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베이스의 세미 캠핑카 매력 포인트
카니발 베이스의 세미 캠핑카 매력 포인트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1.03.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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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이란 모델은 다인 승차 혹은 넓은 실내 공간에 적합하지만 캠핑카 베이스로는 좁다라는 생각이 남아있다

4세대 카니발은 기본 가격이 3천만 원에서 시작한다. 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40mm, 휠베이스 3,090mm이며 3.5가솔린 모델과 2.2디젤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자동 8단 변속기가 적용되었고 공차중량은 2,000kg 전후로 세미 캠핑카 외에도 대가족을 견인 차량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7인, 9인, 11인 트림에 따른 옵션 선택도 가능하며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에 따른 소소한 옵션의 차이에 따라 가격은 1천만 원 정도 차이를 보이게 된다.

카니발 모델은 스타렉스, 르노마스터와 비교해서는 전고가 낮지만 승용차의 편안함과 승합차의 다인 승차 외에 편의사양이 좋아 대가족이 편안하게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좋은 모델로 사랑받고 있다. 차박 모델로도 인기가 높고 다용도로 사용하기 좋은 모델이다. 하지만 캠핑 시 취침이라는 전제가 따르게 되면 공간에 대한 소소한 문제들이 고민거리가 된다. 하지만 세미 캠핑카, 승합차에 적용되는 루프 팝업 방식이 접목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실내 시트 변환을 통해 2인, 팝업 텐트에 2인의 쾌적한 취침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가족이 아니라면 2열 이후는 라운지 공간과 주방으로 팝업 텐트는 취침공간으로 분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니발에 루프탑텐트 혹은 팝업 텐트를 설치하는 것은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루프, 천장을 그대로 유지한 채 루프렉에 설치하는 방식과 천장을 뚫고 외부에 새롭게 제작된 성형물을 부착해 일체형으로 제작하는 방식을 볼 수 있다. 루프탑 텐트, 팝업 텐트 역시 전고가 높은 삼각형, 사각형, 측면 확장형 등 다양한 브랜드의 다양한 크기, 재질을 적용할 수 있어 상황에 따른 대응이 장점이 된다.

일체형은 외부로 나가지 않고 실내에서 취침 공간으로 올라갈 수 있어 우천 시, 한겨울에 유리한 반면 외부 부착형일 경우 분리, 탈착이 가능하고 공간이 분리된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업체별로 제작 방식이나 결합 방식, 출입구, 난방 대책이 다르므로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 지하주차장 출입이 가능한지 어떤 기능들이 결합되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루프탑텐트의 경우, 선택한 브랜드와 모델에 따른 장단점을 파악해야 한다
카니발 모델의 인기에 따라 조금 더 작은 사이즈의 최신 RV에도 일체형의 팝업 텐트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메졸리나 루프탑텐트가 결합된 카니발 모델들이 늘어가고 있다. 삼각형으로 후면부가 열리는 모델은 개방감이 좋고 실내 전고가 높아 움직임이 편하지만 경우에 따라 바람에 따른 저항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설치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 사각형으로 올라가는 원터치 타입과 전용 툴을 돌려 확장하는 타입으로 나뉘는데 견고한 지지력과 실내 공간의 생활 편의성, 난방에는 사각형의 루프탑 텐트가 유리하다. 고객의 취향 차이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닝을 추가로 설치할 경우, 출입구의 방향과 세팅 공간이 결정되므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카니발 모델을 베이스로 팝업 텐트가 설치될 경우, 고속 주행은 물론이고 기동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최고의 장점으로 꼽힌다. 카니발 리무진 정도의 높이로 바뀌므로 움직임이 자유롭고 최대 4~5인의 취침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부담이 줄어든다. 하지만 기본 차량 가격+루프탑텐트+실내 캠핑박스+추가 옵션을 더하면 소형 캠핑카 가격과 맞먹을지 몰라도 데일리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감을 줄여준다.

카니발 베이스의 캠핑카는 장거리 이동에 있어 경쟁 상대들과 비교되지 않는 편의성을 보이고 있어 주목받는다.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다. 스타렉스, 르노마스터 등의 경쟁 모델에 비해 전고가 낮아 실내에서 서거나 앉아서 움직이기엔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모델은 팝업 텐트를 펴고 중간의 바닥판을 올려 이 공간을 확보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낮아지는 것은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식을 먹는 등의 기본적인 생활은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에 확장 텐트를 결합하거나 어닝을 펴는 경우도 많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어닝, 확장 텐트를 설치하려면 캠핑장이나 지정된 공간에서만 활용하길 권해본다. 주차장,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노지, 바닷가 등에서 어닝과 확장 텐트를 세팅하는 것은 불편함을 초래하고 모두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위란 점을 인식하기 바란다. 특히 차박이라면 더욱 주의하기 바란다.

 경차 레이 베이스의 캠핑카 내부, 취침 공간
스타렉스 베이스의 취침 공간, 일부 변환을 거쳐 더 넓어질 수 있다
소형 카라반의 침상형 취침공간
소형 텐트 트레일러의 취침 공간
르노 마스터의 취침공간, 모델별로 구성과 사이즈는 달라질 수 있다
유럽 모터홈의 트윈 베드, 중앙에 매트리스를 끼우면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중대형 캠핑카의 후면부 고정 베드

베이스에 따라 카테고리에 따라 제작사의 제작 방식에 따라 모든 RV는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크기와 사용인원에 따른 차이는 확실하지만 모든 것이 나와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란 점이다. 크고 넓고 화려한 고가의 모델을 가져다줘도 내가 사용하기 불편하고 움직일 수 없다면 애물단지일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카니발을 베이스로 제작된 세미 캠핑카는 데일리카 정도의 부담스럽지 않은 운용상의 장점과 유지, 관리, 보관이 쉽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 4~5인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최고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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