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RV&캠핑 용품들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RV&캠핑 용품들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1.05.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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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캐리어

캠핑, 알빙에 있어 자전거는 상당히 좋은 즐길 거리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고민을 하게 된다. 길이, 부피가 큰 자전거를 어떻게 이동해야 할지 고민하다 보면 자전거 캐리어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크게 세 가지 정도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견인 장치가 있다면 견인볼에 결합하는 히치 타입, 루프랙을 활용하는 루프 타입, RV의 후면부 벽면에 고정하는 타입 등으로 가격은 물론 설치에 따른 장단점을 보일 수 있다.

여기서 고민해야 할 것은 몇 대의 자전거를 거치할 것인지에 따라 선택 포인트가 달라지고 가격도 달라질 수 있다. 견인볼 타입은 최대 3대까지 운반이 가능하지만 가격이 가장 비싸다. 또한 카라반인지, 캠핑카인지에 따라서 설치할 수 있는 위치와 무게가 제한적일 수 있다.

+ 루프랙, 루프 박스, 루프 바스켓, 루프탑 텐트 그리고 접이식 사다리

알빙에 있어 적재 공간에 대한 문제는 RV가 크건 작건간에 모두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 문제의 해결책은 꼭 필요한 용품 외에는 싣지 않는 것이지만 언젠간 쓸지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에 비우질 못한다. 실내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눈을 돌린 것이 바로 자동차의 외부 루프랙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루프랙, 루프 바스켓 종류를 설치한 후에 얼마나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대부분의 루프랙 관련 제품이 4개의 지지대, 풋을 갖추어 무게를 차체로 분산하고 있다. 완전히 밀봉된 상태의 하드탑 박스와 달리 소프트 재질의 캠핑 박스와 오픈된 루프 바스켓은 싣는 것보다 물건이 날아가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결합하는 것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부피가 너무 크거나 고정할 수 없는 형태, 젖을 수 있는 용품은 실내에 안전하게 보관하길 권한다.

루프 박스의 장점과 단점. 단단한 재질의 루프 박스는 브랜드, 사이즈, 디자인, 색상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많다. 루프 박스가 높을 경우, 마트 혹은 지하 주차장에서 간섭이 생길 수 있고 고속 주행 시 횡풍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연비 감소, 바람으로 인한 소음, 사용상의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물건을 외부에 보관할 수 있어 실내는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픽업 모델에 장착된 루프탑 텐트들이다. 안전하고 실용적인 활용성을 위해 별도의 픽업 전용랙을 설치해야 하므로 비용은 올라가지만 적재함을 어느 정도 가려줄 수 있고 적재는 자유롭게 하면서 루프탑 텐트까지 활용할 수 있어 실속 만점이다. 대신 사다리는 필수, 접이식 경량 사다리를 활용해 외부에서 오르내려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취침 인원 확보에는 이보다 강력한 대안책은 없어 보인다.

+ 소형 미니 세탁기

벽걸이 미니드럼 세탁기가 RV에 많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대략적인 가격은 40만 원 전후이며 사이즈는 550x600mm 정도이다. 세탁 용량이 3kg 정도라 큰 빨래보다는 그날 입은 옷들을 간단하게 세탁하는 정도가 좋겠다. 물론 개구쟁이 아이들이나 깔끔한 사람에게는 핫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무게가 16.5kg 선이고 저소음에 15분 쾌속세탁, 삶음 기능 등이 유용해 보인다.

캠핑카에 무슨 세탁기냐라는 의견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여름철 동해나 바다로 아이들과 휴가를 떠나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젖은 옷과 눅눅함, 옷갈아 입힐 시간이면 뽀송뽀송한 옷을 입힐 수도 있는 아이템이다. 물공급과 배수, 배관, 설치, 비용 등에 대해서는 직접 확인해보길 바란다.

전국 일주를 고려하고 있는 노부부와 다둥이 가족에게는 가격 대비 최고의 옵션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 불멍의 세계로 빠져들다. 화롯대와 전용 스토브

캠핑장의 저녁은 그 어느 장소보다 운치있고 감상적이다. 저녁 식사를 한 후 자연스럽게 모닥불 주위로 몰려들어 장작의 타닥거리는 소리와 일렁이는 숯불의 따스함에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된다. 일명 불멍이라 불리는 이 활동에도 규칙이란 것이 있다.

