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TIMER & 2020 이후의 변화
OLDTIMER & 2020 이후의 변화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0.08.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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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식 ERIBA PUCK 카라반 + 골프 1984년식
1983년식 ERIBA PUCK 카라반 + 골프 1984년식

매년 방문하던 독일 카라반 살롱, 2021년식 최신 모델에 대한 이야기들은 지속적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이번 전시회의 참석은 불투명해지고 있다. 독일 정부와 전시회 측에서는 최대한 방역에 힘쓰며 전시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국내 알비어들에게 2021년식 모델에 대한 최신 뉴스를 전달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에 예전 자료를 꺼내어 어떤 모델들이 소개되었는지 살펴보겠다.

카라반 살롱에서는 전시회의 일환으로 올드 타이머로 불리우는 30년 이상의 오랜 세월을 간직한 모델들이 전시된다. 실제 유저와 잠깐이나마 짧은 이야기를 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위 사진의 실제 오너는 1984년생으로 골프는 자신과 동갑이며 카라반은 한 살 더 많은 형이라고 불렀다. 올드 타이머의 매력을 짚어본다.

소품 하나하나 오리지널 원상태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는 카라반, 에리바 퍽 모델로 36년이 지난 모델이다
소품 하나하나 오리지널 원상태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는 카라반, 에리바 퍽 모델로 36년이 지난 모델이다

카라반의 수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과연 몇 년 동안 사용이 가능할까? 결론은 유저의 관리 상태에 따라 수명은 연장될 수 있고 상태에 따라 복원과 수리가 지속된다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가구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시설과 장치들은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한다. 대신 와이프는 최신 카라반을 더 좋아한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최근 5년 사이 국내에도 독일을 비롯한 영국, 유럽 전역에서 올드 카라반을 들여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거나 판매를 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정상 작동이 되지 않거나 가구, 패브릭이 너무 낡았을 경우, 전기 작업과 동시에 리모델링을 통해 1/3 정도의 가격에 빈티지 모델을 만날 수 있기도 하다. 물론 특별한 모델은 빈티지지만 가격은 신품과 비슷하거나 희소성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모델의 실제 유저는 군인이며 시간이 나는 대로 와이프와 단 둘이 유럽 전역을 여행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은 이 오래된 모델이 너무 마음에 들어 다른 모델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했다. 국내 알비어라면 오래된 빈티지 카라반에 대해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지 궁금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원형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팝업 텐트와 실내 인테리어 40년의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관리되고 있다

커튼이며 작은 소품 하나까지 모두를 복원하며 유지하려는 유저의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카라반이었다.오랜 시간의 흔적 외에는 사용상의 불편함은 없다고 하는데 실제 이 모델의 최신 모델과 비교해도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을 정도로 인테리어, 레이아웃, 최신 버전의 편의 사양 외에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장수 모델이기도 하다.

두 사람이 지내기 때문에 좁거나 불편한 점은 없다고 강조한다. 크고 화려한 카라반이 좋긴 하지만 작고 실용적인 에리바 퍽만의 매력이 있어 견인의 부담은 물론 수리에 대한 고민과 유지, 관리에 대한 부담도 없다고 한다. 언제 어디서든 오래된 모델의 부품을 수급할 수 있다는 점도 부러움을 사게 된다.

출고 당시부터 함께 한 외부 어닝 겸 확장 공간은 빈티지 카라반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는 포인트가 되고 있다. 올드 타이머 부스에서 구경하던 더 오래된 카라반과 그 옆에 앉아 취미 생활을 하며 관람객을 맞아주던 노부부의 여유로움에 더욱 마음이 푸근해지는 전시 공간이었다.

오늘의 주인공 1965년 제작된 올드 타이머
출고 당시의 모든 기능과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올드 카라반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조명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다

조금은 사진이 어둡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전시장에서 만났던 대부분의 올드 카라반은 최신식의 밝은 조명대신에 초기에 출고된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독특한 감성과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가구의 재질과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실내, 알비어의 취향과 관리 여부에 따라 독특한 특색을 보여준다. 화려하게 꾸미기 보다는 실제 사용상의 불편함을 줄인 나름의 알빙 패턴을 적용하고 있다.

출고 당시의 편의 사양과 악세서리까지 원형을 유지하며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어 더욱 멋스러운 모습
조명은 물론 냉난방, 수전까지 모든 것은 그대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도 여행을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외부 전기 인입선이며 실내의 각종 장치들은 아직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어 큰 불편이 없다고 한다. 외부에 설치된 별도의 간이 주방과 어닝을 통해 주방의 다양한 용품들이 수납된 지금의 모습은 낯설지만 아주 정감 가는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때론 내부로 이동해서 사용할 수 있고 외부에서의 활동 시간이 길면 외부에 세팅을 하며 알빙을 즐기기도 한다. 현재의 최신 모델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측면의 어닝 레일은 끼우는 타입이 아닌 똑딱이식으로 제작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원형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1965년식 카라반, 55년 동안 유럽 전역을 누비며 가족의 쉼터가 되어 주었다고 한다
전시장 한 켠에서 만날 수 있었던 또 다른 올드 카라반
넓은 전시장 다른 공간에서는 2020년식 타버트 셀레니 모델을 소개하며 반세기의 변화를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었다
Dethleffs의 전기 카라반 E-ONE COCO
2021년에는 전기 모터홈과 전기 카라반,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충전 등에 대한 최신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마치 오랜된 도심 속의 건축물들과 최신 자동차가 공존하는 유럽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전시 공간이었다. 

국내 알빙 문화는 빠른 시간 내에 급성장하고 있다. 양적인 확장으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발생하고 있고 올바른 알빙 문화가 정착되기까지는 시행 착오와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하지만 알빙 문화가 보편화된 미국과 유럽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최종적인 방향성은 어느 정도 감지하게 될 것이다.

캠핑카와 카라반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제도적인 뒷받침과 주차, 관련 법규들의 정비와 개선도 절실한 상황이다. 올드 카라반을 지금도 활용할 수 있는 것처럼 안전에 대한 부분과 알비어들의 인식 전환도 절실한 시점이 되고 있다. 모두를 위한 작은 변화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올드 카라반을 보며 느낀 국내 알빙 문화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무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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