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CKSON Caravan(이하 ‘렉스온’)은 크고 작은 참신한 아이디어의 모델들을 제작하는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캠핑 트레일러로는 렉스 시리즈와 헬리 시리즈, 레트로캔, 두기 등의 만화 캐릭터의 이름을 딴 모델은 물론 렉스터, 포미니, 미니미 등의 재미있는 제품을 출시하며 마니아층의 반응을 이끌고 있다. 이 외에도 트리가노 실버, 팝업 루프 타입의 수입 카라반을 선보였다. 2019년 2월에는 영화 기묘한 가족의 좀비 트레일러를 제작하여 영화 소품으로 활용하였으며 전시장의 한 켠에서 사무실로 활용되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라보 베이스의 미니미 260 캠핑카와 포터 II 베이스의 포미니 330 모델을 소개한다.

미니미 260 모델은 이전에도 본지를 통해 소개된 바 있는 모델로 깜직한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포미니 330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실내 길이 3,300mm, 내부 폭 2,080mm, 내부 높이 1,500mm의 모델로 독특한 형태와 레이아웃, 실용성을 보이고 있다. 

렉스온에서 출시한 포터 II 베이스의 포미니 330모델의 기본 가격은 2,890만 원(부가세 별도)으로 일반적인 캠핑카 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오토매틱, 화장실, 취침 공간 확보로 뛰어난 기동성과 편안한 휴식처가 된다. 일반적인 4인 가족 구성의 캠핑카와 비교해서는 실내가 낮아 불편해 보이지만 취침 용도와 지하 주차장 진입이라는 강력한 메리트, 가성비에 있어서는 상당한 장점으로 작용될 것이다. 

라보 베이스의 미니미 260 모델도 경차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 모델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아늑함과 실용성에 있어 뛰어나다.

1천만 원 후반의 미니미와 2천만 원 후반의 포미니, 렉스온의 독특한 제작 철학과 기술력으로 제작되었으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 정도 읽어 나가면 이게 뭐냐, 똥통은 어떻게 처리하냐, 호텔과 펜션 이야기도 나올 것이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의 만족도는 완전히 달랐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스스로 경험해 보는 것이 다르듯이 말이다.

기자 역시 처음 외형만 보고 ‘좁거나 불편하지 않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직접 포미니 330에 들어가 살펴보고 침대에 누워보니 너무나도 편안했다.

렉스온 포미니 모델에서 유일하게 설 수 있는 자리는 바닥판을 잘라 아래로 내려간 샤워실 공간이다. 휴대용 포타포티가 수납되며 아래로 배수가 되는 구조이며 생각보다 넓은 모습이다. 별도의 독립 주방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냉장고, 전자레인지, 수전을 활용해 간단한 조리도 가능하고 환기 및 채광, 블라인드 구성으로 마치 작은 티어드롭 카라반 내부에 앉아있는 느낌이 든다.

포미니 모델은 220V 전기를 사용하고 창문 3개소, 환풍기, 외부등, 수중펌프, 선반, 카라반 도어를 사용하여 견고한 모습이다. 실내 높이가 문제가 된다면 렉스터 2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포미니의 외부 전고는 최대 2,220mm에 맞추어 제작되었으며 2.3m의 지하 주차장은 폭과 너비가 맞아 주차에 대한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렉스온 제품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프로토 타입이 제작된 후 양산되는 모델과 업그레이드와 주문 제작으로 출시되는 모델이 있다. 유저의 취향에 맞추어 변경되는 부분과 옵션에 따라서도 소소한 변화가 이루어진다. 기성품이 아닌 국내 제작사의 기술력은 이런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게 된다.

포미니와 미니미 모델의 주요 타깃은 4인 구성의 가족이 아닐 것이다. 부부, 연인 혹은 나름의 목적을 가진 이용자라면 포미니와 미니미에 관심이 갈 것으로 예상해 본다. 이런 캠핑카에 전통적인 4인 구성의 캠핑카나 이동 업무용 차량의 기준으로 비교를 하는 것은 불필요한 말장난에 불과하다. 

점차 국내 캠핑카, 카라반, 트레일러 시장은 세분화되고 각자의 개성과 금액대, 목적, 용도별로 나누어지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렉스온 포미니, 미니미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마무리해 본다. 포미니와 미니미에 대한 더 자세한 리뷰는 매거진 더 카라반 7월호에서 소개될 예정이며, 그 밖에 포미니와 미니미 구매 및 문의 사항은 렉스온(https://cafe.naver.com/rackson)을 통해 확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