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New, 케이알캠핑마켓! 텐트 트레일러 한자리에서 해결
Brand New, 케이알캠핑마켓! 텐트 트레일러 한자리에서 해결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1.07.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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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RV 시장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단일 브랜드 vs 다양한 브랜드의 종합 매장을 꼽을 수 있다. 4~5년 전만 해도 각 제작사들은 그들만의 브랜드와 주력 제품 홍보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었다. 그 당시만 해도 카고 트레일러와 텐트 트레일러의 전성기였기 때문에 너무나도 많은 제작업체들의 경쟁이 이어졌고, 각 모델의 차이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지 못한 구매자들은 최신 모델들을 보면서 후회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

게르의 최신 모델, 미니 붐 / 주력모델 붐

현재는 손에 꼽을 정도의 카고 제작사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텐트 트레일러 제작사들이 이 시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초기 모델들에 비해 최신 모델들은 편의사양과 옵션이 상당히 다양해졌고 디자인과 완성도는 정점을 찍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브랜드는 동탄과 일산에 텐트 트레일러 전용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케이알캠핑마켓(KR캠핑마켓)이라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국내의 내로라하는 텐트 트레일러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파티오, 알루팝, 신화, 카이트, 에어카라반, 올로드, 게르, 까방, 서울캠핑 등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의 변화는 카라반 시장에서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단일 브랜드를 취급하면서 겪게 되는 일종의 공백과 손해를 커버할 수 있는 일종의 전략적인 마케팅 방식일 것이다. 반응은 의외로 좋다. 여기에 대리점, 판매망 구축을 통해 지역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있어 협업도 가능한 전략적인 동맹 관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 텐트 트레일러는 카라반의 절반 가격으로 최고의 가성비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 인기몰이 중이다. 카라반 유저들이 볼 때는 다소 미흡해 보이고 화장실, 냉난방에 있어 단점으로 보일 수 있지만 텐트 캠퍼 입장에서는 오토캠핑의 단점들을 텐트 트레일러 하나로 해결하고 있어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텐트 트레일러의 가장 큰 장점은 간단하게 접고 펴고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풀세팅을 할 경우는 비슷한 시간이 될지 몰라도 텐트 자체의 설치에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2~5분 내에 모두 완료되므로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최신 모델의 에어빔, 공기 주입 방식은 '신의 한 수'임이 분명하다.

텐트 트레일러는 소형 카라반의 위, 아래 절반 사이즈에 불과하지만 세팅 후의 공간은 평상 모드로 상당히 넓고 따듯하며 편안해진다. 추가 확장 텐트, 타프가 결합되면 이동 시의 모습에서 4~6배 이상의 공간으로 뛰어난 확장성을 자랑하고 있다.

텐트 트레일러는 좌우 확장 타입과 한 방향으로 확장되는 타입으로 구분할 수 있고, 지붕이 하드 타입인지 소프트 재질의 모델인지로 구분하기도 한다. 물론 전동 타입(에어, 기어)과 수동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워낙 브랜드별로 성격과 디자인, 옵션, 구성이 달라 쉽게 비교할 수 없다.

RV 전시회가 아니라면 일일이 브랜드의 전시장이나 공장을 찾아 발품을 팔아야 했던 불편함을 해결한 것이 바로 00마켓으로 변화된 것이다. 전시장에는 실제 활용 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도록 세팅이 되어있고 간접 체험을 해보며 상담을 이어나갈 수 있어 여유롭고 편리하다.

취급하는 모델들도 워낙 다양해 세부적인 디테일을 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텐트 트레일러의 옵션은 캠핑카의 옵션만큼이나 다양하다. 하지만 카라반과 캠핑카와 출발선이 다른 카테고리임을 명심해야 한다. 최신 모델의 세팅을 보면 전기가 공급되는 캠핑장에 최적화된 세팅임을 느낄 수 있다.

가정용 에어컨, 냉장고 등 배터리와 충전 시스템을 과감하게 투자해야 하는 기존의 RV와는 다른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는 파워뱅크를 준비한 캠퍼에 가깝고 견인이란 측면에서는 카라반 유저들과도 비슷한 면을 보인다. 주차, 보관, 가성비에 있어서는 한 수 위이다.

텐트 트레일러는 특이하게 실내와 측면의 활용도가 50:50 정도일 것이다. 어찌 보면 티어드롭 카라반과도 비슷한 모습이다. 실내에 조리 공간을 두기보다 구조적인 특성을 활용해 외부에 슬라이딩 타입의 주방과 테이블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액슬과 타이어가 있는 메인 공간은 침상이고 커버가 열리는 구조적인 특성 때문에 고정 시설을 넣거나 제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지금의 모습일 것이다. 외부에서 활용되는 체어와 부피가 큰 물품들은 측면과 후면부의 적재공간에 차곡차곡 수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모델별로 구성은 천차만별이다. 텐트 트레일러는 대부분 750kg 이하로 제작되어 견인면허가 필요 없지만 실제로 무게를 재어보면 750kg을 초과하는 모델이 많을 것이다. 소형견인 면허를 취득한 후 구입, 운용하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최대한 무게는 줄이고 가볍다고 과속을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텐트 트레일러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스킨이다. 텐트의 특성을 그대로 갖고 있기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텐트는 수명이 짧아지는 단점과 냄새, 오염 등의 문제에 그대로 노출된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스킨을 교체할 수 있는 혜택으로 예비 유저들을 끌어들이고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조건이 된다. 장시간 스킨이 자외선에 노출되고 사계절 동안 사용하면서 오염, 비, 흙, 먼지 등에 노출되기도 한다.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 단점으로 꼽히긴 하지만 우천 시의 텐트와 유사한 상황이지 텐트 트레일러만의 치명적인 단점은 아니다.

텐트 트레일러는 워낙 가벼워 밀거나 당겨서 이동, 세팅, 견인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물론 캠핑장 노면 조건과 경사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무버 없이도 자리를 잡기에 적당한 무게이다. 통고무 타입의 쟈키 휠이 있다면 좀 더 수월해질 것이다. 경사로에서 이동할 경우, 이탈의 우려가 있으므로 앞뒤에서 보조를 맞추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강한 돌풍이 분다면 타프와 확장 부분은 최소화하고 스트링을 주변에 단단하게 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텐트와 텐트 트레일러만의 감성적인 부분은 카라반, 캠핑카에서 따라하기는 어렵다.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는 것이지 이걸 등급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비싼 텐트가 될 수도 있고 싸구려 카라반이 될지도 모른다.

수도권 중심의 전시회에서는 텐트 트레일러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캠핑에서 카라반으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의 포지션인 만큼 가격, 편리함, 구성 역시 중립적인 위치를 보인다. 화장실에 대한 부분은 조금 더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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