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light GmbH, 당신의 모험은 여기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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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2.04.0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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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sunlight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RV브랜드지만 썬라이트 모델은 색다른 감성을 전하고 있다. 흔히들 유럽 캠핑카는 부드러운 곡선과 세련미, 편안함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줄 수 있다고 한다. 유럽 캠핑카와 국산 캠핑카는 출발점부터 다르다. 이는 곧 캠핑카의 베이스가 어떤 모델인지에 대한 차이점으로 보여진다. 1톤 화물차라면 값싸고 하체는 부실하지만 짐은 많이 실을 수 있는 실용적인 자동차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국산 캠핑카의 불만도 실내가 아닌 차 자체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해외의 캠핑카는 다양한 자동차 제작사로부터 섀시캡 형태로 제공받고 캠핑카 전용 섀시와 결합해 유럽 모델의 전형적인 형태와 구조, 특징을 보일 수 있는 셈이다. 

베이스 자동차에 따라 전면부의 이미지는 크게 달라지고 있다

Class B 타입의 캠퍼밴과 Class C 타입의 모터홈은 기본적인 레이아웃이 다르다. 베이스가 크게 차이나는 것은 아니다. 

유럽캠퍼밴과 모터홈은 피아트 듀카토, 벤츠 , 포드 , 시트로엥 , 푸조 등 유명 메이커들의 차량을 공급받고 있다. 이런 베이스들이 국내에 원활하게 공급된다면 그 때는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이미 르노 마스터, 이베코, 벤츠 스프린터, 포드 트랜짓의 선례만 보아도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가솔린 엔진, 디젤 엔진 어느 쪽인지에 대한 차별화 포인트이다.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현상황에서는 큰 의미가 없겠지만 성능과 파워, 경제성까지 고려한다면 유럽 디젤 엔진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단, 까다로운 국내 환경, 인증 기준이 이런 변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일반인들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다. 

베이스가 달라지고 유럽의 수많은 상용차들이 국내에 밀려들면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될지 모른다. 바람일 뿐이지만 말이다. 

승합차를 절개하고 캠퍼를 결합한 전형적인 모터홈

전형적인 캠핑카, Class C 모터홈

우리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캠핑카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승합차의 차체를 절단하고 2열 공간부터 후면부 끝까지 생활공간(캠퍼라 부름)을 갖춘 모델을 모터홈(=캠핑카)라 부른다. 웃긴건 국내에서 카라반도 캠핑카라 부르고 캠퍼밴도 캠핑카, 모터홈도 캠핑카라 부른다는 점이다. 클래스, 카테고리에 대한 정의나 용어는 아직도 제대로 쓰이고 있지 않다. 미국, 영국, 유럽, 일본 등 RV 선진국의 용어와 부품, 제품들이 혼용되어 사용 중이다. 

국내에서 이 카테고리는 대부분 스타렉스 승합차를 잘라내고 운전석 위에 벙커베드라는 취침 공간을 만든 후 후면부 캠퍼에 화장실, 주방, 변환침대를 갖추었었다. 하지만 모든 차종으로 캠핑카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좀 더 가성비를 갖춘 확장 베이스가 등장하면서 국내에서는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사라져갔다. 대신 1톤 화물차, 확장형 모델에는 아직도 이런 레이아웃이 주를 이룬다. 

이런 형태의 모터홈은 Coachbuilts로 불리기도 한다

물론 이런 레이아웃의 모델도 베이스 차량의 휠베이스와 사용 인원에 따라 실내의 구성은 달라질 수 있다. 듀카토를 기준으로 L1H1은 전장이 4,963mm / L2H1은 5,413mm / L3H2는 5,998mm로 전체 길이가 달라지고 있다. 이건 베이스의 길이 차이이며 모터홈으로 제작되면서 좀 더 길어질 수 있다. 르노 마스터에 이 공식을 적용해보면 L모델과 13인승, 15인승의 차이에 따른 공간 구성이 떠오를 것이다. 

이런 스타일의 모터홈은 최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주행 시의 횡풍과 돌출된 구조적인 특성이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위 사진과 같은 모델이 가장 이상적인 레이아웃과 외형을 보이고 있다. 마치 소형 카라반 한대를 베이스 섀시 위에 그대로 올린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유럽 모터홈을 가장 선호하는데에는 1열의 회전 시트를 통한 마주보는 거실, 라운지 공간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꼽힌다.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2열 위쪽에서 수직하강 침대가 내려와 전면과 후면부에 침실 공간이 나누어지는 모델에 대한 선호도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RV 제작사와 브랜드의 기술력으로도 불리는 수직하강침대는 좌우 패널에 하중이 집중되므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나름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런 형태의 모터홈을 Low Profiles이라 부르기도 한다

에어로다이나믹 구조의 전면부는 고속 주행시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세련된 외형을 만들어낸다. 캠핑카는 정속 주행을 해야하고 속도를 올릴 수 없다는 것도 이런 모델에는 대입하기 힘들다. 독일 아우토반에서 150km/h의 속도로 뒤쫒아오던 모터홈을 떠올리면 웃음이 나온다. 

