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을 더할 카라반 액세서리 모음
편리함을 더할 카라반 액세서리 모음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2.01.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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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알비어는 카라반을 고른 후 추가 옵션을 고민하는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풀옵션을 정착했다고 해도 실제로 사용하다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몇 가지가 있을 것이다. 알빙에 도움이 되는 추가 액세서리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살펴보자.

옵션, 액세서리는 꼭 필요한 필수 용품과 선택 용품으로 나눌 수 있다. '카라반만 사면 다 있는거 아냐?' 카라반의 구입 시 기본으로 제공되는 용품도 있지만 브랜드, 모델, 등급, 판매사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제조사의 기본 옵션을 빼놓고 주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필수 용품으로는 카라반 입구의 스텝, 청수 공급을 위한 아쿠아롤, 오폐수를 보관하는 웨이스트 마스터(=별도의 오수탱크), 커플러 커버, 가스통 등을 꼽을 수 있다. '가스통까지 다 내가 구입해야 하는거였어?'
아무리 기본 제공되는 옵션이 있어도 내 카라반,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용품과 조건은 모든 사람들이 다를 수 있다.

+ 청수 탱크 확장하기(40~최대 200리터)

일부 카라반은 청수 탱크 대신에 아쿠아롤 40리터를 수중펌프로 끌어다 사용하고 있다. 40리터 어찌보면 많지만 누군 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는 용량이며 좀 더 편리한 물사용을 위해 추가로 청수 탱크를 내부에 장착해 활용하고 있다. 청수 탱크의 용량이 늘어날수록 적재공간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워낙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의 제품이 나오고 있어 꼭 맞는 제품을 찾아서 연결해 주어야 하며 넘치지 않도록 별도의 배수 혹은 퇴수 밸브 작업이 요구된다.

+ 외부 샤워기 설치하기

외부 샤워기는 아이들이 있거나 바닷가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한 후에 외부에서 씻을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샤워기의 설치와 연결 시 카라반 벽면을 타공해야 하고 별도의 배관 작업이 요구된다. 출입구 주변 혹은 청수탱크 주변부가 적합하다.

+ 어닝등, 센서등, 서비스 도어등 설치

몇몇 상위급 모델을 제외하면 밤중에 서비스 도어를 열어 물건을 꺼낼 때 별도의 조명이 필요하다. 잠깐 나갔다가 들어올 때도 외부 조명을 껐다가 켜야 하지만 전기 배선 작업이 필요없는 태양광 센서등을 설치한다면 약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태양광 조명, 센서등의 특성상 일부 모델은 수명이 짧을 수 있고 외부에 누군가가 지나가거나 고양이들이 지나갈때마다 켜져서 놀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으로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보안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

+ 화재 경보기,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하기

카라반은 구조상 완전히 밀폐된 공간은 아니다. 공기 순환과 가스 배출을 위해 바닥에 여러 개의 환기구가 마련되어 있고 취침 시에도 약간의 숨구멍을 열어 놓을 수도 있다. 하지만 깊은 잠에 빠져있는 시간, 가스 누출, 불완전연소로 인한 일산화탄소의 실내 유입, 합선 등으로 인한 화재의 위험성을 갖고 있다. 이럴 겨우, 경보기는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보루가 될 수 있다. 일단 경보기가 작동하면 주변 모두가 알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경고음이 울린다. 정상 작동하는지 가끔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전기가 약해지면 불빛과 삐삐하는 일정 간격의 작은 경보음이 울린다.

+ 쟈키 휠 파손을 막기 위한 락조 설치

카라반과 견인차를 연결 후 완벽한 점검을 마쳤다고 해도, 도로 위의 주행 충격과 진동으로 인해 서비스 도어, 출입문이 열리거나 쟈키 휠이 내려올 수 있다. 이런 파손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별도의 시큐리티 도어 락, 쟈키 휠에는 락조라는 이름의 보조 장치를 달아두기도 한다. 원리는 간단하다. 쟈키 휠을 최대로 올리고 이 장치를 기둥에 단단히 고정하면 이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는 원리이다. 원래는 헬스장의 덤벨류를 고정하는 장치이다.

가스통 내부의 압력을 카라반 가스버너, 히터, 냉장고 사용 압력으로 바꾸어 주는 레귤레이터

+ 가스 분배기(절체기) 설치하기

대부분의 수입 카라반은 10kg 가스통 2개를 수납할 공간이 제공된다. 좀 더 큰 사이즈의 가스통도 수납되고 투명한 용기들은 내부의 잔량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냄새가 나는 단점도 있다. 철재 가스통은 현재의 남은 양을 가늠하기 힘들어 새벽에 히터가 약해지면 여분의 통에 연결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이럴 경우, 분배기를 사용하는데 원리는 간단하다. 2개의 가스통 중에서 하나가 거의 남지 않아 압력이 약해지면 다른 쪽으로 전환되어 지속적으로 가스를 공급해 주는 제품이다.

최근 겨울철 레귤레이터의 불량으로 히터가 약해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상 증상을 미리 감지하거나 여분의 레귤레이터를 구비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2~3년 정도 사용했다면 가스버너와 히터, 냉장고의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가스통에서 레귤레이터로 가기 전 필터를 부착하면 레귤레이터를 비롯한 제품의 수명을 늘려줄 수 있고 안전하다.

