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꾼 이선철대표를 만나다
문화꾼 이선철대표를 만나다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3.11.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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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꾼 이선철대표를 만나다

 

 

 

 

 

Special interview

 

 

    

문화꾼, 감자꽃스튜디오 이선철대표를 만나다
 

 

 

 

 

 


한 가지 현상이 문화가 되어 정착되기까지는 알게 모르게 많은 노력과 희생이 따른다. 문화가 형성되고, 그것을 일반인들이 소비하기까지는 누군가의 열정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되새겨 봄직하다. 감자꽃스튜디오 이선철대표가 들려주는 미니 힐링콘서트에 초대한다.

즐거운 인생, 맛깔 나는 인생

 

 

 

“처음 평창으로 거처를 옮긴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많이 의아해 했어요. 대체 왜? 왜 그 산골로 간다는 거야? 라는 반응이었죠.”

산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남자. 그저 자연 속에서 당신 좋아하는 일하며 사는 것을 막연히 꿈꾸었다. 30대부터 시작된 동경이 현실이 된 건 불과 몇 해 전이다.

한참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시기에 도시에서 벗어난, 그것도 한참 떨어진 강원도 평창으로 간다니 듣는 사람도 귀를 의심해야 했다. 그런데 그는 일을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과 단절된다는 것도 아니었다. 자연 속에서 지금껏 해왔던 일을 하려는 것이었다. 일명 ‘문화귀촌’을 한 것이다. 감자꽃스튜디오는 그와 참 닮은 공간이다.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만나면 유쾌해지는 곳. 그를 만나는 사람들은 그의 긍정에너지에 심취해 본인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다.

 

 

 

 

 

 

 

 

“전 참 심플한 사람이에요. 산이 좋았고, 그러다보니 생각난 게 강원도, 산 속의 폐교…, 그 곳에서 무언가 만들 수 있겠다 싶었죠.”

 

 

 

 

 

 

 

 

그렇게 시작된 감자꽃스튜디오는 현재 복합 문화 공간이 되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장소가 되어 주는 것, 그것이 감자꽃스튜디오다. 누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공간이 펼쳐지는 것이다.

“저를 모르는 사람들은 약간 선입견을 갖는 경우가 있어요. ‘까칠 할 것 같다, 특이할 것 같다, 외골수 일 것 같다’ 등 그런 거요. 근데 막상 만나면 그렇지 않거든요. 저는 늘 제가 잘 할 수 있고, 행복한 일을 해왔어요. 무언가 치밀하게 계획해서 살아가는 건 저와 맞지 않아요.”

현실에 충실하고,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과 관계를 맺을 줄 아는, 그 소중함을 아는 그런 사람이었다. 10년을 주기로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던 그에게 김덕수 선생을 만난 건 굉장한 경험이었고, 많은 영감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 전 세계를 돌며 다양한 문화를 접해볼 수 있었고, 사물놀이가 주는 강렬한 음악은 지금까지도 그에게 큰 기억으로 자리 잡는다.(하략)

 


editor 박지영 + photographer 권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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