캠핑카와 카라반이 대중적인 레저 활동의 일부인 유럽은 여행 중 숙소에 대한 고민을 RV로 충족할 수 있고 도심 속의 여행도 어느 정도 자유롭게 이어갈 수 있다. 대략 3만 원의 비용이면 목적지 주변에서 캠핑, 주말을 보낼 수 있고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굳이 눈치보며 공용 화장실을 들리지 않아도 별도의 자동화된 오폐수 처리 시설을 약 3천원선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주목하게 된다. 

캠핑카는 캠핑이 주목적이라 생각하지만 다양한 레저 활동을 위한 아지트로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도심 속의 숙박시설에서 벗어나 다시 활동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고 간단하게 먹고 쉬고 땀에 젖은 몸을 개운하게 씻을 수 있다는 자체가 캠핑카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잠을 자기 위해 캠핑카를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Class A로 구분되는 이 카테고리는 승합차, 화물차, 버스 등의 베이스로 제작되고 있으며 실내 공간이 가장 넓고 개방감이 좋다

국내에서는 이런 종류의 Class A 모터홈을 만나기 힘들다. 이 모델은 전면부 범퍼에서부터 후면부 범퍼까지 일체형의 구조로 제작되며 미니 버스가 아닌 승합차 혹은 화물차의 전면부 외관을 모두 제거한 후 이런 형태로 바뀌었다. 장점은 실내 공간이 더욱 넓어진다는 점이고 수직하강 침대를 적용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된다는 특징을 보인다.

1열과 2열 외에도 거실, 라운지 공간이 최대치로 확장되었기 때문에 전면부의 첫인상부터 완전히 달라진다. 

썬라이트 액티브 모터홈

중형 카라반에 엔진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독특한 특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미니버스와 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완전히 모터홈으로 만들기 위한 전용섀시 위에 제작되어 RV 제작사의 작업성이 향상되고 실내가 좁아지는 곡선구조가 아닌 직선으로 최대 공간 활용이 가능해진다. 정비성은 조금 불편할지 모른다. 

팝업 텐트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2배로 끌어올리고 있는 CLIFF 캠퍼밴

현재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카테고리를 꼽으라면 단연 Camper Vans 캠퍼밴이라고 말할 것이다. 물론 베이스에 따라 길이는 달라지겠지만 국산 승합차를 떠올리면 오산이다. 차라리 르노 마스터를 상상하며 이 카테고리를 논하는 것이 맞을지 모른다. 

팝업 텐트를 내린 상태에서는 일반적인 상용차 그대로의 외관을 유지한다. 고속 주행, 주차, 보관 등에 있어 다른 카테고리보다 자유롭다. 승차 인원은 4~5인이지만 차체를 확장하지 않은 상태로는 취침 인원이 제한적인 단점을 갖는다. 이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 루프 절개를 통한 팝업 텐트 적용이다. 

카라반<캠핑카로 RV의 트렌드가 바뀌었다면 최신 트렌드는 Class C 타입의 모터홈에서 Class B 타입의 캠퍼밴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대가족 중심에서 2인 전후의 연인, 부부, 친구 위주의 여행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점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SUNLIGHT 

우리가 꿈꾸는 캠핑과 여행의 모습은 이런 이미지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니 땅이니, 내 땅이니, 사유지네 캠핑 금지 구역이네... 전망이 좋거나 쉬고 싶은 장소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도심을 벗어나는 자체가 힘들고 시간이 걸린다. 한강 시민공원을 비롯해 관광지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것을 막는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물론 기존에 캠핑카, 카라반을 이용하던 일부 잘못된 유저들의 행동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캠핑카, 카라반을 탄다는 이유로 다수의 선량한 이용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역시 잘못된 행동이며 편견이다. 잘못을 한 당사자에게 행정 처벌과 과태료 등이 부과되어야 마땅한 것이고, 이런 법 적용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피하고 막는다고 해서 캠핑카, 카라반의 증가세를 막을 순 없다. 수요 증가세에 맞춘 다양한 해법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일반 주차장에 못 세우게 한다면 세울 수 있는 공간을 지금부터라도 만들어야 하고 단속을 강화하든지 유료화의 과정을 밟아나가야 수년 후에는 지금의 고민을 해결할 실마리라도 찾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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