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카라반&모터홈 다시보기

2020-06-17     매거진 더카라반

유럽 시장에서 인기있는 브랜드의 주력 모델, 새롭게 선보이는 최신 모델들이 국내에 도착하는 것은 빠르면 몇 개월에서 길게는 일 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고 아예 국내에 들어올 수 없는 모델도 많다. 유럽 RV 시장과 국내 RV 시장에서의 체감 온도는 아직도 극과극을 달리고 있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되고 있다. 하지만 카라반은 별개인 듯하다. 유럽 출시와 국내 출시가 생산 기간과 운송 기간을 제외한 몇 개월 정도면 국내에서도 해당 모델을 만날 수 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생산, 운송, 물류에 따른 문제들로 카라반 자체를 만나기 힘든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2019 카라반 살롱'을 뒤돌아보며 그 곳에서 만났던 2020년 모델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본다.    

유럽 디젤 모터홈, 국내 진출? 아직은 시기상조?
국내에서 유럽의 디젤 모터홈은 인증이 안되는 것일까? 어디선가는 '인증이 된다', '되었다', '정식 등록이 되었다', '아직 진행 중이다' 등 카더라 통신은 많은데 확실한 실체는 찾을 수 없었다. 물론 아직까지 확인할 수 없었던 것일 수도 있다.

카라반, 캠핑카, 모터홈의 RV 시장과 수입 자동차 시장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지만 비슷한 부분도 있다. 유명 해외 모터쇼의 최신 모델이 국내에 소개되고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거나 옵션 등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 국내 판매 모델과 해외의 옵션, 사양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은 늘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이 모델이 국내에 들어오고 나서도 국내 인증, 유저들의 실제 사용을 위해 전기 작업과 옵션 작업을 마쳐야 하는 RV 만의 독특한 특성들을 이해시키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국내 알빙 시장은 너무나 제한적인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캠핑카의 활성화를 위한 법 개정 이후 법규나 실제 제작사, 유저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활성화보다는 제한이 더욱 늘어나고 이로 인한 문제들이 더 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규제와 활성화, 레저 활동 인구의 증가에 대한 후속 조치와 차고지 증명제 시행, 특수차에 대한 주차 관련 해결책은 개인과 지자체, 관련 기관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가장 타당한 해법을 찾아야지 규제, 금지 등의 일차원적인 방법은 해결책이 아님을 깨달았으면 한다.   

캠핑카법 개정과 활성화 방안에 따라 자유롭게 이런 타입의 캠핑카들이 제작된다면 기존에 없었던 방식이라 승인을 내줄 수 없다는 태도가 아닌 어떤 방법으로 인증, 승인을 내주어야 할지는 관련 기관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 보인다. 

카라반 살롱은 역사와 최신 기술력, 각 브랜드의 현재 모습과 미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자리였다. 단순한 제품 전시와 판매, 계약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유럽 캠핑카, 카라반, RV의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며 다음 해의 변화를 통해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자동차

팝업 에어 텐트, 요트의 후면부를 채택한 테라스 공간, 캠핑카의 성능과 접근성, 기동성을 고려한 4X4 구동 베이스, 최신 외부 보호 시스템이 적용된 기술력과 최신 디자인, 공간 구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수납공간과 실내 인테리어 등 하나의 모델에 모든 것이 집중되었지만 어색하지 않고 부족하지 않은 작품이 탄생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캠퍼밴의 제한적인 요인을 넘어서진 못한다. 좀 더 자세한 모델 소개는 계속 될 예정이니 기대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