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니트 알브이 기업 인터뷰
[해외] 니트 알브이 기업 인터뷰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8.03.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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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니트 RV는 지바 현, 지바 시에 위치한 대형 미국 모터홈을 볼 수 있는 특이한 전시장이다. 작고 오밀조밀한 것을 좋아하는 일본 속에서 만나는 미국 모터홈의 웅장한 외관, 쉽게 어울리지 않을 듯 한 이 조합이지만 의외로 잘 어울린다.

니트 알브이는 미국 모터홈에 필요한 ‘토탈 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큰 외형 때문에 차고지를 찾기 힘든 구매자를 위해 차량 보관 서비스(차고지 증명)는 물론 오수 처리를 위한 덤프 스테이션, 세차 설비, 물 탱크 급수, 배수 작업, 모터홈 관련 점검 서비스, 보수 정비도 한자리에서 가능하도록 모든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수입차에 대한 부담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공통된 고민 사항이지만 순정 부품의 재고 유지는 물론 다양한 악세서리를 구비하고 공급하는 등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일본어판 취급 설명서까지 갖추어 일본 내 유저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 점검, 수리

미국 모터홈의 베이스가 되는 FORD의 최신 정비 매뉴얼을 바탕으로 오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경험 많은 엔지니어를 통해 작업이 이루어진다. 전용 진단기로 원인을 찾고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며 체계적으로 관리가 이루어진다. 차량 중량 측정은 물론 옵션, 악세사리의 수리, 리페어 작업까지 가능하다. 차량 점검, 검사, 일반 정비까지 니트 알브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 보관, 경비, 판매

캠핑과 여행을 마친 모터홈을 위한 덤프 스테이션에 세차는 물론 2,600여 평 규모의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차고 증명이 필요한 유저들에게는 유료로 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폭 3.5미터, 길이 11미터의 주차 공간이 주어지므로 여유롭다. 타이어 공기압, 덤프 스테이션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무인 경비 시스템을 설치 24시간 원격 감시가 이루어지는데 1년 선지불 시 1개월의 할인이 특징, 차고 증명 취득 비용, 주차장, 보안 카드 등의 비용이 추가된다. 니트 알브이에서는 위탁 판매, 인터넷을 통한 판매도 가능한 장점 외에 긴급 구난 견인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니트 알브이 이노마타상<br>
니트 알브이 이노마타상

THE CARAVAN | 니트 알브이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위네바고 모터홈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인가요?

NEAT RV | 미쯔비시 상사의 자동차사업부가 미국 위네바고의 일본 대리점을 했었다. 1991년부터 시작했으니 약 30년 동안 미국산 RV 수입, 판매, 수리, 보관, 캠핑장 운영 등의 포괄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는 셈이다. 니트 알브이는 미쯔비시 상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2018 최신 모델까지 소개하며 미국 모터홈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일본 RV 협회에서는 국제부 미국 담당으로 일하고 있는데 미국 모터홈에 대한 인기는 꾸준한 편이다.

THE CARAVAN | 한국에도 위네바고 코리아가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가솔린 차량은 수입 인증을 마치고 판매되지만 디젤 모터홈은 아직 인증 문제로 판매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NEAT RV | 디젤 모터홈은 왜 판매를 할 수 없나요?

THE CARAVAN | 한국 내의 자동차 관련 환경, 인증 문제가 까다롭고 복잡하다. 환경 관련 규제와 법률상 디젤 모터홈은 인승으로 분류하면 승용차 기준이 되고 크기와 무게, 배기 가스 관련 적용되는 법령, 규제로 인해 한국에서의 판매는 거의 안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트렌드가 인기 있는 모델이다.

THE CARAVAN | 이번 일본 캠핑카쇼에서 유럽 모터홈들이 전시된 것이 상당히 부러웠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한국 제조사에서 만든 1톤 베이스의 디젤 차량은 많이 판매되고 있다.

NEAT RV | 일본에서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소형 화물차 베이스의 캠핑카가 인기가 많고 수입 모터홈들이 판매는 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일본 승합, 화물차 베이스의 캠핑카가 주를 이루고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THE CARAVAN | 연간 몇 대나 판매되고 있나요?

NEAT RV | 신차(모터홈)는 20~30대 정도, 미국 트레일러는 따로 판매되고 있다.

