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오기 전에 타이어 한 번쯤 점검해 보세요!
첫눈 오기 전에 타이어 한 번쯤 점검해 보세요!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1.11.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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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물론이고 카라반, 캠핑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검 포인트를 하나 꼽으라면 타이어를 빼놓을 수 없다. 타이어는 소모품이다. 아무리 고가의 고성능 타이어라고 해도 마모되거나 이상이 생겼을 경우에는 교체가 필요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공기압 조절 및 임시방편을 취해야 한다.

운행 거리가 짧고 출퇴근용으로 단거리를 자주 왕복하는 자동차는 운전 습관과 도로 여건에 따라 편마모가 발생하기 쉽고 타이어의 점검에 소홀해질지 모른다. 타이어의 점검은 간단하게는 육안으로 외부의 파손, 손상 유무를 확인하는 습관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고 평소보다 더 눌려있거나 특정 타이어만 공기압이 낮아 보인다면 바닥면에 나사 혹은 못 등이 박혀있지 않는지 살핀 후 운행하는 것을 추천해본다.

타이어는 본인의 자동차 제조사에서 제시한 동일한 사이즈를 선택하면 된다. 물론 외부에서 임의로 휠을 인치 업 했다거나 사이즈를 더 키운 경우라면 해당 사이즈를 기억했다가 장착하면 될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4개의 타이어가 동일한 조건일 경우가 가장 안정적일 수 있다. 만약에 전륜 2개와 후륜 2개의 타이어가 사이즈는 동일하지만 바닥 면의 트레드가 다를 경우, 급정거 시나 우천 시, 눈이 오거나 결빙 도로에서는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는 방향성은 물론 좌우 대칭 구조 혹은 특정한 성능을 위해 비대칭 구조로 제작된 모델로 구분할 수 있다. 좌우가 대칭인 모델은 전체적인 밸런스나 동일한 그립력을 갖고 있어 일정 시간, 거리를 운행 후 위치 교환이 가능하지만 비대칭 구조의 타이어를 위치 교환할 경우, 한쪽이 더 빨리 마모되는 비정상적인 마모가 연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럴 경우, 어느 순간부터는 한쪽으로 편마모가 진행되어 이중 지출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타이어에서 원인을 찾기보다 하체의 밸런스나 토우, 캠퍼, 캐스터, 부싱, 조향 장치 등의 이상 유무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이어 4개를 동시에 교체했을 경우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모되거나 좀 더 빨리 닳는 부분이 생기게 되는데 전륜, 후륜의 차이도 있겠지만 전륜의 경우, 조향을 위해 좌우로 사이드에 닳는 면적이 좀 더 빠르게 마모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세단, SUV, 도로의 노면 조건에 따라서도 편차를 보일 수 있다.

신규로 4개를 동시에 교체한 경우, 좌우측 사이드가 좀 더 빨리 마모된다면 공기압을 조절해 세심하게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이어의 마모 한계선을 기준으로 동일한 공기압이 유지됨에도 좌우측, 중앙의 마모되는 것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면 그 원인을 찾는 것이 타이어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 될 것이다.

타이어에 있어 사이즈, 트레드 패턴, 홈, 디자인, 가격은 천차만별일지 모른다. 누군가는 좀 더 편안한 승차감을 요구할지 모르고 화물차의 경우는 적재물에 따른 최대 적재중량에 초점을 맞출지 모른다. 내 차에 가장 적합한 타이어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싱글 900kg는 좌우 2개일 경우는 총중량 1800kg까지 전후좌우 4개일 경우 3600kg까지임을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다

대부분의 타이어는 승용, 승합, SUV 등에 적합하도록 출시되고 있지만 카라반, 캠핑카 등은 동일한 규격의 사이즈 외에도 적재중량과 피견인차의 특성을 고려한 별도의 선택 포인트가 존재한다. 타이어의 측면 사이드월의 지지력과 강성을 의미하는 레이어 갯수가 이에 속한다. 4P, 6P, 8P, 10P, 비행기 타이어의 경우 32P의 모델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특성은 화물차에서 많이 엿볼 수 있지만 도로 위를 주행 중에 펑크가 났을 경우, 사이즈만 보고 교체한 경우, 이중 지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바란다.