잔디 위에서 화롯대 사용은 최대한 자제하거나 피하길 바란다. 일부 캠핑장에서는 화롯대 아래에 전용 툴을 제작해 공간을 띄워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화롯대 사용 시에는 반드시 재 받침을 깔거나 대용품을 사용하기 바란다. 강가에 돌을 둘러 장작을 태우는 것은 이제는 동화책에서나 볼법한 풍경이라 생각하는 것이 맞다. 또한 사용 후 재와 남은 장작을 지정된 장소 외에 버리는 것은 자제하기 바란다.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은 식지 않은 숯과 재를 아무대나 버리지 말라는 점이다.

화롯대는 너무나도 많은 제품들이 있어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다. 동계에만 화롯대를 사용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한여름에도 전국의 캠핑장에서는 모닥불이 타오른다. 만약에 고기를 굽기 위해 장작을 태워 숯을 만드는 것이라면 차라리 전용 숯 혹은 차콜 등을 활용하길 바란다. 시간대비 화력의 유지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경남의 한 캠핑카 제작사에서는 캠핑카 난방을 위해 화목난로를 설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장작 하나만으로도 따듯한 온기와 난방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지만 실효성과 안전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 카라반, 캠핑카 안전을 위한 튜닝과 보강은 신중하게

카라반은 자체 동력이 없기 때문에 끌어주는 견인차가 필요하다. 대부분 토크가 쎈 디젤 모델을 사용하고 있으며 프레임 바디가 안정적이라고 한다. 대신 피견인차인 카라반, 트레일러의 조건에 따라 몇 가지 보강 작업이 요구될 수 있다.

수평 유지를 위한 강성 스프링, 에어서스 작업이 가장 대표적이다. 여기에 견인차의 제동력을 키우기 위한 디스크, 4p 캘리퍼 교환, 고성능 소모품으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기도 한다. 캠핑카의 경우는 광폭 타이어, 고하중 타이어 교체 혹은 스페이스 추가 등의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걱정되는 것은 있다. 후륜의 간격이 넓어짐으로 인한 부작용은 없는지, 강성 혹은 에어 서스펜션 교체로 인해 기본 베이스 + 캠퍼의 균형에는 이상이 없는지 검증되기까지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간단하게 부품만 교체하면 되는 부분이지만 안전에 있어 타협은 불가하다. 전문 장비와 시설이 갖추어진 곳에서 전문가가 작업하고 구조변경 등이 필요할 경우 반드시 기록과 인증, 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편리함 & 안전을 위한 몇 가지 용품

카라반, 캠핑카를 활용하는 알빙에 있어 모든 것이 풀세트로 갖추어진 모델이 최고의 만족도를 주는 것은 아니다. 기본 상태에서 본인의 취향과 목적에 맞는 몇 가지 선택 옵션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빙기, 야외 샤워기는 좀 더 편리하고 실용적인 용품으로 꼽힌다.

고하중 쟈키 휠 중에서 수직하중을 측정할 수 있는 게이지가 달린 모델이라면 운행 전, 현재 카라반의 전축을 항상 체크할 수 있어 유용하다. 굳이 별도의 수직하중 측정용 도구, 게이지가 없더라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무게 배분 후에도 바로 확인이 가능해 추천해 본다.

발전기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나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발전기가 노지의 필수품으로 꼽혔지만 소음, 연료공급, 무게, 보관, 관리 등의 문제로 발전기에서 파워뱅크로 전환되고 있는 느낌이다. 배터리 + 인버터 기능의 고성능 제품이 실용적이고 다양한 활용성을 보이고 있어 추천해 볼 수 있다.

가스 버너가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그 자리를 인덕션이 채우고 있다. 편리해진 만큼 그에 따른 비용은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모든 세팅은 본인의 취향과 비용 대비 성능이지만 너무 과한 옵션은 불필요한 지출이자 무게 증가의 주요 원인임을 이해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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