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과 편리함 with BAILEY Phoenix + 420
편안함과 편리함 with BAILEY Phoenix + 420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2.01.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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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1월에 만난 베일리 피닉스 플러스 카라반 5종/ 가온카라반

국내에 영국 카라반의 시작을 알렸던 BAILEY, 지난 취재를 살펴보니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영국 카라반이 처음 국내에 소개되었을 때를 회상해보면 ‘출입구가 도로의 반대편에 있어 불편하다’, ‘청수탱크가 없어 불편하다’ 등등의 말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미국식, 유럽식, 영국식이라 불릴 정도로 완전한 카테고리를 정립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영국 카라반, 그 중에서도 베일리 브랜드는 전면부의 수직 창이 강렬한 첫인상과 더불어 실내에서의 개방감, 채광, 뷰를 선사하는 최대 장점이자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가 되고 있다. 실내의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레이아웃 그리고 3구+인덕션, 2개의 오븐, 독립 샤워부스+여유로운 화장실 공간은 그 어느 카라반과 견주어도 항상 우위를 차지할 정도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물론 현재는 코치맨, 스위프트, 엘디스 등 쟁쟁한 경쟁 모델도 동시에 만날 수 있고 유럽 카라반의 상위급 모델은 후면부에 영국 카라반의 장점을 적용하고 있어 단순한 비교는 무의미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일리 카라반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국내 알비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최애 브랜드임은 부인할 수 없다.

영국 베일리 브랜드에 대한 짧은 이야기

현재 BAILEY 카라반은 Alicanto Grande, Unicorn, Discovery, Pegasus Grande SE, Phoenix+ 5가지 라인업, 총27가지 레이아웃의 모델들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국내에 수입, 판매되는 모델은 약간 더 제한적일 수 있고 코로나 19의 장기화에 따라 언제, 어떤 모델이 들어올지는 영국의 제조, 물류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오늘은 국내에 갓 입고된 22년식 베일리 피닉스 플러스 모델 5종에 대해 소개한다.

베일리 카라반 라인업에서 최근에 등장한 디스커버리 라인업을 제외하고 가장 실용적인 레이아웃과 가성비 모델을 꼽으라면 피닉스 라인업을 꼽을 수 있다. 현재는 Phoenix+ 피닉스 플러스 라인업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가장 작은 420 모델(2인용)을 시작으로 440(4인용), 642(4인용), 644(4인용), 640(4인용), 650(5인용) 총 6가지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베일리 피닉스 플러스 카라반에 대한 리뷰를 시작해본다. 피닉스 라인업의 가장 큰 장점은 실내 공간, 사이즈 대비 경량화된 차체와 무게로 견인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상위 라인업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구성과 레이아웃도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고 실용성에 편안함을 더하고 있다. 물론 유럽의 타 브랜드 혹은 동일한 가격대 모델과 비교하면 취향에 따른 호불호는 나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갖춘 카라반이다. 가장 작은 피닉스 플러스 420 모델 리뷰로 시작해본다.

Phoenix+ 420의 특징

전체 길이 5,564mm, 전체 너비 2,212mm, 전체 높이 2,624mm, 실내 길이 4,023mm, 총 중량 1,146kg, 공차중량 1,029kg 모델로 일부 제원은 등록증상의 제원표와 약간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최근 베일리 카라반을 보면 ALU-TECH 바디쉘 + 전면부 폴라 화이트, 측면부 도브 그레이 투 톤으로 구성되어 있고 새로운 그래픽이 적용되어 있어 좀 더 세련미를 느낄 수 있다. 엔트리급 모델답게 과한 고급스러움은 줄였지만 알로이 휠, 헤이즐넛 카펫, 라이트 오크 등 엔트리급 답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담아내고 있다.

전체적인 외형에는 큰 변화는 없다. 2명이 생활하기에 최적화된 모델이며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1880x640mm의 11자 소파가 주는 편안함을 빼놓을 수 없다. 굳이 침대 변환을 하지 않아도 누울 수 있는 사이즈로 경험 많은 알비어라면 왜 이 부분을 언급했는지 알 것이다.

420 모델의 좌측 후면부 출입구를 들어서면 사진상의 전면부를 볼 수 있다. 참고로 영국 카라반 중 400급의 2~3인 모델은 4인 구성 모델에서 메인 침대가 제외된 레이아웃으로 이해하면 된다. 취침 시의 변환 과정을 제외하면 좀 더 넓고 쾌적한 분위기 + 소형 카라반의 기동성과 주차, 보관상의 장점을 갖는 모델이다.

