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큰 RV 전시회, 카라반 살롱에서 만났던 비스너 엘레강스 910 G 모터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ELEGANCE 라인업은 'Travelling in Royal Style'로 대변될 만큼 뛰어난 기술력이 집약된 모터홈의 결정체이다.
제목과 사진만 보고 댓글을 다는 일부 사람을 위해 일단 가격을 공개한다. 106,590유로(1억 3천만원대)로 운송비와 세금, 각종 옵션이 포함된다면 국내에서는 대략 2억원 정도가 될 것이다. 무게는 약 5톤에 육박하고 4인 탑승, 4인 취침 구성의 쾌적한 공간이 확보된다.
화장실과 독립 샤워부스를 갖추었고 전체 길이 8,910mm에 전폭은 2,350mm로 중형급 카라반 한대를 그대로 엔진 위에 얹은 듯한 느낌이다.
'엔진이 약하다', '타이어가 작다', '비싸다'라는 댓글을 달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에서 다른 기사를 찾고 댓글 놀이를 해보길 바란다.
비스너 엘레강스 910 G 모터홈의 베이스는 Fiat Ducato 2,3 Mjet Maxi와 AL-KO Low Level Chassis로 낮으면서도 넓은 실내를 확보하였고 최대 출력 150~177ps, 유로6 기준을 충분히 만족시킨다. 하지만 국내 인증 관련 문제로 국내에서는 아직 볼 수 없다. 공차중량이 3,955kg이고 1,045kg의 적재물을 실을 수 있으며 옵션으로 견인 장치를 이용해 1,600kg의 견인력을 자랑할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와 마감이 다른 모터홈과는 다르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얼핏 봤다면 놓칠 수 있는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비스너의 기술력이 녹아 있는 전면부 상단의 수직 하강식 침대이다. 사진을 다시 봐도 침대라는 점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운전석과 동반석의 시트를 돌려 실내를 향하고 좌우의 소파를 이용하면 대 가족은 물론 친구들과 둘러 앉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라운지가 나타난다. 테이블을 좌우로 펴서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고 침실로 바꿀 수 도 있다.
주방을 지나 침실을 바라보면 실내 도어 뒤로 독립 샤워부스의 불투명 유리가 보인다. 화장실과 분리되어 있고 드레스룸 역할을 하는 공간이 따로 만들어져 있다. 침실과 라운지를 완전히 분리할 수 있는 구성이다.
트윈 베드로 부부가 서로 편안하게 취침을 취할수도 아이들과 함께 킹사이즈의 침대로도 활용 가능하다. 침대 하단은 적재공간으로 제공된다.
완벽한 블라인드 마감과 가구 마감, 조명, 채광, 환기, 냉난방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모터홈이다. L-shaped 키친 설계로 편안하게 요리를 만들 수 있고 모두가 불편함 없이 여행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카라반살롱 현장에서 만났던 비스너 엘레강스 910 G 모터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마무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