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ing to the Cafe - 김치좋아 캠핑좋아
Going to the Cafe - 김치좋아 캠핑좋아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3.04.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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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ing to the Cafe - 김치좋아 캠핑좋아

 

 

Going to the Cafe 김치좋아 캠핑좋아
 

“오토캠핑, 트레일러, 캠핑카를 통해 잼나게 놀아보는 카페입니다.” 이는 대한민국 대표 포털 사이트 NAVER, Cafe에서 신선하고 알찬 정보와 모임으로 상위1%를 자부하는 ‘김치좋아 캠핑좋아’의 한 줄 카페 소개이다. 이 카페는 말 그대로 오토캠핑, 트레일러, 캠핑카에 대해서 그 어느 카페보다 다양하고 활발한 논의와 토의가 오가는데 흥미롭게도 카페 검색을 통해 ‘오토캠핑’, ‘트레일러’, ‘캠핑카’ 그 어느 것을 타이핑해도 다른 카페보다 먼저 등장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무엇을 검색해야 제일 첫 번째로 등장할까? 짐작한 그것! 바로 ‘김치’다.

(왜 김치인가?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 소개하기로 한다) 그래서 이 세계, 흔히들 말하는 오토캠핑, 카라반, 캠핑카 등 Rv의 세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김치좋아 캠핑좋아’를 어렵게 찾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세계에 발 한번 담근, 김치니까 이왕이면 손이라고 하자. 손 한 번 담근 사람은 물어물어 찾아와 오래 머물고는 한다. 일명 ‘눈팅’(게시글, 덧글 참여없이 가입만 하고 카페 활동을 보기만 하는 사람)만 하다가도 곧 좀이 쑤셔서 참여하게 만드는 마력. 회원 모두가 결국에 형님, 아우, 친구가 되고 마는 순수한 남자들의 놀이터 ‘김치좋아 캠핑좋아’(이후 ‘김캠’)다.

“같이 놉시다!”

팔 벌려 회원들을 맞이하는 김캠의 주요 스텝 8인, 4월 초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충남 장항 송림산림욕장에서 ‘충청방’ 지역 모임이 열렸다. 같은 공간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얼굴들이라 참 반가운 사람들. 그들에게 카페와 사람에 관한 진지하고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었다. 각 스텝에게는 공통질문을 던져 깨알 같은 호기심에 답하고 그들의 자유로운 대담으로 카페에 관한 깊은 호기심을 채운다.

 


Q&A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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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질문>

1. 대략적인 연령과 직업을 살짝만 알려주세요. (전부 공개하실 분은 하셔도 좋습니다)
2. 김치좋아 캠핑좋아에서 나는 ‘이런’ 사람으로 통한다. (신비로운, 정의로운, 궁금한,  기타 등등)
3. 김캠이 다른 카페와 차별되는 점이 있다면?
4. 현재 자주 볼 수 없어서 근황이 궁금한 회원이나, 새내기 회원 중 만나고 싶은 분이 있다면 누구?
5. 지금까지 다녀본 곳 중 추천하고 싶은 Rving장소나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
6. 예비 Rver들에게 조언 한 마디~
7. 김캠은 어떠한 유저가 어떠한 방식으로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가요? 카페 사용 법
8. 앞으로의 김캠의 비전, 각오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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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0대 중반 / 자영업
2. 평범한 40대 아저씨
3. 오프모임이 잦은 카페특성상 가족적인 분위기
4. 기쁨님, 찐만두님, 살포시님 / 레트라님
5. 계방산 오토캠핑장
6. 웰컴!!! 가족들을 위한 최고의 선택입니다~~~~!
7. 특정모델 구분없이 거의 모든 형태의 RV에 대한 정보와 이를 즐기는 방법을 얻거나 공유하고자 할 때

 

 

 

 

 

 

