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좋아 떠나는 휴식같은 쉼, 그리고 알빙
자연이 좋아 떠나는 휴식같은 쉼, 그리고 알빙
  • 더카라반
  • 승인 2015.09.0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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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좋아 떠나는 휴식같은 쉼, 그리고 알빙

INTERVIEW / RVer
 

 

 

 


자연이 좋아 떠나는 휴식같은 쉼, 그리고 알빙  RVer 이해찬을 만나다

 

 

 

충남 금산에 위치한 인삼골오토캠핑장, 처남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알빙을 즐기는 이해찬(닉네임 바람재) 씨를 만났다.

 

 

1년에 50회 이상 알빙을 하는 그이기에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알빙’.

진정한 알빙이란 편안한 휴식임을 느끼게 된다. 조용하고 꼼꼼한 이해찬 씨의 성격만큼이나 심플하지만 아늑한 사이트에서 알빙에 대한 짧지만 편안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저에게 알빙이란 텐트에서 자작모터홈과 폴딩트레일러, 루프탑 텐트를 거친 자연스러운 변화의 종착지에요
 

 

 

 

 

 

알빙, 이제는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우정사업본부에서 우편배달 업무를 맡고 있는 이해찬 씨(55)의 알빙 사랑은 남다르다. 세종시에 살지만, 이동이 가깝고 자연이 아름다운 금산인삼골 오토캠핑장은 그에게 있어서 제2의 집이 되었다. 1년에 50회나 이곳으로 온다니 주말이면 이곳에서 사는 셈이다.

 

이제는 대학생이 되어버린 두 딸과 늘 옆에서 알빙을 함께 하는 아내가 있고 자연과 더불어 편안하게 알빙을 함께 할 수 있는 지인들이 있어 늘 행복하다. 알빙이란 야영에서 캠핑으로, 텐트에서 자작 모터홈과 폴딩 트레일러, 루프탑 텐트를 거친 자연스러운 변화의 종착지일 뿐이다. 자연스럽게 하나씩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직접 부딪히며 겪어왔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대전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야영을 했고 자동차를 운전한 이후에는 이스타나 승합차를 이용해 모터홈도 꾸며보았다. ‘처음처럼의 달리는 궁전’이라 불리던 이스타나 캠핑카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바이킹 폴딩 트레일러를 거쳐 현재의 카라도를 구입하게 되었지만 루프탑 텐트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캠핑에서 알빙의 시대적인 흐름을 모두 겪어본 그이기에 알빙은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현재는 카라도 164 모델로 부부가 조용히 알빙을 즐기고 있다. 보금자리와 일자리가 있는 세종시에서 금산까지 늘 카라반을 견인하여 왔다 갔다 하기보다 금산 근처에 세워두고 짧은 거리를 움직이는 스타일로 바뀌었다. 장거리 여행의 경우는 간단하게 알빙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텐트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주위의 지인이 카라반에 대한 궁금증과 구입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때면 그는 서슴없이 카라반을 내어준다. 직접 카라반을 이용해보고 판단해 보라는 이야기다. 100번 찾아보고 이론적으로 판단하기보다 1번 실제 경험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그래야지만 막연한 알빙에 무엇이 필

요한지 어떻게 할지에 대해 판단이 서기 때문이다.

아직도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캠핑 스타일을 가장 좋아한다.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기에 두 딸과 아내를 위해 편안한 카라반으로 스타일이 바뀌게 되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알빙이기에 ... ’, 이제는 아내와 단둘이 알빙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장박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거창하게 사이트를 꾸미기보다 나무 데크를 중심으로 타프를 치고 의자와 테이블로 아늑한 공간을 꾸민다. 때에 따라서는 루프탑 텐트나 작은 원터치 텐트가 등장하기도 한다. 겨울철이면 티피 텐트에서 펠릿 난로를 이용하는 편이다.

 

 

 

 

 

 

 

알빙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묻자, 예전에 동계 캠핑을 즐기다 겪은 작은 사건을 이야기해주었다. 눈이 많이 내려 텐트가 거의 파묻혀 겨울 45일 정도, 얼어붙어서 꼼짝도 못 했다고 한다. 장비도 텐트 내부에 그대로 다 두었지만 사람의 손도 타지 않았는데 날이 풀려 텐트를 옆으로

옮기는 그 짧은 시간에 몇 가지 장비들이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누가 치웠는지 가져갔는지 아직도 모른다.

 

낚시, 패러글라이딩, 행글라이딩 등 익스트림 레저를 즐기던 마니아였지만 오래전 겨울에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인해 현재는 몸이 불편해 예전처럼 움직이긴 힘들다. 국가유공자가 되었고 그때의 사고로 인해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 활동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자연을 찾아 언제나 떠날 준비가 되어 있고 아내의 전폭적인 지지를 가장 고맙게 생각한다고 한다.

 

 

 

 

 


알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알빙을 처음 시작하려고 많은 정보를 찾는 사람들에게 이해찬 씨가 드리는 조언은 ‘시작 전 반드시 체험을 해보라’는 것이다. 시작하고 나서 이런저런 문제점으로 포기하기에는 이미 많은 시간과 비용이 지출되고 문제점을 해결하기도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꼭 필요하지 않은 옵션은 최대한 줄이라는 점이다. 그의 카라반에는 현재 무버와 에어컨 등 몇 가지 편의 사양이 장착되어 있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욕심을 내지 않고 기본 그대로의 상태로 지내보고 추후에 선택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한다.

‘꼭 필요하지 않은 것, 있으면 좋지만 필요하지 않은 것도 많다.’ 자연과 함께하는 알빙,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금산 인삼골캠핑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이해찬 씨와 가족의 모습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알빙이 곧 일상이기 때문이 아닐까?

 


editor 표영도 + photograph STORM COMMUN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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