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RV] 집을 타고 떠나는 알빙, Land Ark RV Draper
[해외RV] 집을 타고 떠나는 알빙, Land Ark RV Draper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9.01.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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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면 집 생각이 난다. 문득 ‘내가 이렇게 집을 좋아했던가?’ 느끼게 하는 가족의 얼굴, 따뜻했던 기억의 조각, 우리 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편안함에 대한 그리움이 아닐까. 오늘 소개할 해외 RV는 이처럼 먼 여행을 떠나서도 집 생각이 나지 않게 그 분위기를 재현해 줄 모델이다. 바로 랜드 아크 RV(Land Ark RV)가 만든 드레이퍼(Draper)다.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랜드 아크 RV는 건축학도가 ‘아름다운 장소로 집을 이동하며 사는 삶’을 RV에 적용했고 작은 집에 바퀴를 달아 완성했다. 랜드 아크 RV는 6인이 사용할 수 있는 드레이크(Drake)를 선보였고, 다음으로 만든 것이 개인 혹은 커플을 위해 최적화한 드레이퍼다.
30ft의 길이에 3중 차축 트레일러 기반의 드레이퍼는 뒤집힌 사다리꼴 모양에 검정 메탈사이딩으로 마감 처리된 시크한 겉모습을 지녔다. 하지만 수동 윈치로 작동하는 폴 다운 데크를 내리면 순식간에 조성되는 야외 테라스 너머로 회백색 원목 가득한 밝고 화사한 집안 내부가 비치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12개의 창과 6ft의 미닫이문을 열면 한낮의 태양과 다채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7’x14’의 작지 않은 규모의 데크는 하부 지지대를 고정하여 야외 테라스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생 가능한 브라질산 꾸마루(Cumaru)로 만들어졌다. 문을 통해 주방과도 이어져 있어 날이 좋은 때엔 고요한 자연에 둘러싸여 식사나 티타임을 가지기도 좋은 공간이다. 반대 끝으로도 입구가 있어 출입이 쉽고 자유로운 편이다.

앞서 말한 대로 회백색 소나무를 사용한 내부 인테리어는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져 외형의 날카로움과 달리 포근한 느낌을 준다. 데크와 연결된 슬라이딩 도어로 내부에 들어서면 전면에는 거실 겸 다이넷 공간으로 U자형 테이블과 소파가 배치되어 있다. 주방과 사이에 커튼을 달아 독립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소파를 변형하면 퀸사이즈의 침대가 나타나 게스트 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주방은 2/3가량을 차지하는 일자형 구조로 공간을 넓게 사용하였다. 커다란 냉장고와 스테인레이스 재질의 3구 버너, 가스 오븐, 싱크대 등 현대적인 디자인에 필요한 시설을 모두 갖추었다. 야외 테라스와 다이넷과도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고 뒤쪽 공간도 의자 몇 개만 놓으면 넉넉하게 거실 겸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뒤로 집과 다를 바 없는 세탁실과 넓은 수납장, 세면대와 화장실 겸 샤워실이 배치되어 있다. 

침실은 작은 통로 길을 지나 오크 사다리를 타고 위쪽 공간으로 배치되어 있다. 마치 2층을 사용하는 듯한 기분으로 킹사이즈 베드만 놓인 침실 공간에서 아무런 방해 없이 오롯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앞과 옆으로 커다란 창문이 뚫려 있어 답답함은 없다.

드레이퍼는 주문 제작 방식으로 3~4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며 가격은 144,900달러(한화 1억 6천만 원 선)이다. 드레이퍼에 대한 더 자세한 사진과 내용은 랜드 아크 RV(https://landarkrv.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Land Ark 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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