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캠핑카 소개, 아넥스 리버티 52DB
일본 캠핑카 소개, 아넥스 리버티 52DB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9.06.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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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 그룹의 리버티 52DB(LIBERTY 52DB)는 지난 부산 코리아 캠핑카쇼 해외교류전에서 소개된 모델로 일본의 유명 RV회사이자 L.A.C. 그룹의 자회사인 아넥스(Annex)와 델타링크(Deltalink)가 합작하여 만든 캠핑카다.

일본에서는 캬브콘(キャブコン, 엔진이 운전석 밑에 있고 보닛이 없는 캡 오버 타입, 캡 컨버젼 캠핑카)으로 분류되며, 우리가 아는 클래스 C타입을 말한다. ‘리버티’는 원래 1996년 맥스 리버티(MAX LIBERTY)로 시작해 하이에이스를 베이스로 한 리버티 NS 등 일본 내에서 인기를 얻은 시리즈로 2018년 리버티 52DB로 부활했다. 

리버티 52DB의 베이스는 토요타 캠로드(Camroad)로 토요타에서 캠핑카 제작 전용으로 섀시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전통적인 스타일을 살리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리버티 52DB는 새로운 공법으로 단열 FRP 바디를 제작했으며 저중심, 경량화에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일본 캠핑카에서는 보기 드문 리튬이온 배터리(12V/240A)를 적용했는데, 기존 납 배터리와 비교해 10kg 이상 가볍다.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디자인도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변신했는데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사진 - ANNEX 홈페이지

전체 길이 5,230mm, 전체 너비 2,040mm, 전체 높이 2,880mm의 컴팩트한 사이즈에 유려하고 볼륨감 넘치는 바디, 투톤의 포인트 패턴 위로 리버티 52DB 로고가 새겨지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체적으로 벙커와 입구, 측면, 후면까지 퍼즐의 한 부분처럼 답답하지 않을 정도의 창문이 트여있다. 그리고 후면 2층 침대 아래로 커다란 저장 공간이 있어 외부 측면과 후면의 서비스 도어를 열고 짐을 적재할 수 있다. 

인테리어 역시 모던한 느낌으로 밝은 베이지 색상의 가구가 공간을 더 넓고 아늑하게 느끼게 한다. 내부 레이아웃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조로 하였다. 8명 승차, 최대 6명 취침할 수 있는 리버티 52DB의 침실은 벙커 베드와 다이넷 소파 변환, 후면 2층 침대까지 3곳을 사용하면 된다. 운전석 위 벙커 베드는 길이 1,940mm, 너비 1,740mm로 넉넉해 성인 3명은 취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양쪽 그리고 천정으로 창이 있어 쾌적함을 유지한다. 슬라이딩 방식으로 되어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밀어 넣고 짐을 보관하거나 할 수도 있다 

사진 -ANNEX
사진 -ANNEX(annex-rv.co.jp)

벙커 베드 바로 아래로 마주하는 다이넷 공간은 낮에는 앉아 이야기할 수 있으며, 안전 벨트가 설치되어 주행 중에는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침대는 변환 테이블을 내려 소파를 연결하는 형태로 L자 모양으로 소파가 이어지며 성인 1명은 편안하게 누워 잠잘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후면 이층 침대는 길이 1,920mm에 높이 840mm로 위아래 각각 1명씩 취침할 수 있다.

사진 -ANNEX(annex-rv.co.jp)
사진 -ANNEX(annex-rv.co.jp)

중앙에 주방은 다이넷과 동선을 고려해 배치하였으며, 아담한 공간에 수납장과 2구 가스레인지, 싱크대, 90L DC냉장고가 있다. 싱크대에는 커버가 있어 전체를 조리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그래도 공간이 부족하다면 입구 쪽으로 접이식 조리대를 연장하여 사용할 수 있다.

화장실 겸 샤워실은 세면대, 변기와 수납장 모두 있어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며 문 쪽에 샤워 커튼도 있어 외부로 물이 새거나 튀는 것을 완전히 방지한다. 창문은 물론 환기장치가 있어 습기나 냄새가 차지 않게 한다.

리버티 52DB는 자체 개발한 중앙제어 터치 패널이 있어 입구에 있어 한 번에 모든 것을 조정할 수 있으며, 일본에서는 몇 안 되는 한국식 바닥난방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이다. 일본 내 판매가격은 기본 800~900만엔으로 시작되며, 풀옵션 적용 시 1000만엔이 조금 넘는다. 자세한 리뷰는 더 카라반 TV 일본 캠핑카쇼 취재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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