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스타리아 캠핑카, 게임 체인저가 될지?
Hot Issue! 스타리아 캠핑카, 게임 체인저가 될지?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1.12.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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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RV 전시회, 동아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5일(일)까지 열리고 있다

2018년 르노 마스터의 등장은 국내 RV 시장은 물론 상용차 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었다. 수동 변속기에 대한 지적은 아직도 논란거리지만 이 가격대에 이만한 성능을 보여준다는 자체가 HOT Issue였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2021년 잠잠하던 RV 시장에 또 하나의 복병이 나타났다.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인 스타리아, 베이스가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는 것을 입증하듯 스타리아로 제작된 크고 작은 캠핑카들이 전시장을 채우고 있었다. 2021년 국내 RV 트렌드의 변화, 12월에 만난 캠핑카 직접 살펴본다.

현재의 스타리아 캠핑카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외관을 전혀 손대지 않은 모델과 루프에 일체형의 POP-UP을 통해 취침 인원을 늘린 모델이다. 4인 가족 중심의 캠핑 트렌드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캠핑카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판매는 의외로 부부, 연인, 친구로 구성된 2인 구성도 빼놓을 수 없다.

스타리아는 상당히 다양한 트림 구성을 보이고 있다. 2,500만 원에서 4천만 원 중반대까지 특히 라운지 모델은 3천만 원 후반대에서 4천만 원 중반대로 완전히 달라진 외관과 실내의 레이아웃에 있어 상당한 만족도를 전하고 있다. 물론 호불호가 나뉘는 부분도 있지만 베이스의 변화에 따른 전체적인 효과와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우리는 흔히들 카라반도 4~5인 모터홈도 '캠핑카'라 부르지만 좀 더 세분화한다면 Class B 타입의 외형을 손대지 않은 캠퍼밴과 Class C 타입의 확장된 모터홈으로 나눠서 카테고리를 구분하는 것이 좋다. 승합차 사이즈의 캠퍼밴에서 화장실과 샤워실을 찾거나 5인 가족의 취침 공간을 찾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캠퍼밴 카테고리는 단거리 여행과 일상에서의 쉼, 데일리카로서 기동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좋다. 가장 심플하고 편한 그런 카테고리가 승합차, 밴으로 제작된 이 부류의 캠핑카일 것이다.

'승합차랑 이런 캠퍼밴이 뭐가 달라?' Class B타입의 외형적인 특성상 어닝만 없다면 다를 것은 없다. 하지만 RV 제작사가 만든 캠퍼밴은 승합차를 베이스로 간단한 요리를 위한 주방 공간과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 적재 공간 외에도 평탄화를 통한 취침 공간을 제대로 확보하고 있다.

스타리아 캠핑카 2022 인터스텔라

캠핑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승합차 시트를 뒤로 펴고 누우면 똑같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다. 물론 스타리아 모델은 그나마 시트가 일자로 펼쳐져 평탄화가 가능해 다행이지만 장거리 운행을 위한 기본 시트는 울퉁불퉁한 곡선과 쿠션, 허리 받침대로 인해 별도의 에어매트를 깔지 않으면 바닥이 고르지 않아 애를 먹는다.

또한 실내 공간이 크다고 캠핑용품과 장비들을 막 실어 놓으면 파손은 물론 활용하기에 애를 먹을 수 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고 최적화한 것이 바로 캠퍼밴 혹은 캠핑카인 것이다.

루프 팝업 텐트는 2인의 취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고 바닥판을 올렸을 경우, 실내의 전고를 높여 서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지하주차장 출입은 가능하고 캠핑 시 환기, 채광, 개방감, 취침 공간의 확보까지 모두 해결한 것이 일체형 팝업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이다.

덥네, 춥네, 좁네... 이런 이야기는 캠핑을 해보지 않은 초보의 의견일 것이다. 원터치로 한 번에 펼쳐지는 팝업 텐트는 캠퍼밴의 기동성과 편리함을 만들어주고 최대의 취침 공간과 라운지+취침 공간을 분리할 수 있는 유일한 전제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변환하지 않아도 앉아서 쉴 수 있고 바닥판을 내리면 침실로 변하는 이 카테고리의 장점은 직접 겪어보고 판단하길 바란다.

