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모빌 ST7 캠핑카에 대한 리뷰를 시작해본다. 1톤 화물차를 베이스로 제작된 캠핑카라면 하체와 베이스 자체에 대한 불안정한 흔들림을 이야기하는데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하부 보강 3종(멀티쇼바, 확장 휠, 판스프링 총 7장)이 적용되었다. 고단열 복합 GRP 패널, 요트 바닥재 적용은 물론 프리미엄 모델답게 매트리스, 바닥난방, 온수(에바스 D5), 청수 200리터/오수 탱크 200리터, 인산철 1200A, 태양광 600W, 순수 정현파 3kW 인버터, 블랙박스 4채널, 루프 에어컨, DC 냉장고 150리터, 전자레인지, 온수 매트 등이 적용된 풀옵션 개념의 국산 캠핑카이다.
외형의 세련된 디테일만으로는 이 모델의 특징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 깔끔한 측면 디자인, 서비스 도어를 열면 대형 수납 공간과 외부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조리 공간과 수납공간, TV+브라켓이 나타난다.
ST7의 출입구를 오르긴 전에 바라본 전면부의 첫 인상이다. 바닥으로 부드럽게 깔리는 간접 조명과 멋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요트 바닥재가 시선을 끌고 있다.
후면부에서 바라본 캠핑카의 전면부, 넉넉한 전기 용량 때문인지 전체적인 조명들이 조금은 화려하게 비춰지고 있다. 한껏 멋을 더한 요트 바닥재와 가구의 컬러, 색상, 톤이 잘 어우러지고 있다. 레이아웃 자체는 가장 기본적인 모습이지만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아보인다.
발걸음을 옮겨 전면부 라운지(거실공간)로 향하면 벙커 베드와 U자 소파가 모습을 드러낸다. 전체적인 구성과 시선이 자연스럽게 실내로 향하는 배치이다. 운전석으로 통하는 스킨을 올리거나 내려 답답함을 줄이고 냉기를 차단할 수도 있다. 벙커베드에는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단열은 물론 한여름의 무더위를 막아줄 단열 마감재와 환기창까지 마련되어 있고 부드러운 곡선의 테이블, 소파가 침대 변환 후의 완벽한 세팅을 돕고 있다. 뜨거운 열기와 냄새까지 배출할 수 있는 맥스팬, 반대로 신선한 공기 유입을 통해 주방과 침실의 쾌적함을 조율할 수도 있다.
아주 심플한 화장실겸 샤워공간의 세팅이지만 실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엿보인다. 바닥의 배수를 위해 오수탱크 방향으로 높이를 조절하면 더욱 효과적이고 세면대와 샤워 공간은 넉넉함을 전한다.
약간은 복잡해 보일 출입구 주변이지만 어닝을 펼치고 기본적인 캠핑용품 몇 개만 펼쳐놓으면 카페 이상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현재 국내 1톤 화물차 베이스로 제작되는 모델은 가성비를 앞세운 기본 모델과 최고의 사양을 자랑하는 프리미엄급 모델로 양분화되었고 가격대 역시 르노 마스터, 스타리아를 넘어 수입 캠핑카 가격에 육박하는 최고급 사양의 모델까지 세분화되고 있다.
제원, 성능상의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단, 옵션을 기본적인 사항보다 우선시하려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국내 RV 제작사들은 역사와 기술력, 베이스, 디자인, 전기 사양 등이 모두 다른 만큼 꼼꼼히 비교해보지 않으면 단기간 내에 후회할 확률이 높다. 사용하지 않는 고가의 옵션보다는 하체와 레이아웃의 구성이 더욱 피부에 와닿을 것이다.
점점 다양화되고 있는 국산 1톤 화물차 베이스의 캠핑카들, 완성도와 품질 외에도 업체에 대한 신뢰도와 고객을 위한 AS, 네트워크를 구축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