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oZ] 카라반 운행, 주의사항 알아보기
[AtoZ] 카라반 운행, 주의사항 알아보기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8.05.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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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 안전 점검! 주행 중, 안전 속도 유지가 필수!

카라반을 견인할 경우, 견인차의 성능 혹은 쭉 뻗은 도로에 마음이 급해져 잠시나마 과속을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견인차의 무게가 피견인차보다 월등히 무겁고 크며 안정적인 조합이라면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는 안전할 수 있다. 하지만 피견인차의 특성은 상당히 이성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이 정도는 큰 무리가 없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상시보다 훨씬 속도를 줄여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아무리 차가 없고 견인차의 성능이 탁월해도 해도 규정 속도를 넘는 행위는 위험하다. 부득이하게 추월을 하는 경우에도 충분한 시간과 거리를 두고 방향지시등을 켜, 피견인차와 견인차가 동시에 차선에 진입한다는 것을 후속 차량에 알려주어야 한다. 무리하게 속도를 높여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된다면 잠시 속도를 줄여 보내는 것이 안전하다.

우측 차선에서 규정 속도 이하로 여유롭게 주행
우측 차선에서 규정 속도 이하로 여유롭게 주행

견인차와 피견인차 사이로 진입하려는 일부 운전자들이 있어 고속도로 진출입 구간에서는 더욱 신경써야하며 수신호와 경적이라도 울려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견인차와 피견인차가 연결된 상태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는 경우에 대형 화물차들이 옆을 지나게 되면 순간적으로 휘청거리며 위험이 감지된다. 특히 좌우에 대형차가 있는 경우, 중간에 끼면 더욱 심해지므로 나란히 가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고 언덕길에서는 후속 차량에게 길을 양보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평상시보다 차간 거리를 두면 안전하다.

01┃보이지 않는 장애물에 주의해야

견인차와 피견인차의 수평 유지는 견인의 기본
견인차와 피견인차의 수평 유지는 견인의 기본

알빙에 있어 후진은 늘 어렵다. 물론 후진의 달인들도 있고 면허를 한 번에 취득했다는 자부심 가득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후방의 상황과 특히 루프 주변, 나뭇가지, 처마 끝, 언덕, 코너, 언덕길 진출입로의 모든 도로 상황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가족 중 한 명이 내려서 뒤를 봐주고 있다고 해도 생각만큼 쉽지 않은 문제이다. 후방 카메라, 어라운드 뷰, 각종 센서, 확장미러 등을 활용해도 후진이 안될 경우, 무버로 간신히 해결하는 알비어도 있다.

600급 이상의 대형 카라반은 오버행으로 인한 파손 유의
600급 이상의 대형 카라반은 오버행으로 인한 파손 유의

대부분 운전석이 있는 왼쪽을 기준으로 후진을 하고 있지만 반대로 오른쪽으로 회전하는 경우는 아직도 힘이 든다. 특히 회전 반경이 나오지 않는 공간에서의 전진, 후진은 인내심을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안전이 우선이다. 너무 좁은 길에서는 피견인차를 분리해 180도 회전을 하기도 한다. 견인차가 자주 바뀌고 피견인차의 길이와 무게, 싱글 액슬, 더블 액슬, 노면 조건에 따라서도 상당히 반응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를 하는 편이다. U턴시 우측 차선의 차량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02┃주의사항 구간

출발 전, 쟈키휠 , 사이드 브레이크, 아웃트리거, 창문 개폐 확인 필수
출발 전, 쟈키휠 , 사이드 브레이크, 아웃트리거, 창문 개폐 확인 필수

도로와 도로의 높이가 틀린 경우, 가장 조심해야 한다. 국도에서 동네 길로 이어지는 구간, 캠핑장에서 국도로 올라가는 경우, 과속 방지턱을 넘는 경우, 언덕길로 진입하거나 빠져 나오는 경우, 가장 심한 경사로에서는 견인장치나 견인볼이 바닥에 스치거나 텅잭, 쟈키휠이 바닥에 닿아버린다. 반대로 후면부의 범퍼 하단이 바닥에 붙어 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참 난감한 상황이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되돌리기엔 이미 늦었다.

사람이 많다면 가끔 커플러 위에 올라가 무게를 실어 시소처럼 반대쪽을 들기도 하지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언덕이 넓을 경우라면 최대한 서서히 약간 비스듬히 사선으로 방향을 진입하거나 빠져나가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나하나 노하우가 쌓여야 하므로 다양한 경험이 요구된다.

03┃언덕길과 오르막길, 급커브길에서의 견인

소형 카라반, 회전과 후진 시 주의
소형 카라반, 회전과 후진 시 주의

국내 도로 환경은 상당히 복잡하고 까다롭다. 고속도로라도 예외는 아니다. 터널, 교각, 도로 등에서 횡풍을 맞게 되면 순간적으로 평정심을 잃을 수도 있다. 내리막길에서 이런 문제는 더 심해지는데 견인차가 가벼울수록 뒤에서 견인차를 미는 느낌이 강해진다. 심해지면 스웨이로 이어질 수 있고 급브레이크와 급격한 핸들 조작은 금물이다.