바닥의 레일을 통해 실내의 공간 구성에 변화를 줄 수 있고 1열 시트의 회전을 통해 쾌적한 리빙룸이 완성된다

동일한 베이스의 자동차지만 RV 제작사의 기술력과 디자인 센스가 결합되면 결과물은 다를 수밖에 없다. 실내 공간을 최대로 늘이면서 후면부에 주방과 측면 가구에 시설을 넣은 가장 보편적인 레이아웃이 나온다.

카인드 모델은 실내의 인테리어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후면부에 대형 슬라이딩 적재공간과 시트 폴딩+매트를 통한 평탄화, 가성비 모델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차박, 평탄화는 대부분 시트를 앞이나 뒤로 눕혀 에어매트를 깔지만 난방과 적재공간의 부족 등 몇 가지 핵심 포인트를 직접 해결해야 한다.

써밋에서 야심 차게 개발한 아크로 캠핑카는 프리미엄 모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운행 시의 안락함과 생활공간으로서의 편안함 두 가지 모두를 고려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전동 팝업루프와 조명, 가구까지 정성이 가득 담겨있다.

리무진 팝업루프 캠핑카는 캠핑 외에도 달리는 사무실의 느낌이 강하게 드는 모델이다. 최대 7인 승차가 가능한 모델이다
유니캠프에서 출시한 스타리아 캠핑카는 특이하게 팝업 텐트가 뒤로 한 번, 앞으로 한 번 펼쳐져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승합차 베이스에 적용되던 팝업 텐트는 전면 혹은 후면부가 앉아서 머리가 닿지 않을 높이로 확장되고 누우면 발에 걸릴 정도가 기본이었다. 하지만 유니밴에 적용된 2단 팝업 모델은 이런 단점을 확실히 해소했다. 여기에 팝업 텐트의 천장부위는 강화 플라스틱 재질로 밤하늘의 별을 보며 잠들 수 있다.

스타리아 캠핑카와 잘 어울리는 젠틀 텐트, 후면부 설치되는 에어텐트로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쉘터가 된다

승합차 베이스의 캠퍼밴에는 화장실과 샤워실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깬 모델이 등장했다. 샤워가 가능하도록 바닥판과 전용 샤워텐트를 설치한 유로밴 스타리아 캠핑카. 물론 호불호는 나뉘겠지만 제대로 활용한다면 장점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후면부의 적재공간과 전면부의 회전 시트가 돋보인다

국내 RV 제작사들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캠핑카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으며 예비 알비어의 입장에서는 고르고 선택하는 즐거움이 있다. 미디어에서 홍보하는 모델이 나에게 딱 맞는다는 보장은 없다. 자동차라면 몰라도 캠핑카는 좀 더 신중하게 살펴보고 비교 검토하는 것이 후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단순한 제품의 스펙, 가격에 연연하지 않길 바란다. 옵션은 내가 필요한 것만 추가적으로 늘릴 수 있는 부분이지 어떤 모델은 배터리가 500A이고 어디는 200A라서 저 업체 제품이 더 좋은 것은 아니란 의미이다. 청수 탱크와 오수 탱크 역시 용량이 크다고 캠핑카의 성능이 좋다는 것은 아님을 알기 바란다. 기본적인 사용 인원과 레이아웃이 기본이지 얼마 하지 않는 옵션 한두 가지로 선택이 흔들리지 않길 당부한다.

심플한 스타리아와 세련된 EGOE 캠핑 박스의 만남도 눈여겨 볼만한 조합이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021년 마지막 RV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전시되지 않은 수많은 스타리아 모델이 2022년을 위해 막바지 제작에 들어가고 있고 스타리아 외에도 다양한 모델들이 개발되고 있다.

스타리아 캠핑카 외에도 르노 마스터를 기반으로 하는 인기 모델과 이베코, 카니발, 렉스턴 칸 베이스, 캠핑박스, 용품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다. 주말 시간을 내어 전시회를 다녀오는 것도 좋지만 코로나 19의 영향을 고려해 개인 방역과 관람 시 주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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