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심플하게, 2021 Adora 572 UT
좀 더 심플하게, 2021 Adora 572 UT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1.03.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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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 U자 라운지, 후면부 트윈베드 + 독립샤워부스를 갖춘 4인 구성이 여유롭게 느껴진다
2021년 아도라 572 UT의 외형이 조금 달라졌다
전면부 U자 라운지, 후면부 트윈베드 + 독립샤워부스를 갖춘 4인 구성이 여유롭게 느껴진다
전면부 U자 라운지, 후면부 트윈베드 + 독립샤워부스를 갖춘 4인 구성이 여유롭게 느껴진다

아드리아 라인업이 2020년을 기준으로 자동차의 페이스리프트에 해당하는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물론 국내에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카라반들이 제때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한 템포 늦은 감이 있다.

아도라 572 UT 모델은 전체 길이 7,697mm, 전체 너비 2,299mm, 전체 높이 2,610mm, 공차중량 1,441kg의 4인 취침 구성이다. 전형적인 유럽 카라반의 기본기를 보이지만 트윈 베드와 후면 화장실 + 독립샤워부스는 영국 모델에 채택되던 타입이라 개인적으로는 낯설게 느껴진다. 물론 최근 추세를 보면 미국-유럽, 유럽-영국, 유럽-한국 등 서로의 장단점을 적절히 조합한 콜라보레이션이 알비어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통합문에 적용된 휴지통이 완전히 달라져 있다
통합문에 적용된 휴지통이 완전히 달라져 있다

통합문에 적용되던 기존의 휴지통은 파손이 잦았다. 하지만 2021년 모델에 적용된 휴지통은 완전히 독립된 탄탄한 구성이 눈길을 끌었다. 탈부착이 가능하고 손잡이가 있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해 보인다.

화려하고 중후했던 기존 모델에 비해 아도라 라인업의 심플한 변화가 느껴진다
화려하고 중후했던 기존 모델에 비해 아도라 라인업의 심플한 변화가 느껴진다

Adora 572 UT 모델의 전면부 U자 소파가 좌우로 넓지만 앞뒤로 짧은 느낌이다. 그렇다고 해서 4인 가족이 둘러 앉기에 좁거나 불편한 것은 아니다. 전면부의 대형 창으로 쏟아지는 햇살과 주변 풍경을 보기엔 최적의 구성이다.

화이트 톤의 밝고 경쾌한 느낌과 조명이 어우러져 한 껏 분위기를 더한 실내, 주방은 세련된 디자인과 좀 더 가벼워진 가구들을 느끼게 된다. 마치 아비바, 알테아 라인업의 신형 모델들이 던져 주었던 신선함이 아도라에도 적용된 듯 하다.

다른 경쟁 모델과 비교해 이 정도의 개방감과 채광을 보이는 모델은 드물다. 물론 누군가는 한여름의 더위를 걱정할 수 있겠지만 매력적인 포인트인 것은 확실하다. 저녁이면 침대로 변환해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며 잠이 들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후면부로 눈을 돌려보면 길게 자리한 두 개의 싱글 베드를 만나게 된다. 트윈 베드로 불리는 이 타입은 취침 시 서로의 움직임에 전혀 간섭이 없고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아진다. 모델에 따라서는 확장 매트리스를 끼워 3명이 활용하기도 하는데 중앙에 도어가 있는 이런 타입은 통로를 막아 불편할 수 있다.

트윈 베드 하단은 훌륭한 수납공간이자 좌우측 무게 배분이 용이해 장점이 될 수 있다. 상단부의 수납장에 개인 옷이나 용품들을 보관할 수 있어 여기 저기 찾으러 다니지 않아도 되고 맞춤형에 가깝다. 단, 길이 방향으로 공간을 많이 빼앗긴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여유와 공간 활용성 그리고 침대 구조에 따라 변화는 카라반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좌측에 변기가 우측에는 독립샤워부스가 위치한다. 좌우로 도어를 밀면 되는 구조라 공간을 조금이나마 더 확보할 수 있고 언제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세면대는 상당히 돋보인다.

아도라 라인업의 변화는 가구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의 변화와 함께 가구는 경량화를 추구하는데 두께는 얇게 톤은 환하게 심플하게 제작되었다. 중후함이 느껴지던 아도라 라인업이 알테아나 아비바의 가벼움이 느껴진 것은 의외였다. 아드리아 브랜드의 전체적인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면 받아들여야 하지만 호불호는 나뉠 수 있다.

주방의 마감재, 주변부 악세서리, 상판, 수납장에 전체적인 변화를 느끼게 될 것이다. 부직포 타입으로 제작된 측면 선반과 수납 박스는 재미있는 요소가 된다. 영국 카라반들에는 자주 볼 수 있었던 부분인데 왠지 새롭게 느껴진다. 

전면부의 스토리지를 열자 새롭게 바뀐 아비바 라인의 첫 인상이 떠오른다
전면부의 스토리지를 열자 새롭게 바뀐 아비바 라인의 첫 인상이 떠오른다

단단하게 내구성을 더한 전면부 스토리지 바닥, 스페어 타이어, 바퀴 커버, 오수통, 공구가 마련되어 있는데 낯설게 느껴진다.

이동을 위한 손잡이가 세로 방향으로 바뀌었고 공기 저항을 막기 위한 프로텍터와 달라진 브레이크등이 눈에 들어온다
이동을 위한 손잡이가 세로 방향으로 바뀌었고 공기 저항을 막기 위한 프로텍터와 달라진 브레이크등이 눈에 들어온다
[사진-아드리아] 아드리아 아도라 라인업의 세부 모델 레이아웃
[사진-아드리아] 아드리아 아도라 라인업의 세부 모델 레이아웃

아드리아 아도라 라인업의 세부 모델들이다. 제일 위 쪽의 5가지 모델은 전면부 라운지의 구조가 거의 같지만 후면부의 침대 구조와 화장실, 샤워부스의 위치에 따라 선택은 나뉠 것으로 보인다. 중앙에 보이는 5가지 레이아웃은 공간 구성이 아주 알차며 고급스러움의 정점을 보여준다. 753 UK 모델은 완전히 다른 투 룸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아스텔라에서 느꼈던 새로운 트렌드의 변화까지는 아니지만 기존 모델에 익숙한 알비어 입장에서는 무언가 아쉽기도 하다. 평준화된 느낌이랄까? 자세한 사항들은 전시장을 방문해 직접 판단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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