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플레이스, 몽산포 오션 캠핑장을 가다!
핫 플레이스, 몽산포 오션 캠핑장을 가다!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9.08.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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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크고 작은 해수욕장은 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 명소이다. 그 중에서 최근 알빙의 성지 중 하나로 불리는 캠핑장이 있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보았다. 태안읍에서 약 10km 남서쪽에 위치한 첫 번째 해수욕장 몽산포는 천혜의 자연 비경과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드넓은 백사장, 다양한 축제, 바다, 솔숲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몽산포 해수욕장을 기준으로 북쪽으로는 몽산포 청솔캠핑장이 남쪽으로 몽산포 오토 캠핑장, 몽산포오션캠핑장이 자리하고 있고 주변에도 크고 작은 캠핑장과 펜션들이 즐비한 곳이다.

오늘 소개하는 몽산포 오션 캠핑장은 예약제가 아닌 선착순으로 이용이 가능한 캠핑장이다. 텐트와 카라반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이트이며 시설이 잘 갖추어진 중형 캠핑장이라기보다는 노지에 가깝다. 최대 350~400대 수용이 가능한 광활한 면적인 만큼 넓지만 사이트의 절반은 나무 숲 사이에 위치하고 나머지는 잔디가 깔린 땡볕이라 한여름의 더위는 감안해야 한다. 

주변의 캠핑장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그나마 주변 해수욕장이 관리가 되지 않는 노지인 점을 감안한다면 일정 비용을 내더라도 전기와 수도, 샤워시설,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고 1박 3만 원, 2박 5.5만 원, 3박 8만 원이라는 비용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성수기, 비수기, 주중, 주말 관계없이 동일한 비용에 약간의 연박 할인이 적용된 금액이다. 

몽산포 오션 캠핑장의 특징
몽산포 오션 캠핑장은 2014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시설적인 면에서는 부족한 것이 많다. 하지만 기본적인 시설이 갖추어진 RV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해변을 기준으로 A사이트는 바다와 가깝고 소나무 숲이 우거져 중형급의 카라반이 그늘을 찾아 들어가기는 무리이며 텐트 구역으로 이해하면 된다. 대신 장박을 위한 공간은 넉넉해 나무 그늘 아래에 카라반과 텐트를 쳐 놓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 달은 20만 원, 그 다음부터는 월 15만 원의 비용으로 이 곳에 장박을 할 수 있다. 

잔체 행사에 적합한 잔디 광장
잔체 행사에 적합한 잔디 광장
사이트의 경계는 없다
사이트의 경계는 없다
식수대, 오폐수 배출 등 편의시설

 

몽산포 오션 캠핑장은 사이트의 구획과 경계가 구분되어 있지 않아 자유로운 사이트 구성 및 텐트+카라반의 그룹 구성이 자유롭지만 경쟁이 치열한 장소라면 주변 이웃과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화장실, 샤워장, 식수대, 관리실, 매점 등이 가장 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D 사이트가 잔디로 덮힌 넓은 광장이라 B, C, A 좌측 사이트에 대부분 세팅을 하게 된다. 평일이라 자리가 여유롭지만 주말이면 전국에서 몰려온 캠퍼와 알비어들로 정신 없을 정도라고 한다. 

전기는 대략 20미터 릴선이 있다면 어디서든 전기공급이 가능하고 카라반과 캠핑카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오폐수 배출에 대한 시설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대략 30~50대의 카라반이 이미 가장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있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나름 멋진 공간이 아직도 많아 주말 오전이면 치열한 자리 싸움이 예상된다.

몽산포 오션 캠핑장에 장박중인 카라반들

알비어라면 누구나 한 번 이상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람을 피해 조용한 노지를 찾았지만 물이나 전기 공급에 대한 아쉬움과 노지에 대한 불편함, 주위의 따가운 시선 등등 상상과 현실이 다름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넓은 노지를 활용해 기반 시설을 갖추고 불편함을 줄인다면 만족할 수 있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6:4의 비율로 텐트가 아직까지 우세한 편이지만 카라반과 캠핑카 유저들이 많이 늘고 있고 날씨가 안좋거나 미세 먼지, 우천 시는 RV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몽산포 오션 캠핑장과 잔디밭을 경계로 또 다른 캠핑장이 인접해 있어 처음오는 사람들은 그 곳이 오션 캠핑장인 줄 알고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오션 캠핑장은 가족 구성원들이 주 업무를 보고 있고 청소를 위한 직원까지 10여명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에도 신경을 쓰지 못하지만 캠퍼와 알비어들의 후기와 입소문으로 주말이면 쉴 틈없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바닷가 옆에 위치한 캠핑장이다보니 해루질, 수영, 모래 놀이는 최대 장점이 되지만 7월경이면 극성스러운 모기들로 전쟁을 치러야 한다. 해루질에 대한 노하우를 묻자, 웃으며 장비빨이라고 귀뜸해준다. 밝은 라이트와 튼튼한 뜰채, 바지 장화, 호미, 삽 등을 제대로 갖추면 그만큼 수확하는 양이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리고 직접 가져가서 먹을 것이 아니라면 잡는 정도에서 다시 놓아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캠퍼와 알비어 모두의 공통 사항이지만 잔디 위에서 화롯대를 피울 경우는 반드시 받침대를 사용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화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름철 에어컨 등을 사용할 경우에도 전기 용량은 충분하지만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도 에어컨을 돌려놓거나 하는 것은 피해 주었으면 당부한다. 연휴가 낀 주말이 아니라면 찾아오는 사람들이 돌아가야 할 상황은 없다고 한다. 당일 2만 원에 머물 수도 있고 점심이라도 먹고 출발하도록 퇴실 시간도 1시 정도로 여유롭게 정해 놓았다. 

워낙 넓은 공간이고 낮이면 바닷가로 나가 놀거나 장박으로 텐트나 카라반을 세워놓기 때문에 종종 분실 혹은 바람 등의 기상 이변으로 파손이 일어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몽산포 오션 캠핑장의 캠장지기는 원활한 RV 이용을 위해 전기 증설과 걸리지 않도록 높이를 변경하는 작업과 오페수 처리, 물 공급 등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고 장박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추후에는 깔끔하게 단장된 오폐수 처리 시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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