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가득 충주호를 품고 사는 Canoeist 한영수를 만나다.
가슴 가득 충주호를 품고 사는 Canoeist 한영수를 만나다.
  • 더카라반
  • 승인 2016.05.0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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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가득 충주호를 품고 사는 Canoeist 한영수를 만나다.

INTERVIEW / SPECIAL

 

 

 

가슴 가득 충주호를 품고 사는 Canoeist 한영수를 만나다.
 

‘Song of the Paddle.’

잔잔히 호수로 떨어지는 물방울들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Canoeist.

 

 

카누에 대한 열정 가득한 한영수를 만나기 위해 충주 탄금호로 향했고 물 위에 그림을 그리듯 스쳐 지나가는 카누의 움직임에서 진정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대자연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었다. 강과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지나쳐 가는 카누의 긴 흔적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빠름이 아닌 느림과 자유가 한없이 그리워진다. 카누의 매력을 알리는 카누이스트 한영수를 만나기 위해 충주호로 떠나본다.

 

 

카누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던 4월의 어느 주말. 충주 탄금호가 바라보이는 패들웨이에서 아웃도어 전문가 한영수 씨를 만날 수 있었다. 다부진 외모에 강렬한 인상과는 달리 언제나 밝은 미소로 사람들을 맞이하는 그의 미소가 벌써부터 편안하다.

 

 

 

 

 

 

 

 

한영수 씨가 정통 북미식 카누를 접하게 된 것은 1999년 캐나다로 이민을 가면서부터이다. 아웃도어 전문가로 활동하며 스키 강사, 가이드를 맡았고 스키, 자전거 등을 취급하는 아웃도어 샵에서 자연스럽게 투잡을 뛰던 시절 만나게 된 아웃도어 전문가이자 절친인 이안 가드너를 따라 길게는 보름씩 카누로 여행을 다니면서 카누의 매력에 점차 빠져들게 되었다. 잠시 한국에 들어와 시간을 보내려던 계획이 바뀌면서, 지금까지 이 곳에 머물게 되는 또 다른 계기가 되었다.

 

남한강과 중추를 중심으로 하는 카누 여행

2010년 국내로 돌아와 내린천의 래프팅 가이드 및 아웃도어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캐나다에서 즐기던 카누 여행이 그리워 이천에 있는 후배 공방을 이용해 첫 카누를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지금껏 그의 손길을 거쳐 완성된 카누는 대략 20대 정도이다.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카누가 스트립 방식으로 제작되는 것과 달리 한영수 씨의 카누는 ‘립앤플랭크’ 방식으로 안쪽으로 갈비살 형태의 얇은 나무가 곁들여져 멋스럽고 단단하며 안정적인 형태이다. 우든 카누 특유의 나뭇결과 색감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고 워낙 선형이 아름다워 물살을 가르며 빠른 속도로 나갈 수 있는 특징이 돋보인다.

 

 

 

 

 

 

 

주로 혼자 타는 카약과 달리 카누는 여러 명이 동시에 함께 즐길 수 있고 솔로, 텐덤은 물론 많은 캠핑 장비를 실어도 남을 넉넉한 공간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열정만 있다면 저마다의 매력을 담은 나만의 우든 카누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역시 색다른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충주호와 남한강은 카누 여행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카누이스트의 아지트가 된 패들웨이를 이곳에 만들기 전, 목계카누학교에서 카누 체험 프로그램과 카누 제작 방법을 가르치기도 했다. 탄금호 옆에 친구들과 카누이스트를 위한 지금의 공간을 만들었고 탄금대에서 원주 강천섬까지의 카누 투어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카누 여행을 위한 가이드를 자청하며 상세한 남한강의 코스 설명은 물론 탈출로와 픽업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충주 주변의 런칭 지점, 랜딩 지점에 대한 지도와 전용 앱도 개발할 장기적인 계획까지 갖고 있다.

 

 

 

 

 

 

 

 

 

profile 카누이스트 한영수 충주 탄금호에 ‘패들웨이’를 만들어 충주와 남한강에서 카누 여행과 제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afe.naver.com/canoecenter를 방문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ditor 표영도 + photographer 김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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