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을 알고 있는 사람 중엔 HOBBY 하비란 브랜드 네이밍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얀 정장에 검은 썬그라스를 낀 멋쟁이 신사로도 통했을 만큼 하비의 인기는 최고치를 달리던 전성기도 있었다.
하비 브랜드의 세련된 디자인 감성과 멋스러운 인테리어는 2021년 현재까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1967년 시작 이후 유럽 전체 시장의 25% 점유률을 자랑하는 하비, 전세계 350여 곳의 딜러망을 구축하고 있을 정도로 하비는 '카라반 역사의 산증인'인 셈이다. 작년 국내 시장에서도 꾸준한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었지만 코로나 19의 여파를 피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2021년 모델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어 또 다시 희망찬 출발을 알리고 있다.
하비 카라반의 전체적인 패밀리룩은 그대로 이어가면서 2021년식 전체 모델의 최저 지상고를 높였고 데칼, 휠, 디자인 외에도 리어램프에까지 변화를 주었다. 이 모델의 후면부 하비 로고 아래에는 서비스 도어가 마련되어 있다. 얼핏보면 일반적인 범퍼와 구분이 되지 않아 지나칠 수도 있지만 폭이 좁고 긴 용품 일부나 레저 장비를 수납할 수 있다.
알코 안전 커플러에 익숙한 알비어는 Knott 사의 커플러 체결, 분리 시 살짝 당황할 수 있다. 원리와 구조, 기능상의 조건은 거의 동일하지만 커플러의 손잡이를 위아래로 올리고 내리는 동작에 지렛대로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는 듯한 반동을 살짝 주어야 락이 풀리거나 체결된다.
Premium 650 UKFe 모델의 레이아웃은 전면부에 여유로운 메인 침대+화장실겸 샤워부스가 위치하고 세면대는 측면에 따로 빠져 있는 구조이다. 중앙에는 이층침대와 주방이 후면부에는 동선에 맞추어 잘린 듯한 U자 변형 라운지로 구성되고 있다. 4~6인이 쾌적하게 알빙을 즐길 수 있는 전천후 모델이다. 확연한 공간의 구성만큼이나 다른 카라반에 비해 수납공간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주방의 반대편은 아이들을 위한 이층침대가 마련되어 있다. 때에 따라서는 성인이 활용해도 될 정도로 넉넉하고 귀여운 캐릭터 조명과 측면 사이드에도 수납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용품들과 물건, 책 등을 보관할 수 있으며 가림막이 마련되어 있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물론 모든 레이아웃이 알비어들에게 인기를 모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족의 인원수와 연령대에 따른 적합한 모델로 선택이 좁혀졌을 경우에는 브랜드와 등급에 따라 최종 선택이 바뀌곤한다. 현재는 국내에 수입이 정상화되지 않고 있어 들어오는 순간 누가 빠르게 정보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구입 시기가 수 개월씩 차이를 보이게 된다.
여유로운 U자 테이블에 부드러운 소재와 조명이 어우러져 한 컷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특이한 것은 동선을 고려한 사선으로 잘린 테이블과 사이드에 위치한 작은 테이블, 와인셀러가 라운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살짝 각도를 돌려 놓았다는 점이고 침대로 변환 시에는 사선으로 잘린 부분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2021년 최신 모델들이 속속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들어온 일부 모델은 이미 옵션 작업을 거치고 있고 알비어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입고 시기를 미리 확인하고 상담을 거쳐 하비 카라반의 매력에 빠져보기 바란다.
모델에 따라 실내의 색상이나 레이아웃, 옵션 등은 시기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기 바란다. 언제나 그렇듯 전시장을 찾아 상담을 거치는 과정 속에서 확신이 가지 않았던 궁금한 점들은 해결될 것이다.
2021년 카라반, 캠핑카 관련해서 국내 RV 시장에는 상당한 이슈들과 변수들이 나타나고 있다. 2020년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얼어붙었던 전세계 RV 시장과 경제는 어떻게 풀리게 될지 미지수긴 하지만 서서히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아직 방심하기에는 이르다.
국내 수입, 판매사들은 앞다투어 2020, 2021년 모델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물류, 생산 공정이 100%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진 못하지만 주문했던 카라반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 일정을 조금이라도 늦게 잡았다면 해당 모델이 판매되고 없을 수도 있다. 국내 RV 시장이 그만큼 관심을 받고 인기있는 분야라는 반증일 수 있다. 하지만 카라반 주차 문제, 쓰레기 문제, 진입 금지 등 지자체와 알비어 사이에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도 많아지고 있다.
한가지 당부를 들인다면 모든 알비어들은 본인이 다녀간 곳에서 더 이상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올바른 알빙 문화와 에티켓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 아울러 카라반, 캠핑카에 대한 진입 제한, 주차 분쟁은 관리 주체의 관리 의무를 저버린 무책임한, 행정 편의주의에서 나온 발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현수막 하나 내걸었다고 해서 모든 책임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책임 회피가 아닌 실질적인 대책과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본인의 일이자 역할임을 되새겨 보길 바란다.
하비 프리미엄 혹은 HOBBY 카라반에 대한 궁금증은 제이큐브 본모빌 서울, 경기 본점(070-4278-1069)으로 문의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