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링크아시아의 글로벌 대표 전재홍을 만나다
델타링크아시아의 글로벌 대표 전재홍을 만나다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4.01.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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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링크아시아의 글로벌 대표 전재홍을 만나다

INTERVIEW RVer

 

 

 

 

 

 

 


델타링크아시아의 글로벌 대표 전재홍을 만나다   작은 체구의 다부진 눈매가 인상 깊은 전재홍 대표는 인터뷰를 진행할수록 매력이 묻어나는, 곁에 두고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은,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이었다.

꿈, 열정 그리고 전재홍

 

“인생을 즐기며 돈 벌 순 없을까?”

대학을 졸업해 들어간 회사의 선임연구원에 이끌려 등산을 하며 들었던 생각이었다. 그때까지 그에게 카라반, 알빙, 캠핑이란 단어는 현실감 있는 단어가 아니었다. 그러던 중 평소 관심이 있던 일본 문화, 일본이란 나라에서 어학연수를 하게 되었고, 그렇게 그의 인생에 있어 ‘카라반, 캠핑’이란 단어가 입체감 있게 다가왔다.

일본에서의 어학연수기간은 그의 인생에 있어 큰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 지금의 그가 있게 되는 계기가 되는 시기였고, 지금도 그는 일본과 파트너로써 일을 해나가고 있다.

“연수를 마친 후 유럽으로 넘어가 유럽 캠핑 네트워크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수료했어요. 공부를 해보고 싶었고, 정말 뜨겁게 공부를 했던 시간이었죠. 그리고 그곳에서 아내도 만났어요. 처음에는 그녀가 일본사람인 걸 몰랐어요.(웃음)”

우연히 들어간 캠핑장에서 받은 충격은 지금도 또렷한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 쉽게 말하면 캠핑장 체인점이었는데, 질 좋은 서비스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어느 체인점에서나 동일하게 제공 받을 수 있었다. 그곳에서 국제 업무와 캠프지기를 병행하며 현재의 전재홍 대표가 되기까지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

그 후 아내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일본에서 사용 중이던 카라반을 가져와 작은 회사를 차리게 된다. 파주에 종합 엔터테인먼트 같은 공간인 캠핑장을 오픈해 국내에 캠핑 문화 전도에 앞장섰었다.

“2008년에 자라섬에서 세계캠핑대회가 있었어요. 지인이 제개 참가를 권했죠. 그때 제가 에어스트림을 가지고 있어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모델이라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 였어요. 처음엔 거절을 했는데 일본에서 15대의 캠핑카를 가지고 참가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자원봉사를 자청했죠.”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네트워크는 그때 만들어졌다. 그 당시 두성(주)에서 일본 관련 업무를 잡시 맡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음해에 열린 일본 전시회에 참석하게 되었고, 자라섬에서 만난 인연을 다시금 볼 수 있었다.

“제가 부탁을 드렸죠. 저의 사업 구성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한국에서 이런 사업을 하고 싶다고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게 맞나요?(웃음) 그분이 바로 델타링크제팬 사장님이셨죠.”

우연과 인연 그리고 뜻의 일치. 그렇게 그는 2010년 델타링크 아시아를 설립하게 된다.

 


델타링크코리아가 아닌 델타링크아시아

 

국내의 델타링크는 델타링크코리아가 아닌 아시아다. 아시아쪽 국제 업무 관련 컨트롤을 하는 곳. 중요한 연결고리, 네트워크의 중심 델타링크아시아.

“한국, 일본은 카라반 시장이 너무 작죠. 그렇기 때문에 굳이 코리아로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라는 단어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한 거예요. 실제로 저희는 미국과 일본, 최근에 생긴 델타링크차이나를 두루 연결하고, 관리하는 네트워크의 중심입니다.”

그가 말한 것처럼 일본과 우리나라에서의 카라반 시장은 작다 못해 협소하다. 그래서 그는 큰 그림을 그렸다. 네트워크. 미국과 이웃처럼, 미국, 중국 일본을 하나로 연결하는 구심점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는 지금 일반 경영자의 업무도, 영업도, 마케팅, 인사관리 등등 많은 일을 소화해내고 있지만 가장 비중 있는 업무는 국제 업무다. 본사에서 필요한 부품을 유럽에서 받는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런 네트워크는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본사에서 받는 서비스를 고스란히 적용받을 수 있다. 그가 지향하는 사업의 밑그림인 어느 곳에서든 동일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구매 후 사후 서비스까지 든든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건 덤이다. 동일한 제품인데 일본과 한국에서의 가격차이가 나는 것에 의문이 들었다. 그는 환율차이, 일본 시장의 특성, 한국 시장의 특성을 꼽았다. 상대적으로 안정화된 일본의 카라반 시장은 가격 차이와 변수가 크지 않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아직 성장기, 초창기이기 때문이란 이유였다.

덧붙여 그는 카라반을 구매하기 전에 꼭 한 번 본인의 캠핑 스타일을 확인해보라고 이야기 했다. 본인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본인 성향, 캠핑스타일 등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다. ‘내가 게으른가, 꾸미기를 좋아하나, 왜 캠핑을 하는가, 내가 가진 용품은 어떤 것들이 있나’ 이런 사항들을 잘 파악한 후에 모델을 결정하면 후회가 적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사후 관리는 잘 되어있는가, 직접 타본 사람들의 평가는 어떠한가, 전시장에 가서 직접 체험하기 등을 잘 종합하여 구매하면 보다 좋은 구매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델타링크아시아가 큰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건 그의 도전, 성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경영 철학 덕분이었을 것이다.

“성장을 한 건 사실이지만 크고 작은 손실도 있었어요. 예를 들어 모터홈 3대를 들여왔는데, 2대를 다시 보냈고, 나머지 1대도 보내야 할 상황이죠.”

직원의 교육에 있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늘 새롭고, 좋은 것은 보고 배워 적용할 자세가 되어 있는 그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사람이었다.

 


꿈을 싣고 달린다

 

산, 자연, 사람이 좋아 시작한 일이지만 그가 캠핑을 가는 건 많아야 한 달에 2번 정도다. 가족과 함께 온전한 시간을 보내며 쉴 수 있는 시간. 그에게 본인의 일이 얼마나 보람되는 일인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한국의 다문화 가정을 싣고 실크로드를 거쳐 유럽까지 내달리는 캠핑여행의 투어 가이드가 되는 것, RV스쿨을 설립해 정보를 공유하고, 학습하고, 체험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그가 꾸는 꿈이다.

어쩐지 그라면 이룰 수 있는 일, 어울리는 일인 것 같았다. 남미를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그의 다음 여행지에 어서 빨라 도착할 수 있길 바라며, 그의 앞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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