1. 50대, 국책연구기관 직원
2. 만나보고 싶은 사람 ^^
3. 1) 상업적 활동의 배제 (순수 사용자 (잠재적 사용자 포함) 모임)
2) 지식 / 정보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공유
3) 알빙 정보의 보고
4. 빛나는 별 (새로운 시작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
5. 사천 해안 (동해), 장항 송림 (서해), 청양까치네오토캠핑장,
노루벌 (노지)
6. 본인에게 맞는 알빙 스타일을 먼저 찾아라
7. 누구든지, 알빙 지식이나 정보가 필요하면 우선 검색을 통해 찾아보고 (어지간한 정보는 다 있음) 없다면 질문하는 선 검색 후 질문의 생활화

 

 

 

 

 

 

1. 저는 잡지에 연재 (Tour 코너)하고 있으니 직업은 공개되었고, 70년 개띠 44세입니다.
2. 조용한 독립군… 혼자서 잘 싸돌아 다닙니다. 떼캠핑보다는 조용한 시골의 폐교나 경치 좋은 곳들을 찾아다닙니다.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좋은 캠핑장소를 많이 알고 있습니다.
3. 첫번째는 비상업적인 즐겁게 놀자는 모토의 순수 캠핑 카페 그리고 국내 최대의 캠핑카, 캬라반 전문 카페 정도라고 생각되며, 온라인 카페이지만 형, 동생 하는 인정이 있는 카페정도라고 생각합니다.
4. 김캠에서 전문가 이상의 글들을 올려주시는 각 분야 숨은 은둔고수님들. 김캠의 대표적인 은둔고수이신 복어님.
5. 국내에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최고의 높이 해발 1,300m 천상의 화원 정선 함백산 만항재 야생화 꽃밭에서의 캠핑.
6. 텐트, 캬라반, 모터홈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만의 캠핑스타일을 찾아가는 본인 캠핑스타일의 정체성의 확립
7. 온ㆍ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매사에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효과적인 카페 사용이지 않을까요?

 

 

 

 

 

 

 

 

 

 

1. 53세 / 공무원
2. 관리자들의 고정된 사고의 틀을 깨고 지속적인 노력과 각종 제도개선을 통한 사회 전반에 걸쳐 캠핑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3. 우리나라에 건전한 캠핑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상업성을 배제하고 캠핑관련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여러 모임을 통한 회원 간 상호 친화력을 통한 인간관계 구축은 그 무엇보다 캠핑을 하는 사람으로서 큰 재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4. 솔리타리님
5. -
6. 다른 것도 많이 있지만 캠핑에 제일 비중이 큰 캠핑카 구입은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시간을 두고 그동안 우리 김캠 카페에 올라온 유익한 정보를 잘 보시고 여기에 따른 여러 회사를 방문 비교하여 캠퍼님께서 하고 싶은 캠핑 스타일에 따라 구입을 하시는 것이 후회하지 않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7. 우선 카페를 이용해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려고 하면 절대 안 되겠죠. 많은 회원께서 보다 적극적인 참여로 유익한 정보를 서로 주고받으면서 카페가 성장 발전해 나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 특별히 일부 질문에 장문의 글을 써주신 벽류사내님께 지면 구성상 내용을 줄여 실은 점 양해구합니다.

 

 

 

 

 

 

1. 40대 중반 / 사업
2. 닉네임 때문에 가끔 주당으로 오해를 받지요, 닉네임은 부산 다대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대포사랑이라 지었습니다.
3. 순수 친목 및 정보교류의 장으로서 한마디로 표현하면 가족같은 분위기가 아닐까 합니다
4. 우리 영남방 회원님들 중에서 지난번 삼장번캠에 참가하지 못하신 분들이겠지요.
5. 지금 친환경적으로 재개발 공사 중인 다대포해수욕장을 추천하고 싶어요. 내년 말까지 무려 5년 이상의 대공사 데 공사 끝나면 노지캠핑으로 멋진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6. 직접 발로 뛰고 눈으로 보아야 자신에게 맞는 카라반(캠핑카)을 찾을수 있고 만족감도 커질 거예요. 두려워 말고
이번 봄 Rving의 세계에 함께해요. 가족, 특히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사할 것입니다.
7. 신입회원께서는 미리 게시글 등을 충분히 읽어 보시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거예요. 무작정 질문글을 올리기보다 지난글을 충분히 검색해 보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얻게 될 것입니다

