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업계의 다크호스 예감! RVer 김기용을 만나다
카라반업계의 다크호스 예감! RVer 김기용을 만나다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3.12.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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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업계의 다크호스 예감! RVer 김기용을 만나다

  카라반업계의 다크호스 예감! RVer 김기용을 만나다



선한 미소에 다부진 눈매가 인상 깊은 사람 부드러운 목소리에 그의 따뜻한 마음이 묻어난다.
 

가족이 있어, 알빙이 있어, 나는 오늘도 달린다

자전거를 타고부터는 하루 종일 자전거를 타고 온 동네를 누비는 꼬마대장이었다. 바퀴가 달린 것은 그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자라면서 그것은 자동차로 옮겨졌고, 카라반을 만난 순간 ‘이거다!’라는 느낌이 왔다.

“뉴질랜드에 있을 때 알빙을 접해봤어요. 그리곤 그 매력에 푹 빠졌죠. 나를 놓아도 되는 시간, 가족과 온전히 함께 생각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주는 알빙은 지금도 저에게 1순위이자 유일한 취미생활입니다.”

그는 캠핑을 좋아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캠핑을 시작했다. 어린 시절 텐트를 치고, 그 속에서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은 그에게 큰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자연과 같은 눈높이에서 잠을 자고 자연 속에서 뛰놀던 그 시절 그 모습은 지금 자신의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대물림되었다.

아들 둘의 아빠인 그는 첫째 범석(6살)이가 100일이 체 되기도 전부터 캠핑을 갔다. 텐트를 거쳐 폴딩 트레일러를 운행하던 그 당시, 모유 수유와 아이 씻기기에 다소 불편해하는 아내를 본 순간 그는 카라반을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40년 이상 이어온 가업을 물려받은 그는 화학솜 제조사 인 (주)고려인더스트리를 경영하고 있다. 우두머리에 있다는 것은 늘 사람을 경직시키고, 책임이주는 중압감에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고, 제조업이다 보니 완벽주의는 극에 달할 때가 종종 있다. 이런 그의 모습을 벗어버릴 수 있는 건 알빙을 갔을 때다. 모든 걸 놓고, 자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 가족에게 평소 못했던 일들을 해줄 수 있는 시간이 그에게 있어 힐링타임이고, 휴가이다.

연애 때부터 단련이 된 그의 아내는 지금 그보다도 더 알빙을 즐긴다.

“둘째를 낳고, 몸조리를 하는 동안 캠핑을 가지 못하니까 저보다 더 답답해하더라고요. 안쓰럽기도 하고, 왠지 웃음이 나기도 하는 것이 살면서 저와 닮아가는 모습에 기분이 묘했어요. 캠핑이 없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 생활에 탈출구이기도, 활력 충전소이기도 한 캠핑은 지금 저희 가족 모두의 힐링타임입니다.”

주말이면 늘 알빙을 떠나는 그의 가족, 큰 아들 녀석은 카라반을 끌고 아프리카에 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웃어 넘겼지만 그도 내심 그곳에 가고 싶은 눈치다. 바쁜 일상 속에서 주말마다 알빙을 하기란 영 쉽지 않음 일임을 알기에 그의 알빙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하략)

 


 editor 박지영 + photographer 손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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