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ing, 마음의 여유를 주다 RVer 전영재를 만나다
RVing, 마음의 여유를 주다 RVer 전영재를 만나다
  • 더카라반
  • 승인 2016.01.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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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ing, 마음의 여유를 주다 RVer 전영재를 만나다

INTERVIEW | RVer
 

 

 

 


RVing, 마음의 여유를 주다 RVer 전영재를 만나다

 

 

 

주말은 가족과 함께, 어디로든 떠나 추억을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는 것. 그것이 그의 VRing스타일이다. 카라반은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을 가장 즐겁게 해주는 도구라는 RVer 전영재 씨를 만나보았다.

 

 

 

캠핑의 재미를 알다

갑자기 따스해진 날씨가 어색했던 지난 12월의 주말, RVer 전영재 씨를 만나러 곤지암의 한 캠핑장을 향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곳에서 겨울을 보내는 그는 집에서 가까워 주말이면 늘 빠지지 않고 찾고 있다고 한다. 캠핑장에서 그를 처음 만났을 땐 캠핑장에서 장박하는 지인들과 함께 쓸 주방과 거실용 텐트를 설치하고 있었다. RVer가 텐트라니. 약간은 의외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의 과거를 알게 되면 수긍이 갈 것이다. 그는 약 2만 명 의 회원을 거느린 인터넷 캠핑 카페의 매니저였기 때문이다.

“2011년 11월부터 시작해서 만 3년 동안 캠핑 카페인 콜맨 마스터즈 클럽의 매니저로 활동했어요. 거기서 많은 인연을 알게 됐고, 캠핑의 진정한 즐거움을 알게 됐죠.”

 

그가 캠핑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10년 2월, 쌀쌀한 겨울이었다. 18개월인 아이들 돌보느라 아내가 집에만 있어 답답함을 많이 느껴 주말이면 밖으로 혹은 여행을 떠나다 보니 언제나 숙소에 대한 불편함을 느껴, 캠핑을 시작하게 되었다.

“여행을 다닐 때면 아이가 어려 늘 숙소 잡기가 애매했어요. 어느 날, 회사동료가 캠핑을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료가 캠핑 다니는 모습을 구경했는데 눈이 소복이 쌓인 설원 위에 가족끼리 텐트에서 함께 지내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그래서 그날로 인터넷으로 캠핑을 한두 달 동안 꼼꼼히 배우고 장비를 사서 캠핑을 하게 됐죠.”

 

그는 그렇게 가족과 함께 캠핑을 1년 넘게 즐기면서 캠핑의 매력에 푹 빠졌고, 그 결과 인터넷 캠핑 카페를 만들고 매니저 활동을 시작한다.

“기존에 온라인으로 활동하던 곳이 있었는데, 재미가 좀 떨어져서 주변 분들과 새롭게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카페를 만들게 됐어요. 그러면서 캠핑 방식도 많이 바뀌게 됐죠.”

그는 가족만 함께 하는 캠핑에서 흔히 ‘떼캠’이라고 하는 여러 가족이 함께하는 캠핑으로 점점 바뀌었다. 인터넷 캠핑 카페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지역의 많은 사람과 만나게 됐다. 인맥이 늘어났다기보다 가족이 늘어났다는 표현이 그에게는 맞을 것이다. 가족만큼 자주 연락하는 사이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렇게 캠핑을 즐기던 그였지만, 캠핑과 조금씩 멀어져 갔다. 이유는 바로 아내의 복직. 아내가 병원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토요일에도 근무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토요일 근무가 끝나고 바로 캠핑장으로 향해 텐트를 치더라고 하루가 다 가는 상황이었다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면서 그는 RVing쪽으로 관심을 돌렸다고 한다.

 

 

 

 


RVing으로 또 다른 재미를 알다

 

“카라반은 금액적으로 부담감도 있었지만, 텐트만이 가지는 그 느낌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카라반 대신 폴딩트레일러를 구입하게 됐어요. 폴딩 트레일러로 시간적 부담을 확 덜게 됐죠. 그렇게 폴딩 트레일러로 만족하면서 RVing을 즐기다, 카라반을 가진 지인분과 같이 놀러 간 적이 있어요. 그때 제 아내와 아이들이 카라반에서 엄청 편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참 인상적이었어요. 그 모습이 좋아 바로 카라반을 구입하게 됐죠.”(웃음)

 

 

그렇게 RVing을 시작한 그는 캠핑과는 또 다른 매력들을 하나하나 발견해나갔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캠핑장에서 느끼지 못한 여유라고 한다.

 

 

“출발시간에 대한 부담, 텐트 설치에 대한 부담 그리고 캠핑장 예약에 대한 부담까지 옛날엔 캠핑가기 전에 몸이 달아서 난리 났죠. 하지만 카라반을 타고 다니면서부터는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정박할 수 있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많아졌어요.”

 

 

 

 

 

 

“캠핑은 어느 순간부터 가족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주변 분들과 함께 즐기게 됐어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좋고 나쁘진 않지만, 가족과의 시간에 집중을 못 한다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하지만 RVing을 하면서부터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많아지고 집중도도 아주 높아졌죠. 카라반은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가장 즐겁게 해주는 도구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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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RVing을 통해서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는 그. 하지만 갔던 곳이라도 늘 새롭고 즐겁다고 한다. 그의 꿈은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RVing을 통해서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게 하고 싶다고 한다. 서로에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지는 RVer 전영재 씨의 RVing이 언제나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

 

전영재 약 2만 명이 활동하는 인터넷 캠핑 카페인 ‘콜맨 마스터즈 클럽’의 전 매니저. 지금은 가족들과 RVing의 매력에 푹 빠져 살고 있다. 

editor 최웅영 + Photograph STORM COMMUN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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