 

 

 

 

 

 

1. 71년생 / 직업??? 내 직업이 뭔지 저두 잘 몰러유.
2.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한 사람???
3. 대부분 형, 동생, 친구로 호칭을 한다는 점?? 일반적인 카페는 금기시하는 내용들임
4. 자주는 아니지만 평상 시 연락도 하고 소식 전해서 별로 그런 사람 없음
5. 추천하고 싶은 곳. 거제 지심도. 기억에 남는 곳. 전북 부안 운호 마을에서 동네분들의 도움으로 눈밭 속에서 탈출한 기억?
6. 쓸데없이 옵션장착이나, 큰 것 위주로 주변에 권유하거나 바꾸지마라.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서 즐겁게 사용할 수 있 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보라.
7. 최소한 카페가입 후 공지글을 확인하고 그 틀에 맞춰 다른 회원들의 글을 잘 보고 오랜 기간 동안 정보들이 쌓여있으니 그것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내가 난데 하는 쓸데없는 자존심, 기타 있는 척 하는 모습들 보이지 말고 자기가 아는 것이 다 맞는 것이라는 착각을 하지 않아야 함.

 


김캠 대담 ; 大차고 담담한 이야기

텐트 밖으로 끊임없이 떨어지는 봄비와 함께
이 빗소리 사이를 오고가는 중년 신사들의 대화,
우선 카페 처음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 실명보다 닉네임이 더욱 자유롭고 편한 카페 특성상 닉네임으로 대담을 진행합니다.
진행자 에디터 매니저 김치좋아 주요스텝 초막, 벼리아빠, 벽류사내, 대포사랑, 바람처럼 외

 

 

 

2009년 가을에 네이버 카페에 ‘김치좋아 캠핑좋아’가 등장했습니다. 카페는어떤 동기로 만들게 되었는지요? (에디터_이하 질문하늘색)

 

 

 김치좋아    트레일러를 접하면서 정보가 너무 부족했고, 알빙을 하는 사람들끼리 편하게 자리를 만들어보자라는 계기로 정보를 모으다보니까 결국 제가 발품을 팔 수 밖에 없더라고요. 초창기에 웹사이트에서 퍼온 자료를 공유하고 다른 많은 분이 더 많이 가져오고. 지금도 발전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했다고 생각해요. 명칭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분들도 많아요. ‘김치좋아란 말을 왜 붙였냐?’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이름이잖아요. 흔하지만 다른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죠. 눈에 띄지 않지만 다른 사람을 받쳐줄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김치고 당연히 뒤에는 ‘캠핑좋아’를 붙였죠. 5초 만에 탄생한이름이에요. 처음엔 블로그에서 시작해서 카페로 만들어지게 됐고요. 누구나 그렇듯 중간에 우여곡절도 겪었어요. 상업적인 카페가 아닌 순수 카페를 지향했기 때문이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

벼리아빠    초창기에 회원 수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어떠한 통제 없이도 운영이 잘 됐어요. 우리끼리도 충분히 좋았고 만족했죠. 그 중 일부에서 상업적인 의도를 드러냈고 그건 우리 카페와 맞지 않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었죠. 다들 김치좋아 형님 말씀대로 순수 카페를 바랐지요. 당시 불미스러운 일이 있던 회원은 개인적으로는 지금도 만나긴 하지만 그때 상황 상 일부는 탈퇴를 할 수 밖에 없었죠.

김치좋아    지금의 카페는 스텝들이 만든 것과 다름없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벼리아빠가 일등이고.(웃음) 다들 큰 기여를 하셨어요. 우리가 기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것이 참 뿌듯해요.