완전히 정차 시에도 장애물과 경사 확인한 다음 피견인차 분리해야 안전
완전히 정차 시에도 장애물과 경사 확인한 다음 피견인차 분리해야 안전

이런 의미에서 규정 속도 이하로 운행하는 습관이 필요한 것이다. 강원도를 넘어가는 상황이라면 사전에 타이어 공기압, 냉각수, 미션 오일 등의 기본 점검이 더욱 필수적이다. 점점 심해지는 부담에 엔진은 과열로 이어질 수 있고 정상적인 주행을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장시간 운행이 아닌 여러번 휴게소에 들려 점검하고 예방하는 습관, 여유로운 알빙 습관이 요구된다. 급커브는 도심과 국도, 고속도로 등의 조건에 따라 약간 차이를 보이는데 크게 돌 수 없는 도심의 사거리에서는 견인차를 최대한 차선에 붙인 후 크게 도는 느낌으로 회전해야 도로 경계석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U턴의 상황이라면 최소 2차선, 3개 차선이 비어있어야 한 번에 회전이 가능하고 교통이 밀집된 정치 구간이라면 전방 회전에 신경을 쓰다가 피견인차의 후면 범퍼로 옆차로의 차량을 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비스듬히 전진한 후 후미가 차로를 빠져 나왔다고 느낄 때 재빠르게 핸들을 돌리면 그나마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좁은 국도, 급커브 길에서는 반대 차선의 대형 트럭이나 버스를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한다. 속도가 줄어든 상황이라면 자연스럽게 회전을 할 수 있지만 과속의 경우는 미끄러지거나 주변 차량에 위협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차라리 비상등을 켜, 주위에 신호를 주고 천천히 회전하는 것이 안전하겠다.

04┃피견인차의 적재 용품, 무게 분배와 타이어 공기압

타이어 공기압 유지 및 관리 철저

피견인차의 운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무게 분배에 대한 문제이다. 무거운 물품은 타이어와 액슬을 중심으로 가장 가깝게, 중간의 물건을 그보다 넓은 중간 위치에 가벼운 물건은 골고루 전체적으로 수납한다. 하지만 실상은 수납함의 위치가 대부분, 전면부 리빙룸 하단 혹은 침대 하단 그리고 카라반 상단 수납장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가장 높고 넓은 화장실은 후면부쪽에 치우쳐 있다. 일부 카라반은 배터리도 하부에 가스통은 측면 중간에 위치하도록 설계된다. 카라반에는 크고 가벼운 물품 위주로 싣고 아주 무거운 용품은 견인차에 실어 견인차의 무게를 늘려주는 것이 안전하다.

안전케이블은 견인장치에 고정(견인볼에 감지 않기)
안전케이블은 견인장치에 고정(견인볼에 감지 않기)

과감하게 피견인차의 적재 용품을 빼고 유저 페이로드를 규정에 맞도록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한다. 액슬 업그레이드로 더 많이 실을 것이 아니라 늘어난 적재량은 이미 옵션들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약간은 간소화하는 알빙 패턴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카라반은 생활하는 집이 아니므로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하는 알비어가 되자.

타이어 공기압과 견인차 보강에 대한 의견들이 많다. 타이어 공기압은 최대치에 가깝게 넣는 것이 좋다. 공기압이 부족해 위아래로 눌려 파스가 나거나 높이 측면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TPMS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타이어의 공기압을 확인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05┃ 출발과 도착 후 점검 포인트

피견인차를 연결한 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피견인차를 한바퀴 돌면서 다시 한 번 체크하는 습관이 요구된다. 전면창, 서비스도어, 출입문, 쟈키휠과 텅잭의 고정 상태, 아웃트리거와 스테빌라이저의 고정 상태, 타이어 공기압, 전기 장치와 램프류의 작동 유무, 안전 테이블과 체인의 결합상태, 견인차의 타이어와 결속 상태 외에도 잘 보이지 않는 루프 위쪽의 헤키창, 각종 밴트, 안테나, 외부등, 무버, 배수구 캡, 후방 카메라, 각종 외부 아울렛의 닫힘 상태 등을 꼼꼼히 만져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5분이면 충분하다. 도착 후 세팅을 시작하는 경우라면 전면부의 사이드 브레이크와 타이어 전후에 고정목을 설치하거나 레벨러를 받쳐 분리 후의 움직임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위치와 방향을 잡지 못했다면 한 낮의 태양을 하루 종일 받을 수 있고 어닝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오토스테이, 무버 등의 오작동으로 인한 여러 상황도 노출될 수 있으므로 안전 장치와 사용법은 꼭 익혀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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