전체적인 가구는 'Light oak'톤으로 상당히 밝고 시원스러운 느낌이다. 상단부 수납장의 부드러운 곡선과 실내 조명이 잘 어우러진 모습이고 쿠션은 상당히 견고하게 지지해준다. 출입구에서 우측은 화장실 + 독립샤워부스 공간이다.

대부분의 4인 모델은 측면 패널에 출입구와 변기가 있는 것과 달리 측면부터 시작하는 대형 수납공간과 가구가 마련되어 있고 중앙에 변기와 작은 세면대가 마련되어 있다. 우측은 독립샤워부스로 투명 아크릴 도어를 닫으면 편리하게 샤워를 즐길 수 있다.

무심코 지나쳤던 베일리 브랜드의 샤워기 헤드, 자세히 보면 검은 색 부분에 작은 구멍이 2개 뚫려있다. 겨울철 동파 방지를 위해 샤워기 헤드를 바닥에 내려놓으면 이 구멍으로 잔수가 흘러내려온다. 사용 시에는 압력에 의해 헤드 부분으로 지나가지만 스위치를 끄면 남아있던 물이 배출되는 구조이다.

전면부에서 바라본 420의 후면부 모습

영국 카라반 중에서 400급, 2~3인용 모델은 부부 혹은 어린 자녀 1명을 둔 가족에게 적당하다. 아이들이 크고 나서 좀 더 편하게 기동성을 확보하면서도 카라반의 장점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최적의 구성이다. 피닉스 플러스 등급에서 이런 실내 구성을 찾을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일지 모른다.

티테이블을 빼면 간단한 브런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며 작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로, 세로 어느 방향이든 편하게 누울 수 있지만 등받이의 곡선을 잘 파악해야 한다

가끔 침대 변환을 하다 보면 약간씩 다른 패턴을 보일 수 있다. 앉아서 다리 부분이 약간 더 도톰한 쿠션을 벽 쪽으로 돌리면 베개로 활용할 수 있고 때로는 좌우측으로 나누는 경계선이 될 수도 있다. 잠자리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아예 뒤집어 일자로 펴서 활용하기도 한다. 취침 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때로는 티 테이블이 없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고 일부 모델은 분리도 가능하다.

영국 카라반의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메인 테이블은 별도의 정해진 공간에 고정되어 있어 꺼내서 사용하면 된다.

영국 카라반의 전면부, 커튼은 분위기를 좌우하는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가끔씩은 커튼의 컬러와 디자인을 바꾸는 것 하나만으로도 실내의 분위기를 완전히 새롭게 만들 수 있다. 오디오, 오븐, 전자레인지, 냉장고, 독립샤워부스, 여유로운 화장실 공간, 넓은 변환 침대와 전면부 뷰, 견인&주차의 부담을 줄인 사이즈 420의 매력 포인트는 상당히 많다.

'좁아 보인다', '불편해 보인다' =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의 생각이고 '작기 때문에 주차 라인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용해본 사람의 경험치에서 나오는 이야기일 것이다. 같은 모델을 보고도 모두의 생각이 같을 수는 없다.

카라반, 캠핑카 관련 기사가 올라오면 항상 차고지, 화장실처리 등등 단골 질문이 따라다니는데,

1) 차고지증명? 최근 등록된 카라반은 차고지 증명제를 거친 카라반이다. 캠핑카는 자동차이므로 차고지 증명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아파트 관리 사무소의 허가를 득했다면 개인 카라반의 차고지로 등록 가능하다.

2) 화장실 뒷처리는 누가하냐? 뒷처리가 싫다면 화장실 없는 모델을 구입하면 된다. 차라리 있는 모델을 살껄하며 곧 후회할지도 모른다. '누가 치우냐?', 반드시 정해야 한다면 캠핑카, 카라반 운전한 사람이 치우는 게 99%일 것이다.

3) 비용에 관해? '그 돈이면 00, 00, 000을 평생 갈 것이다.', 과연 그 사람이 평생 동안 캠핑카 가격만큼(수 천만 원)을 지불하며 000을 갈 확률은 10% 이하일 것이다.

위의 답변으로 대신한다.

(촬영/취재협조-가온카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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