 

 

 카페의 초창기와 지금 많은 것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벼리아빠    트레일러 생활을 오래한 초막 형님께서 말씀해주세요.

초막    카라반을 구매하기 위해서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니까 ‘김캠’이 눈에 들어왔어요. 젊은 친구들이 캠핑카 유저로서 문화를 만드는 데 건설적이라고 느꼈어요. 스텝들끼리 유대 관계가 좋더라고요. 다른 카페에도 손쉽게 가입할 수 있지만 회원들이 가족처럼 도와주는 건 김캠이 유일할 것 같아요. 다른 사람 일에 내 일처럼 나서주고 문제나 이슈 사항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자연스럽지요. 처음엔 앞에 나서지 않
고 뒤에서 바라만 봤죠. 일명 눈팅이라고 하죠.(웃음) ‘그럴 필요가 없구나, 다들 즐기는데 나도 그러자’ 마음먹고 나서게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첫째. 여느 카페하고 달리 카페지기가 모든 누릴 수 있는 것을 다 내려놓고 있어요.
두 번째. 각 업종에 전문가가 많지만 다들 겸손해요. 조금 알고 잘난 체 하는 사람은 조용히 무시하고,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은 확실하게 이야기해서 짚고 넘어가요.
세 번째. 학술적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서로의 지식 공유에 적극 참여해요. 한마디로 취미를 넘어서 알빙 문화를 선도하고 있어요. 김캠이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을 할 정도에요. 일련의 안 좋은 일들도 있었지만 그런 것들을 극복하고 앞으로 더발전할 거고요. 우리나라 캠핑 역사의 중요한 매개체로서 앞으로도 욕심 없이 꾸준히 성장하길 바라죠.

바람처럼   김캠은 남자들의 순수한 놀이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초창기에 겪었던 일련의 일들은 극복해야 할 통과의례였고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것은 각 회원들이 진심으로 소통하고 그 바탕을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스텝이 일심하여 만든 결과죠.

대포사랑    제가 한 마디만 더 보태자면, 본인이 건실하다면 결국은 모일 수밖에 없는 곳은 여기 김캠 뿐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넷을 하면서 카페 활동을 자동차 동호회로 처음 했는데 김캠에서 진짜 가족 같은 분위기, 글을 올리는 사람도 덧글을 단 사람 모두가 기분 좋은 것. 인터넷을 하면서 이런 만족을 느낄 수 있구나 알게 됐어요. 김캠을 알게 되면서 차량 동호회 이상의 기분을 느꼈고 상업적인 목적에서 접근해 물건을 팔고 필요한 정보를 취하고 끝이 아닌 것. 다른 사람의 질문에 공부를 하면서 알려주는 분들이 있는데 김캠에 계속 들어올 수밖에 없는 이유에요.

 

 

