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YRUN 캠핑+카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
BAYRUN 캠핑+카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1.06.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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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CO 베이스로 제작된 BAYRUN 790 모델의 실내

캠핑카는 종류도 다양하지만 사이즈와 가격대는 더욱 천차만별로 나누어지고 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캠핑카 중에 이베코를 베이스로 제작되는 모델들이 사이즈에 있어서는 가장 크고 압도적이다. 사이즈가 크다는 것은 곧 실내가 넓고 여유롭다는 공식으로 연결되고 있다. 기존의 경쟁 모델들보다는 작은 사이즈지만 견고하면서도 다부진 인상을 남긴다.

베이런 790의 가격은 1억4500만 원이다

이 모델의 가장 특별한 포인트는 바로 전면부 리빙룸 + 수직하강침대를 적용한 모델이란 점이다. 상단부 침대의 두께가 살짝 더 얇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공간의 활용도 측면에서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후면부를 바라본 모습
전면부 라운지를 바라본 모습

전면부의 운전석과 동반석은 회전 시트를 통해 실내를 바라볼 수 있고 2열 공간의 소파와 3열에 해당하는 2인 시트를 통해 7인이 라운지에 둘러 앉을 수 있고 취침 공간으로 변환 + 수직하강침대까지 변환하면 상당히 많은 인원을 전면부에서 수용할 수 있다.

세련된 감성 디자인에 실용성과 편의성을 한껏 살린 주방과 수납공간을 지나면 좁은 복도가 나타난다. 화이트톤의 가구와 바닥재의 조화도 눈길을 끌고 있다. 높지 않고 플랫한 바닥에 색상과 디테일한 포인트들이 이 모델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린다.

좀 더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화장실 공간 안쪽으로 독립샤워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더욱 실용적이다
메인 침실 하단부에는 대형 서비스 도어와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특이한 점은 메인 침대의 일부를 세워 반대편에 마련된 TV를 감상하거나 독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가구의 디자인이 간결하면서 직선이미지가 강하게 전해지고 있다.

대형 싱크볼과 확장 테이블, 2구 인덕션까지 제대로 갖추어져 있어 실용적인 모습이다. 원목 감성의 부드러움도 이 모델의 장점이 될 것이다. 가격적인 측면과 사이즈를 고려한다면 좀 더 작은 BAYRUN 640 시그니처 모델도 주목하길 바란다.

베이런 그룹의 패밀리룩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두 대의 캠핑카는 세부적인 사진만 본다면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아 있다. 실제적인 사이즈와 공간은 확연히 다르지만 서로의 장단점은 확연히 구분되고 있다.

푸근해 보이는 640 모델의 전면부, 벙커 위쪽으로 파노라마 창이 하나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시원스러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후면부를 바라보면 사이즈의 차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싱크대와 화장실 겸 샤워공간을 지나면 메인 침대가 위치한다.

경쟁 모델과 비교해서 디자인적인 요소에 있어서는 한 수 위의 느낌을 전하게 된다. 물론 개인 취향과 세부 항목에 있어서는 이견이 있을지 모른다. 침대 하단부로 연결되는 적재공간과 높이 조절이 가능한 침대가 이색적이다.

각도 조절 시연을 위해 매트리스를 들어올린 상태 / 전면부 벙커 베드 외에 변환 침대를 통해 대가족의 취침공간이 확보된다

화장실과 샤워공간, 세면대는 상당히 단순한 구성이고 움직일 수 있는 공간활용성은 높다. 디테일한 수납공간 등이 확보되었다면 좀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지 않았을까! BAYRUN 그룹은 국내 RV 시장에 있어 또 하나의 이슈를 던지고 있다.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소규모 브랜드별 시리즈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라인업이 구축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 외에도 경차 베이스의 최신 모델까지 한꺼번에 출시하면서 선택의 폭을 극대화하고 있다. 3천만 원대에서 1억 중반의 가격대까지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독자적인 디자인 감성과 나름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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