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 Car - HONDA PI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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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9.07.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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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 Car ; 카라반과 트레일러를 포함하는 피견인차는 앞 차, 즉 견인차에 의해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국내에서 제작되는 대부분의 RV, SUV, 세단 등 대부분의 차량에는 견인을 위한 견인력과 견인 허용 중량 등 기본적인 제원과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 견인을 위한 기본적인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신 수출용 차량에 대해서는 해외 견인 데이터를 근거로 견인 허용 중량과 견인력에 대한 일부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혼다 파일럿 엘리트 AWD 9단 트랜스미션 모델은 5000lbs(2,267kg)의 견인 허용 중량과 후면부에 기본적인 견인 장치 히치 리시버를 갖추고 있다. 본인의 카라반에 맞추어 견인볼의 사이즈와 높이를 맞추고 13핀, 7핀 전기 장치를 손보면 미국 대형 트레일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RV는 견인할 수 있다. 수직하중이 무거운 일부 미국 모델은 추가적인 서스펜션 보강도 필요해 보인다. 

혼다 파일럿 엘리트 모델 & 비스너 프리미오 575TL 모델의 시승 
2019년 최신 모델로 혼다 파일럿은 공차중량이 1,950kg 전후, 비스너 뉴 프리미오 모델은 공차중량이 1,280kg으로 견인차 대비 피견인차 무게의 65%에 해당하는 안정적인 조합이다. 80%에 근접한 무게라면 견인차의 무게를 늘리거나 피견인차의 무게를 대폭 줄여야 한다. 

2019 혼다 파일럿의 특징
모하비와 지프 커맨더를 연상시키던 구형에 비해 2019 혼다 파일럿은 보다 세련된 다소 부드러워진 외형이 눈길을 끈다. 3,471cc의 가솔린 엔진과 9단 트랜스미션의 조합으로 284hp의 최대 출력과 36.2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카라반을 부드럽게 견인할 수 있다. 예전 모델과 비교해 비견인 시 12km/l의 연비와 견인 시 7.2km/l의 아주 준수한 견인 연비를 보여주었다. 

가솔린 엔진 특유의 조용한 실내에 파일럿 엘리트 특유의 7인 시트 구성이 대가족은 물론 넉넉한 적재공간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있다. 2, 3열을 접으면 최대 1325리터의 적재공간을 만들고 3열 후면부 바닥에 견인장치를 위한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견인볼과 몇 가지 장비를 항상 휴대할 수 있다. 

2+2+3 시트 구성의 파일럿 엘리트 모델
2+2+3 시트 구성의 파일럿 엘리트 모델
큐브랙 50mm 볼 마운트와 상단부에는 7핀, 하단부에는 13핀 전기 연결 어댑터를 장착하였다
큐브랙 50mm 볼 마운트와 상단부에는 7핀, 하단부에는 13핀 전기 연결 어댑터를 장착

카라반의 견인에 있어 사각 히치 리시버와 견인볼, 볼 마운트는 몇 가지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견인차와 피견인차의 연결 시 수평 유지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 견인볼이 높아 카라반이 들린 상태라면 아래로 내려가는 드롭 타입으로 바꾸고 반대로 카라반이 너무 숙여진다면 라이즈 타입으로 바꾸어 수평을 유지해야 한다. 견인볼의 규격은 미국 트레일러 견인 시에는 2인치 50.8mm를 사용하고 대부분의 유럽 카라반은 50mm 볼을 사용해야 한다. 하나 더 주의 하자면 안전 커플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50mm 견인볼 중 약간 긴 견인볼을 선택해야 좌우 회전 시 안정적으로 파손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견인볼과 카라반의 커플러 결합 시는 항상 주의
견인볼과 카라반의 커플러 결합 시는 항상 주의
혼다 파일럿의 후방 카메라 / 기본 상태
혼다 파일럿의 후방 카메라 / 기본 상태
줌으로 근접 상태 확인 시
줌으로 근접 상태 확인 시
위에서 내려다본 상태
위에서 내려다본 상태
주변 경보 및 후진 상태
주변 경보 및 후진 상태
자전거 운반을 위해 루프랙에 툴레 598 프로라이드 자전거 캐리어를 얹은 상태
자전거 운반을 위해 루프랙에 툴레 598 프로라이드 자전거 캐리어를 얹은 상태

야외 활동을 위해 툴레 기본 랙 시스템에 3개의 자전거 캐리어를 장착한 모습, 이 외에 견인볼에 결합하는 툴레 이지폴드나 벨로콤팩트 제품을 결합하여 2~3대의 추가 운반도 가능해진다. 고속 주행 시에도 소음이 많이 줄었고 언덕, 비포장 등의 불규칙한 노면, 급정거 시에도 바이크를 안전하게 지지하고 있고 쉽게 올리고 내릴 수 있어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혼다 파일럿 모델은 후륜이 멀티링크 구조로 카라반 견인 시 상당히 탄탄한 강성을 보여주었다.  