 많이들 ‘가족 같다’라고 언급하셨는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엄격한 회칙 같은것이 있나요? 회원 수가 만 명에 들어서고 커지는 상황에서 명문화된 회칙이 없다면 물론 공구, 제품홍보 등 금지조항이 있지만 ‘가입 후 와서 놀았다(활동했다)를 보여라’ 등 모호한 기준으로는 혼란스러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치좋아    초창기 취지 자체가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면서 정보를 나누자는 목적이었기 때문에 회칙을 명문화하면 보호를 받을 수도 있지만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벼리아빠    제 의견만 이야기한다면, 어느 날 갑자기 카페에 등장해서 차를 홍보하고 판매하는 중고차 딜러, 이런 상황은 싫다는 거죠. 오늘 충청방 모임처럼 각자가 이렇게 멀리까지, 가족이 와서 서로 만나고, 손잡고 놀았든 싸웠든 유대를 형성하는데 이런 유대가 만들어지지 않은 사람이 카페에서 상업적 행위를 한다면 그건 말그대로 상업이, 그게 목적인 거니까 싫다는 거죠. 이왕이면 처음부터 장사 목적으로 왔어도 스스로 ‘일 년 동안 나 장사 안 할게’ 할 수도 있죠. 같이 놀았던 형, 동생, 친구가 되는 순간 처음 생각했던 마진폭은 줄겠죠. 이걸 할 수 있는 사람만 해라 이거죠. 저의 이런 의견에 형들도(주요 스텝진) 구체적으로 반대한 적도 없었고 다른 의견을 제시하지도 않았기에 지금까지 이어진 거고. 나중에는 또 다른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다른 방법이 나올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래요. 할 짓 하고 해라 이거죠.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벽류사내    회칙이 중요하진 않지만 단체 특성상 운영에 좋은 지침이 될 수 있거든요. 방금 벼리아빠님 말씀대로 카페나 회원에 누가 되는 행동, 회원 자격 기준 등…. 신입회원들이 한 눈에 보고 알 수 있게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카페에 올리면 상당히 좋겠어요. 캠핑이 활성화되면서 두드러지는데 초보자들이 와서 기본적으로 지킬 부분을 배재하고 개수대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전기낭비가 심해요. 이런 건 회칙으로 정해두고 최소한 김캠 회원은 그러지 않는다는 것을, 지금까진 없었지만 앞으로 만들어서 하면 좋겠어요.

행동강령이네요!

대포사랑    김캠에서 발행하는 스티커를 활용하면 어떨까요? 최소한, 이 김캠 스티커를 붙인 유저는 자발적인 분리수거, 절약 등 기본을 지키는 거죠.

일동    네. 좋네요. 좋은 생각이에요.

벽류사내    안전과 환경을 전 중요하게 생각해요. 자기는 이만큼이라고 하고 적게 버렸다고 하는데 누구나 그런다면 문제가 심각해지니까요.

 

 

 요즘 가장 핫 이슈가 됐던 업체 평가가 있었죠. 벼리아빠의 수입판매업체 및 국내제작업체 평가 보고서 등 관련 업계 및 유저 사이에서 이슈가 될 만한 사항이 논의됐는데요, 그 제작 동기와 그로인한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나요?

 

 

 대포사랑   그것도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우리 카페니까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해요. 건전한 알빙 문화와 소비자의 판단에 의한 정보를 제공하고 어떤 상업성이나 대가를 바란 게 아니었죠.

벼리아빠    저는 일부러 형님(김치좋아)에게도 이야기를 안 했어요. 다 정리하고 보여줬죠. 총대를 메고 싸워도 내가 싸우겠다하는 마음이었어요. 설문지에 욕을 심하게 쓴 사람도 있고 쓰레기라는 표현을 쓴 유저도 있었어요. 그런 내용은 순화했죠. 또 정확한 데이터를 위해 참여자의 게시글과 덧글을 확인해서 실제 유저로서 사용여부와 여러 업체와 이해관계가 있지는 않은지 조사했어요.

 

 

유저나 업체마다 반응이 제각각이었을 것 같아요. 혹시 낮은 점수가 나온 업체에서 항의를 받은 적도 있나요?

 

 

벼리아빠    그런 경우는 없었고, 이후에도 업체 대표들을 만났지만 평상시 대하던 모습과 다르거나 험악한 인상(웃음)을 쓴다거나 하는 경우는 없었어요. 한 업체에서 카페에 언제쯤 게시되냐 공개일을 알려달라고 한 적은 있었어요. 나중에 덧글에 다셨더라고요.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겠다라고. 그 회사가 더 잘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좋은 자세라고 생각해요.

김치좋아    이 질문에서 가장 중요한 게 객관성을 들을 것 같은데요, 사실 태생적으로 객관적이기는 힘들어요. 오너의 경험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각회사에 대해 개개인의 의견도 다를 수 있고요. 하지만 건전한 유저들의 모임에서 봤을 때 이런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가도 벼리아빠의 수입판매업체 및 국내제작업체 평가 보고서 등의 의견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초막   외국에도 업체별 성능이나 가격 등을 비교하고 분석해서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Consumer Reports가 있잖아요. 이제 시작이니까 앞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더 체계화되겠죠.

