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재즈를 입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인재진감독을 만나다
자라섬, 재즈를 입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인재진감독을 만나다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3.12.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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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재즈를 입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인재진감독을 만나다

 

 

 

 

Special Interview

 


자라섬, 재즈를 입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인재진감독을 만나다

‘자라섬을 아세요?’ 10년 전까지만 해도 자라섬이 어떤 곳인지 물어보면 물음표가 먼저 떠오르는 미지의 장소였다. 하지만 현재 자라섬은 1년 내내 재즈의 향기가 폴폴 풍기고, 음악이 흐르며 누구나 음악을 즐기는 그런 공간이 되었다. 그곳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탄생시키고, 이끌어 온 인재진 감독을 만나봤다.



나는 자라섬으로 소풍간다

 

 

한적한 시골마을이 어느 샌가 북적북적해졌다. 마을 사람들 입에서는 노랫말이 흥얼흥얼 흘러나오고, 악기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작은 변화처럼 느껴지지만 음악을 곁에 두고 즐긴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변화고, 그것이 주는 즐거움, 생활의 활력은 값을 매겨질 수 없는 가치다.

이런 변화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초창기, 2004년 그 감격의 시작점에는 인재진감독이 있다. 그가 가평, 자라섬에서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된 것은 우연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강의를 듣던 가평시 공무원의 제안에 의해 갔던 가평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포기하기 마지막에 본 곳은 자라섬.

“왠지 무언가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라섬이 가진 운치는 재즈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았죠. 그렇게 시작된 겁니다.”

2004년 첫해의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첫날의 흥행을 무색하게 그 뒤 이틀 내내 내린 폭우로 인해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하지만 첫날의 관객입장 수, 관객 호응은 충분히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 낯선 음악이었던 재즈를 주제로 이루어진 페스티벌, 과연 누가 성공을 예상했을까? 하지만 지금도 명실상부한 최고의 페스티벌로 인지되고 있는 것에는 인재진 감독의 선견지명의 덕이 컸다.

“해외에서 재즈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무대 뿐 아니라 무대 뒤의 모습, 분주한 스텝들의 모습 등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죠. 그걸 본 순간 우리나라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게 자양분이 되어 국내에서도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저렴한 가격, 퀄리티 있는 다양한 재즈 공연, 소풍처럼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 등 많은 장점을 무기로 1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왔다.

인재진 감독의 바람처럼 관객은 그저 소풍 오는 기분으로 페스티벌을 찾으면 된다. 재즈에 대한 지식이 많을 필요도 없다. 다만 조금 더 공연을 풍성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그 해 출연하는 뮤지션들의 대략적인 내용과 곡들을 찾아보면 좋을 뿐이다.

“사람들이 많이 물어봐요. 즐겨듣는 곡이 있나? 뭐 이런 것들이요. 저는 정형화 된 음반보다는 공연을 직접 보고, 듣는 걸 좋아해요. 딱히 재즈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도 않죠. 공연장에서 뮤지션과의 공감, 분위기가 주는 것들을 느끼는 것이 좋아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하략)

 


 editor 박지영 + photographer 권민재 + 자료재공 자라섬국제페스티벌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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