후륜의 뒷처짐을 상당히 잘 받쳐주고 있다
후륜의 뒷처짐을 상당히 잘 받쳐주고 있다

혼다 파일럿과 비스너 뉴 프리미오 575TL 모델의 200km 시승기
일반적인 자동차 시승기는 이미 여러 미디어를 통해 잘 알려져 있을 것이고 매거진더카라반은 국내 최초의 카라반, 캠핑카 전문지인만큼 혼다 파일럿의 견인력에 대한 이야기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파일럿과 카라반을 연결하고 용인 IC를 통해 영동 고속도로, 중부 내륙 고속도로 감곡 IC까지 고속 주행 시에는 견인차와 피견인차의 무게 배분 때문인지 너무나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가장 안정적인 80km/h~90km/h는 대형 트럭과 버스가 지나쳐도 흔들림없이 주행을 이어갔고 추월을 위해 속도를 조금 높여도  무리없이 견인을 이어가고 있다. 국도와 좁은 길에서의 움직임 역시 안정적이다. 견인 시의 연비 7.2km/l는 국내의 중대형 견인차로서는 상당히 상위급에 속할 정도로 높은 수치를 보여 놀라웠다. 대신 일반 주행 상태의 12km/l에서는 40% 정도 연비가 나빠졌다. 

비스너의 다른 모델에 비해 뉴 프리미오 모델은 약간 더 가벼운 모델에 속한다. 하지만 7.7미터가 넘는 카라반을 견인하기에는 약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해 보였지만 도로 위의 두 조합은 9단 변속기의 훌륭한 조율과 넉넉한 배기량으로 견인 시의 피로를 완전히 줄여주었다. 여기에 차선 유지 장치와 각종 안전 장치의 뒷받침으로 사소한 실수와 방심을 적절하게 상기시켜주었다. 카라반을 견인하다보면 수직하중으로 인한 꿀렁거림이 승차감을 방해하지만 파일럿은 이런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 정도 글을 읽고 자동차 시승기가 아니라 왜 견인 이야기만 하냐고 볼멘 소리를 할지 모르겠지만 견인 시승기는 다른 매체에서는 하기 힘든 점과 멋진 장소에서의 이쁜 화보로 대신하는 곳과 차별화로 이해해주길 바란다. 

7인승 엘리트 모델의 2열
7인승 엘리트 모델의 2열
2열의 공조 장치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장거리 여행 시 유용해 보인다
2열의 공조 장치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장거리 여행 시 유용해 보인다

혼다 파일럿은 좌우, 중앙에 상당히 넓은 수납공간을 확보하였고 변속을 위한 레버 대신 버튼으로 P.R.N.D.S를 대신하고 있다. 좌측 하단의 사이드 브레이크 페달은 좀 더 측면으로 붙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전체적인 센터페시아, 계기판, 디스플레이, 시야, 조작성, 시트의 일체감 등은 장거리 여행이 동반되는 알빙에 적절한 수준으로 보여진다. 장거리 견인과 운전에 있어 이런 느낌은 오랜만에 느끼게 된다.  
혼다 파일럿의 245/50R20 102H 콘티넨탈 CROSS CONTACT LX SPORT타이어는 850kg의 허용 중량을 버틸 수 있고 트레드웨어 480, 트렉션 A 타입으로 견인차로서의 파일럿에 더욱 안정적인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AWD의 고른 토크 분배도 견인차로서 상당히 유용한 기능과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2019 혼다 파일럿 시승 후의 평가

견인 연비 / ★★☆☆☆ 
실내 공간 / ★★★★☆
적재 공간 / ★★★☆☆
운전자 입장 / ★★★★☆
엔진 성능 / 소음 ★★☆☆☆ 
성능 /  ★★★☆☆
편의 사양 / 후방 카메라 ★★★☆☆
디자인 및 디테일 / ★★★☆☆
견인차로서의 파일럿 / ★★★▲☆ 

장점 : 넉넉한 출력과 길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변속, 뒷처짐을 잘 버텨주고 소음이 적으며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넉넉함과 편안함과 7인 탑승
단점 : 휘발유 가격에 따른 연비, 대배기량 동급에서는 상위 레벨이지만 누적거리에 따른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이 들어가 있고 일반적인 자동차로서의 평가와는 다를 수 있다. 혼다 파일럿 엘리트 모델의 판매가격은 5,490~5,950만 원(엘리트)이며 복합 연비는 8.4km/l이다. 최근 대형 SUV 시장이 다시 경쟁 단계에 돌입하고 있고 쟁쟁한 동급 경쟁 모델의 출시와 함께 트렌드의 변화가 예상된다.  

< 비스너 2019 뉴 프리미오 575TL 리뷰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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