 

 

결국에는 업체에 소비자 파워를 보여준 셈인데 앞으로 업체에 당근을 줄 수 있
는 계획도 있는지요?

 

 

김치좋아    그 부분은 저희가 좀 더 엄격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각자 생업을 하는 입장에서 냉혹하게 들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봐서는 비싼 돈을 들여서 구입하는데 업체까지. 배려라는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불편을 덮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돈과 시간을 지불했는데 불편을 느꼈다면 당연히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 거고요.

벼리아빠   이런 설문지를 만든 자체가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내가 이 부분은 수정해야겠다’하는 순간에 우리는 이미 업체에게 배려한 거라고 봐요. 설문 결과에서 옵션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왜 옵션이 필요하지 않은데 자꾸 옵션 추가하라고 해’ 이런 거예요. 업체에서는 우리는 그런 게 아닌데 그렇게 받아들였구나 하고 고칠 수도 있죠. 그것 자체가 우리가 배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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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좋아    저희가 소비자의 목소리를 높일수록 업체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정할 수 있으면 해야 하는 것이고, 그런 부분이 긍정적인 피드백이 아닐까요?

초막    벼리아빠 말씀하신대로, 업체에서는 권위,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협회를 만들고 활동을 합니다. 큰 규모의 기업이라면 소비자 분석, 시장분석, 만족도 조사를 스스로 해야 하는데 우리가 대신한 거죠. 엄청난 일이에요.

벽류사내    전 처음에는 작은 동호회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취합하고 분석해서 결과를 낼 수 있겠냐고 우려했어요. 앞으로는 우리 벼리아빠의 수고로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공공기관에 의뢰해서 자료를 취합하고 분석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쉽게 쓰는 물건도 아니고 어쩌면 특정인들만 쓰는 것인데 자칫 잘못해서 문제가 되지 않을까 염려도 되고요.

벼리아빠    우리 자체가 소비자 연합회라고 생각해요. 대중적으로 업체에 의뢰해서 평가를 하면 그 사람들이 이 물건에 대해서 알거나 써봐야 하는데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보니.

바람처럼    초막님 말씀대로 앞서 말한 컨슈머 리포터의 데이터를 추가하고 다음에는 카페에서 김치 카페 스텝이 참여해서 진행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벼리아빠는 닉네임 바꿔야 해. 사서고생.

대포사랑    업체 정보를 벼리아빠 만큼 아는 사람이 없죠. 그게 정말 엄청난 시간이투자되고 말 그대로 사서 고생인데 카라반 업계, 유저를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벼리아빠가 아니고는 쉽게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죠. 자기희생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을 했어요.

늘 이렇게 새롭고 적극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 김캠인데요. 앞으로 갈 길이 더욱 기대됩니다.

김치좋아   처음과 같이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한 내용으로 채워지길 희망해요.지금 여기 계신 분들이 한결같이 도와줄 것이라 믿고, 욕심 없이 전진하겠습니다.

벼리아빠    최대한 상업적인 모습을 자제하고 전체 회원들이 서로 가족처럼 형,동생, 친구로 맺어져서 여타 카페와 달리 돈독한 김캠으로, 언제나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죠.

바람처럼    김캠은 캠핑도 캠핑이지만 특히 트레일러, 캠핑카 쪽으로는 아마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하는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카페가 대한민국 최고의 카페가 될 수 있도록 회원님들 이하 스텝진들이 함께 노력하도록 합시다.

네. 여러 분들이 계시는 한 분명 원하는 모습대로 김캠이 존재할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참여해주신 모든 스텝 여러분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수고하셨습니다.

벼리아빠    자! 이제 본격적으로 놀아봅시다

 


editor 정율희 +  photographer  권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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