THE CARAVAN | 한국은 최근 1톤 트럭 베이스의 캠핑카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

NEAT RV |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주차, 유지 등의 문제로 대형 수입 모터홈과 트레일러는 인기는 있지만 판매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소형 모터홈과 승합형 캠핑카의 인기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NEAT RV | 한국에서의 RVING 조건과 수입 캠핑카 판매는 일본보다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미국 모터홈의 경우, 일본에서 운전하기에는 운전석과 차선이 반대라 부담을 가질 수 있지만 한국은 미국과 차선, 운전석의 위치가 같기 때문입니다.

THE CARAVAN | 수입 모터홈이 국내에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속도 제한이 걸리고 있고 길이, 전폭, 총중량에 대한 부분도 한국에서는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다.

THE CARAVAN | 미국 수입 모터홈, 위네바고 캠핑카가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주요 구매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NEAT RV | 일본에서도 비교적 부유한 직업의 회사 임원이나 돈 많은 유저들이 구입을 하고 있는 편입니다.

THE CARAVAN | 니트 알브이의 위네바고 캠핑카가 한국과 거의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네요?

NEAT RV | 아, 그런가요? 일본은 디젤 캠핑카가 인기가 많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데 캠핑카, 방송 차량 등 특수한 목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트렌드 모델과 퓨즈 모델은 구조적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NEAT RV | 한국 RV 시장은 현재 어느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는지 궁금하다

THE CARAVAN | 한국은 캠핑카로 등록된 차량보다 이동 사무용 차량으로 등록되는 캠핑카들이 많다. 최근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지난해 등록된 RV 중 카라반만 약 2,500대 정도이다.

NEAT RV | 대단하네요. 한국에서 제작된 캠핑카들을 수출은 안하나요?

THE CARAVAN |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제작만 하지 해외 판매를 하지는 못하고 있다. 일본 캠핑카 제작 업체나 한국 업체 수는 비슷한 편이지만 한국은 수입해서 판매하는 기반이고 일반은 제조 기반이라 관련된 인원도 많고 회사 규모가 큰 것 같다.

NEAT RV | 일본은 영어를 잘 못하기 때문에 해외 진출이나 관련 사업에 어려운 편이다.

 

THE CARAVAN | 일본 협회에서는 국제부장 일을 하고 계시죠?

NEAT RV | 네, 일본 JRVA 협회에서 국제부 미국 담당 업무를 하고 있는데 유럽 담당과 미국 담당 2명이 있다. 워낙 범위가 넓고 일이 많아 힘들다. 그리고 한국 RV 협회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다.

THE CARAVAN | 한국 KRVIA 협회와도 교류를 많이 해 주었으면 좋겠다. 

NEAT RV | 저 역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V
빈티지 느낌의 위네바고 모토홈

NEAT RV | 미국 전시회에도 방문 하셨는지요? 일본 협회에서도 작년에 10명 정도 방문했고 미국 협회와 교류하고 있다.

THE CARAVAN | 네, 한국 KRVIA에서도 작년, 재작년에 전시회에 참석하고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중국과는 교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THE CARAVAN |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 계획은 있는지?

NEAT RV |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수출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 제조사를 통한 제조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NEAT RV | KRVIA 협회 회원사들은 한국, 서울에 위치하고 있나요?

THE CARAVAN | 서울 시내 보다는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근교에 자리하고 있는 편이다. 

THE CARAVAN | 한국에서도 일본 캠핑카쇼와 마찬가지로 스포엑스라는 큰 RV 전시회가 매년 열리고 있다. 기회가 되면 전시회에 초대를 하고 싶다.

NEAT RV |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전시장과 한국 업체들을 한 번 방문하고 싶다.

THE CARAVAN | 바쁜 가운데 이렇게 시간을 내주시고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NEAT RV |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외부 전시장에 전시된 모터홈들을 같이 살펴보시죠.

니트 알브이 야외 전시장에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CLASS A 모터홈을 비롯하여 빈티지 느낌의 소형 모터홈도 주차되어 있다. 대형 벙커베드가 달려 있는 모터홈과 CLASS B, CLASS C, SPECIALTY 특장차까지 마치 자동차 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트레일러와 정비를 위한 건물, 전시장 뒤로 보이는 일본 전통 가옥이 어울려 오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작은 귀여운 경차 캠핑카 사이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미국 대형 모터홈과 최신 모터홈의 조합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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