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장 이진식을 만나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장 이진식을 만나다
  • 더카라반
  • 승인 2014.10.09 2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장 이진식을 만나다

Special Interview
 

 

 

 


‘사람’+‘문화’=‘관광’ 사람이 행복한 관광을 꿈꾼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장 이진식을 만나다

 

 

 

사람 중심의 행정, 사람이 즐거운 관광, 문화가 접목된 관광의 청사진을 그리는 그는 21년째 공직생활 중이다. 사람을 좋아하고, 배려할 줄 알기에 그가 그리는 그림이 헛되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관광’을 만나다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 전남 광양에서 자란 그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장이자 관광 전공자이기도 하다.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키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사람, 사람 냄새가 나는 그를 서울 국립극단에서 만났다.

임시 서울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국립극단 건물엔 국책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사람들의 열정으로 붐볐다. 2001년도에 국제관광과에서 행정사무관으로 근무하면서 관광에 대한 흥미를 얻은 그는 그 뒤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인간적인 문화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행정이 공학이 아닌 예술이 되는 것, 기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동하게 하고, 만족하는 것을 꿈꾸죠.”

국내관광, 국제관광, 현재의 관광과 미래의 관광, 관광산업 육성, 관광콘텐츠 및 관광상품 개발, 관광복지, 일자리… 관광사업 전반을 돌보면서 예산을 책정하고, 전반적인 관리를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그가, 사람을 으뜸으로 두고 정책을 편다니 한편으로 마음이 놓이는 점이었다.

많은 선진국의 도시들을 보고 느끼며 국내와 잘 융합하면 어떤 모습이 될까를 고민했던 그는 국내도 점차적으로 자연관광에서 체험관광으로 더 나아가 체류관광을 거쳐 정주관광으로 발전될 것이라 이야기를 전했다. 살면서 그 도시를 여행하는 것, 정주관광이 관광의 끝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살만한 문화도시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의 성장 모델 개발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문화예술의 투자와 타 분야와의 융복합,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이 필요합니다. 정주관광이 되면 자연스럽게 그들의 지인이 국내로 찾아오고, 체류하면서 많은 관광소비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그 도시의 관광산업은 자연히 발전되겠죠. 제가 좋아하는 공자의 말 중에 ‘가까지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도 오게 된다’(近者悅 遠者來)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곁에 사는 주한 외국인과 유학생 등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관광 만족도와 편의성을 높이면 그들은 자연적으로 한국관광의 전도사가 될 것이고, 발전되고 있는 SNS를 통해 급속도로 자신의 관광체험활동과 우리의 삶의 모습을 기쁨 마음으로 홍보할 것입니다. 그럼 자연히 한국관광의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여행, 새로운 나와의 만남

 

“국내에서 여가레저 수요는 엄청납니다. 따라서 카라반 사업의 전망도 밝다고 봅니다. 알빙을 직접 해보지는 못했지만 남해안에서 직접 둘러본 기억이 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가족과 함께 알빙을 꼭 해보고 싶습니다.”

학업으로 바쁜 고1, 중2의 아들을 둔 그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다. 아이들의 빡빡한 학업 일정 때문에 그는 주말엔 주로 라이딩 및 등산, 독서, 블로그 등 소소한 취미와 함께 논문 작업을 하면서 보낸다.

알빙 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그는 알빙과 캠핑은 국내 농수축산물 및 중소제품을 구입하는 애국행위이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건전한 레저이기 때문에 앞으로 육성되어져야 하고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여행을 하면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 ‘저는 여행은 곧 출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하면서 자기를 잃어버리고, 되찾고,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것이 어쩌면 새로운 나를 출산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행은 출산이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여행은 우리에게 많은 이로움을 준다.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주말마다 줄기차게 알빙을 즐기는 것 아닐까.

그는 앞으로의 알빙 산업의 긍정적인 발전을 내다보면서도 도로 운행 할 때나, 알빙을 하면서도 타인을 배려하는 인간적인 캠핑 문화를 이루어내는 것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나와 남을 위한 배려와 헌신, 여행의 기본 아닐까요?”

 

 

 

 

 

 


이진식 현)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장 영국 Exeter대학교에서 관광학 석사 학위를 받고 경희대학교에서 관광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행정고시(제 37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하여 현재까지 공직생활을 하고 있다.   editor 박지영 + Photographer 최웅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