RV를 위한 타이어의 세부 조건 / R16C라는 기호는 좌우너비 225 사이즈에 편평비 65라는 정보 외에 R16 16인치 휠에 장착되는 Cargo용 타이어라는 의미를 엿볼 수 있다. 대부분의 화물용 타이어는 기본 정보 외에 C라는 기호와 8PR, 8P 등의 추가 정보가 기재되어 있는데 이는 타이어 내부에 8겹의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의미하고 있다. 이 레이어는 바닥면의 보강이 아닌 좌우 사이드월에 집중되어 무게로 인해 위아래로 눌리는 것을 견딜 수 있다. 8P라고 해서 찔러도 터지지 않을 정도의 강도를 갖는다거나 아무리 무거운 것을 실어도 눌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좌우측의 트레드가 닳고 마모한계선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첫눈이 오기 전에 타이어를 교체하길 바란다. 아무리 도로 조건이 좋고 도심이라고 해도 이런 상태에서는 조금만 눈이 와도 언덕길을 올라가지 못할 확률이 높아지고 사고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눈이 오는 시기에 체인과 우레탄 체인 등을 필수로 준비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만에 하나 타이어가 마모한계선에 다다른 이런 경우에 폭설이 와서 이동이 불가능해질 정도라면 타이어의 공기압을 약간 빼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여기에도 조건이 붙는다, 짧은 거리일 경우와 공기압을 다시 채울 별도의 펌프 등이 준비되어 있다면 말이다.

좌우측의 트레드는 아직 깊이가 남아있지만 중앙이 일자가 될 정도로 마모되어 있다면 과도한 공기압 상태임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런 타이어는 도로의 포트홀이나 비포장도로의 뾰족한 돌, 파편 등에 쉽게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천 시, 눈이 올 경우, 제동력을 잃기 쉬운 상태로 판단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의외로 오래된 자동차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타이어 상태이다.

비싼 타이어라고 해서 비나 눈에서 강한 제동력과 조향성을 보이는 것은 절대 아니다. 겨울에는 차가운 온도에 대응할 수 있는 원터타이어 계열이 썸머타이어, 4계절 타이어보다 낫긴하지만 100% 장담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회전 방향으로 길게 파여있는 배수를 위한 패턴이 많을수록 더 안전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제동력에 있어서 가장 촘촘한 패턴이 가장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표면적을 넓혀서 제동 면적을 넓히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자동차의 무게와 속도, 브레이크 성능, 도로 노면의 조건 등 외부 요인과 자동차의 성능에 좌우될 수 있다.

+ 카라반과 캠핑카를 겨울철에 운용할 경우 주의사항!

일반적인 자동차도 마찬가지지만 눈에 예보된 경우, 장거리 운행은 최대한 자제하기를 바란다. 특히 피견인 형태의 카라반은 견인차의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피견인이라는 조건이 걸림돌이 될 수 있고 위험한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타이어의 문제와 별개로 피견인이라는 조건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행을 해야 한다면 좌우로 미끄러지지 않는 트레드의 타이어를 장착해 놓길 바란다.

장박 등의 이유로 한 곳에 계속 세워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공기압이 부족한 채 일정 시간 세워두면 타이어가 변형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공기압은 최대치로 유지하고 외부 파손을 대비해 덮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브레이크 드럼 내부가 얼거나 습기 등으로 인해 고착되지 않도록 점검하거나 이동하는 것도 필요하다.

후륜 구동인 캠핑카의 경우, 타이어가 많이 마모되었다면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생활공간 캠퍼로 인해 무게 중심이 위에 있고 아무리 후륜에 무게가 가해진다고 하지만 4륜이 아닌 후륜의 특성상 바퀴가 헛돌며 회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폭설이 아닌 단시간에 많은 눈에 내린 경우라면 제설 작업까지 기다릴 수 있는 가스와 난방을 위한 대책도 요구된다.

(사진은 타이어의 특성을 보여주기 위한 참고용)

위에 활용된 타이어는 타이어의 특성들을 보여주기 위한 참고 사진일 뿐이므로 오해는 없길 바란다. 카라반의 견인을 담당하는 자동차 역시 이 시기에는 타이어를 확실하게 점검하고 관리하기 바란다. 되도록이면 도로 사정이 나쁠 경우, 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책이다. 운행 중 도로 여건이 변했다면 가장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해결책을 찾아보길 바란다.

가을을 지나 서서히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서고 있어 타이어에 대한 점검을 해보자는 의미에서 포스팅을 올려본다. 타이어 교체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월동 장구와 가족을 위한 세심한 대책이 요구된다. 눈이 오고 나서 길 위에서 허둥대며 교통 정체를 불러오는 그런 불상사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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