+ AL-KO 빅풋 설치하기

카라반은 등급과 무게에 따라 일반 아웃트리거 혹은 고하중 아웃트리거가 장착되어 있다. 일부 모델은 고하중 아웃트리거에 바닥면의 지지력과 표면적을 넓히기 위한 빅풋이 장착되어 있다. 빅풋이 없다고 해서 고정이 되지 않거나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지면이 무른 곳은 상당한 도움이 된다. 여기에 혹시라도 바닥에 닿아 끌릴 경우, 카라반 혹은 아웃트리거의 데미지를 빅풋 손상만으로 막아줄 수도 있다. 국내에서 제작된 철제 제품 등 많은 종류가 있지만 올바르게 장착하지 않은 경우, 소음과 또 다른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하기 바란다.

+ 측면 어닝과 루프 어닝 설치하기

대부분의 캠핑카, 카라반 어닝은 워낙 사이즈가 길어 출고 시 옵션으로 장착되어 출고하고 있다. RV의 형태와 높이 출입구, 사용 패턴에 따라 측면에 부착할 경우와 지붕 위, 루프에 부착할 경우가 있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측면 어닝은 높이가 약간 낮아지고 높이가 낮은 확장 텐트에 결합하기 좋은 반면, 손상, 횡풍, 어닝 레일과의 간섭이 발생할 수 있다. 루프형은 마감이 깔끔하고 무게 배분 측면에서 좋지만 정확한 밸런스와 약간의 미세한 세팅이 요구된다. 유저 페이로드에 민감한 카라반이라면 어닝을 제외하고 레일을 활용한 어닝레일형 텐트도 권장해본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처가 곧 알빙의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일 것이다

+ 사이드 월, 스크린, 윈드 스크린 구입하기

만에 하나 한 공간에 세팅을 유지해야 한다면 때때로 바뀌는 태양을 막아줄 어닝+사이드 월, 스크린이 도움이 된다. 어닝은 우천 시, 태양이 내려쬐는 트인 공간에서는 효과적이나 시간이 지나면 그늘이 좁아지거나 한계점에 다다른다. 이럴 경우 다양한 사이드 월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더욱 넓은 그늘을 만들 수 있고 내부를 잘 가려주는 역할도 동시에 가능해진다.

이 외에도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면 측면 바람을 막아줄 윈드 스크린, 윈드 브레이커가 필요하고 간단하게 연결 가능한 툴레 퀵핏, 쉘터 등의 제품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단, 면적이 넓은 제품을 사용한다면 어닝 지지대와 스크린 하단부에 단단하게 고정하는 노하우가 필수, 경우에 따라서는 빨리 걷어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 휴대용 화장실 포타포티와 바닥 깔판 설치하기

알비어의 취향에 따라 최종 선택은 달라진다. 캠핑장 혹은 외부 화장실만 사용하겠다는 알비어는 과감하게 화장실을 생략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고정 화장실을 생략하고 대신 사용하기 편리한 휴대용 포타포티를 사용하기도 한다. 작동 원리나 사용방법은 고정식 변기와 거의 동일하다.

샤워실을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바닥에 깔판을 설치하기도 한다. 물 빠짐이 원활해지고 바닥이 젖지 않는 대신, 사용 후 뒷 정리는 조금 번거로울 수 있다. 사진상의 제품이 아니더라도 마트에서 파는 욕실 용품 중에서 적당한 제품을 찾는 것도 실용적이다.

+ 이동식 수전과 야외 캠핑 용품들

모든 캠핑카, 카라반의 용품이 동일한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4인 가족을 위한 테이블, 의자, 식기, 조리 기구도 필요한 모델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휴대용 수전과 싱크대, 가스버너 등 분리, 휴대가 가능한 심플한 제품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작은 물통 혹은 말통에 끼워서 건전지로 펌프를 돌려 물 사용이 가능한 제품과 수납 공간을 줄일 수 있는 팝업 타입의 제품들도 인기있다.

동계 혹은 노지에서는 세워두고 활용할 수 있는 작은 수도꼭지가 달린 제품들도 상당히 유용하다. 꼭 청수 탱크에 물을 가득 채워서 활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12V로 사용 가능한 휴대용 냉장고, 가전 제품군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텐트 캠핑, 카라반, 레저활동에 두루두루 활용할 수 있어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 이런 것까지 설치한다구요?

알빙의 트렌드는 빠르게 바뀌고 있다. 주로 캠핑카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제품들이지만 카라반이라고 해서 설치,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소형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오디오, TV, 빔스크린, 맥스팬, SOG, CCTV, 블랙박스, 후방 카메라, 위성 안테나, 에어컨, 무버, E&P, 에어서스 등 카라반과 RV에 적합한 제품들은 한도 끝도 없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총중량을 절대로 넘지 말라는 점이다. 아무리 편리하고 좋더라도 안전을 위한 기본 사항은 지켜져야 한다는 점이다. 과적은 곧 카라반의 수명 단축과 손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외에도 건조함을 줄여주는 가습기, 커피 머신, 제빙기, 인덕션, 그릴, 오븐, 써큘레이터, 진공 청소기 등을 구비하는 경우도 있다.

늘 이야기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편리하고자 준비한 용품과 옵션들로 인해 즐거운 여행이 아닌 피곤한 여행이 될 수도 있다. 누군가는 그럴바에 편안한 호텔이나 펜션으로 놀러 가는 게 낫다고도 할 것이다. 캠핑과 알빙은 적정한 수준에서 어느 정도의 불편함과는 타협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알비어에게는 이 모든 것이 생활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일년에 한 두 번 나가는 것과 한달 이상을 야외에서 가족과 머무는 것은 시작부터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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