던 사람들이라면 출발 전 체크 리스트가 이미 머리 속에 입력되어 있을 것이다. 초보 알비어를 위한 출발 전 체크 리스트를 정리해 본다.

출발 전 카라반 체크하기

카라반과 견인차를 연결하고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항목들이다. 들뜬 마음에 가볍게 살펴보거나 잊기 쉬운 항목들이지만 체크 리스트 점검만으로도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고 소중한 RV를 지키고 알빙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집에서 출발할 경우와 캠핑장에서 집으로 돌아올 경우는 약간 다른 체크 항목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사용하고 남은 청수 탱크의 뒷처리를 들 수 있다.

사용이 끝난 가스탱크는 완전히 잠그고 청수통은 비우는 것이 안전하고 다음 여행을 위해 관리할 수 있다. 창문과 출입구, 각종 서비스 도어의 개폐에 따른 고정은 잊기 쉬운데 주행 중의 바람으로 열릴 수도 있으므로 잠금 장치를 확실히 한다. 사이드 브레이크와 무버, 스테빌라이저의 고정을 풀지 않고 움직이는 사례가 많으므로 바쁘더라도 크로스 체크를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국내 유저들이 잘 하지 않은 항목이지만 수직하중을 출발 전 체크하는 것은 달라진 견인차와 카라반의 무게 배분과 현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자 안전을 위한 필수임을 인식해야 한다. 카라반과 견인차의 연결에 있어서도 차분하고 세심하게 결합하고 안전선과 타이어의 이상유무, 등화 장치의 점검은 필수인 점을 다시 한 번 이야기하고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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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LIST- 카라반>

  1. 내부 수납 및 고정 확인
  2. 카라반 시큐리티 락 해제
  3. 휠 볼트, 타이어 공기압 확인
  4. 가스통 - 잠금 및 고정 확인 / 가스량 확인 및 충전소 확인
  5. 냉장고 12V 모드 및 내용물 확인
  6. 메인 전기 상태 확인
  7. 청수탱크 - 드레인 및 펌프 작동 이상유무 확인
  8. 화장실 - 카세트 토일렛 확인 및 상태 확인
  9. 창문 및 조명 확인 및 잠금
  10. 전기선 및 TV 케이블 확인
  11. 위성 안테나 확인
  12. 코너 스테디 전체 올림 상태 확인
  13. 수직하중, 커플러 인디케이터 색깔 확인 및 결합 상태 흔들어보기
  14. 무버 확인
  15. 외부 부착물 및 서비스 도어 확인
  16. 각종 케이블 연결 상태 확인
  17. 쟈키휠 - 올림 및 고정 상태 확인
  18. 견인장치, 안전체인 확인
  19. 핸드 브레이크 해제 확인
  20. 스테빌라이저 - 올림 확인
  21. 주행을 위한 각종 등화장치 이상유무 확인
  22. 후방 미러 확인 및 조절
  23. 전체 확인 및 출발(2인 크로스 체크)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해서 무작정 견인차와 카라반을 분리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세팅을 위한 위치를 확인하고 반드시 핸드 브레이크를 올려 움직이지 않도록 한 후에 커플러를 해제해야 한다. 레벨링을 맞추고 쟈키휠을 돌려 수평을 유지할 수 있을 때 견인을 해제하고 스테빌라이저를 내려 완전히 고정한다.

스테빌라이저를 내린 후에 쟈키휠을 돌려 견인을 풀거나 수평을 맞추면 연결 부위에 손상이나 과도한 힘이 가해져 파손의 위험이 생긴다. 쟈키휠을 완전히 공중에 띄워놓는 경우도 있지만 쟈키휠은 또 하나의 스테빌라이저가 되므로 수평을 맞춘 상태에서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220V 전기를 연결하고 청수탱크나 아쿠아롤에 물을 채우고 가스벨브를 연후, 카세트 토일렛을 사용할 기본 준비를 마치면 즐거운 알빙이 시작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온수기를 작동하거나 환기를 시켜 쾌적한 알빙을 준비한다. 세팅을 한 후에는 카라반을 이동하기 어려우므로 세팅 전에 수평부터 출입구 방향, 태양의 방향을 고려한 어닝 펴기, 주변 지형과 동선을 고려한 야외 세팅, 외부 확장텐트 등을 미리 머리속에서 구성해 보는 것이 좋다.

경사가 있는 지역에서는 스테빌라이저, 아웃트리거 아래에 또 하나의 버팀목이나 평판 레벨러를 고정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별도의 삼앤피나 차앤피, E&P 등의 장치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대신 경사로에서 분리를 하는 경우, 별도의 고정장치와 버팀목을 사용할 경우에는 더욱 움직임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약간의 수평 오차는 괜찮지만 지속적인 불균형은 가구의 뒤틀림과 손상, 불편함을 야기시킬 수 있다.

일상 속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알빙이지만 출발부터 주행 시, 도착 후 세팅이 이루어지기까지 많은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노력들이 쌓이고 몸에 베어 있다면 이미 진정한 알비어가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가족과 이웃을 위한 ‘안전’이란 단어는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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