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빌, 6인승 IVECO Acier 790r 모델 새롭게 출시!!
제일모빌, 6인승 IVECO Acier 790r 모델 새롭게 출시!!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1.01.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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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빌 전시장에서 만난 이베코 베이스의 Acier 790s와 790r 외형은 동일하다
제일모빌 전시장에서 만난 이베코 베이스의 Acier 790s와 790r 외형은 동일하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RV 제작사를 꼽으라면 제일모빌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 수많은 레이아웃의 캠핑카들이 제작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제작사들에게 부품 공급 및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변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르노 마스터 베이스와 전통적인 1톤 트럭, 스타렉스 베이스의 캠핑카가 아닌 이베코 베이스의 캠핑카는 손에 꼽힐 모델이 제작되고 있다. 제일모빌 Acier(아씨에) 790s에 이어 레이아웃에 변화를 준 Acier(아씨에) 790r 모델이 출시되어 소개해 보려 한다.

2021년형 이베코 뉴 데일리 70C 모델을 베이스로 제작된 790r 모델은 전체 길이가 7,830mm로 체급이 다르다

이베코 베이스로 제작된 Class C 타입의 대형 모터홈, Acier 790r은 전시회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던 790s와 사이즈에 있어서는 동일한 모습이다. 외관의 디자인과 전체적인 레이아웃도 90% 이상 동일한 모델이라고 해도 될 정도이다. 하지만 2021년형 베이스로 바뀌면서 몇 가지 편의사양과 옵션들이 추가되었고 루프 상단부에 별도의 브라켓을 제작해 태양광 패널을 올려 외형적인 디테일에 변화가 엿보인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캠핑카의 전면부 상단 디자인은 공기 저항은 물론 디자인적인 외형 외에도 확장 벙커 베드를 제공하고 있다. 후면부의 대형 적재공간은 좌우측에서 열리는 구조로 실용성을 더했고 카세트식 토일렛의 단점을 보완한 SOG 시스템과 운전석 외에 추가로 동반석에도 에어 서스가 들어간 시트로 세세한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뒤에 실내를 소개하며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후면부로 돌아가면 실내의 레이아웃에 따른 후면부 대형창이 달라졌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후면부로 돌아가면 실내의 레이아웃에 따른 후면부 대형창이 달라졌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Acier 790r은 화장실과 샤워실이 합쳐진 모델이고 후면부의 메인 침대가 기존 모델인 790s에 비해 상당히 넓어졌음을 확인하게 된다. 전면부 라운지 공간과 출입구까지는 거의 동일한 구성이다.

캠핑카에 있어 수납 공간에 대한 부족함은 이베코 베이스의 Acier 790 시리즈에게는 해당되지 않아 보인다.
각 300리터 용량의 청수 탱크와 오수 탱크가 이를 대변하는 듯하다
촬영 중 신기한 포인트에 시선이 머물렀는데 다름 아닌 두 대의 모델이 최저 지상고가 달랐기 때문이다
복륜 구조의 후륜에 에어서스가 장착되어 상황에 따른 변화가 가능한 특징을 보인다
복륜 구조의 후륜에 에어서스가 장착되어 상황에 따른 변화가 가능한 특징을 보인다

180마력, 430Nm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2021년형 이베코 뉴 데일리 70C 모델은 르노 마스터의 최대 단점 수동 기어를 대신해 자동 8단 변속기(HI-MATIC)가 장착된 모델이며 횡풍어스스트, 크루즈 컨트롤, 차량 안정성 제어장치, 긴급제동장치, 차선이탈 경고장치 외에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이 추가되면서 르노 마스터보다 한 등급, 한 체급 위의 색다른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밴 타입의 르노 마스터 운전석에 비해 이베코 뉴 데일리의 1열 공간은 상당히 넓고 여유롭다

뉴 데일리 밴 타입은 6300~7550만 원, 섀시 캡은 5500~6140만 원대의 가격으로 3000만 원대로 시작하는 르노 마스터에 비해서는 2배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6천만 원대 쏠라티를 구입하고 내부 작업을 하는 것 혹은 벤츠 스프린터, 포드 트랜짓의 가격대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의 경쟁 구도는 예상된다.

전동 스텝을 내려 출입구를 열고 실내로 들어가본다. (제작 후 출고 직전 새차임을 감안해 비닐을 제거하지 않고 촬영 되었음은 이해하게 바란다)
전동 스텝을 내려 출입구를 열고 실내로 들어가본다.
(제작 후 출고 직전 새차임을 감안해 비닐을 제거하지 않고 촬영 되었음은 이해하게 바란다)
운전석으로 이어지는 워크스루가 가능하며 동반석의 시트는 후면부로 회전이 가능하다.
2021년형 모델부터는 서스펜션 기능이 동반석에까지 적용되어 장거리 운행 시 피로감을 감소시킨다
출입구를 기준으로 바라본 790r의 전면부, 사다리 뒤의 가림막을 열면 운전석으로 통하게 된다 /
우측 사진은 790s 모델의 전면부이다
벙커 베드 상단부는 슬라이딩으로 당긴 후 매트리스를 채워주면 성인 1명이 충분히 누울 공간을 제공한다
벙커 베드 상단부는 슬라이딩으로 당긴 후 매트리스를 채워주면 성인 1명이 충분히 누울 공간을 제공한다

6인승으로 제작된 Acier 790r 모델은 벙커에 1명, 전면부 라운지 변환 침대 2명, 후면부 메인 침실 3명으로 제작되었고 좁다거나 불편한 포인트는 없다. 화장실, 독립 샤워부스를 선택하려면 790s를 통합형 구성에 메인 침대를 좀 더 넓게 쓰고자 한다면 790r 모델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 풀 옵션 상태의 판매가는 1억 1,700만 원이며 몇 가지 선택 옵션을 감안하면 1억 2천만 원 정도를 예상하면 된다.

벙커 베드에서 바라본 Acier 790r의 실내, 2,250mm의 전폭과 600급 카라반의 내부, 2,970mm의 전고로 인해 시원스러움을 만끽하게 된다
벙커 베드에서 바라본 Acier 790r의 실내, 2,250mm의 전폭과 600급 카라반의 내부, 2,970mm의 전고로 인해
시원스러움을 만끽하게 된다

이 모델의 레이아웃은 운전석 공간을 제외하고 딱 3등분된다. 6인 구성의 리빙룸/주방+냉장고+화장실&샤워실/침실, 국내에서 제작된 최대 사이즈에 해당되는 모델임으로 모든 공간은 시원스럽다.

한겨울 -10도를 오가는 한파임에도 제일모빌이 자랑하는 Maxheater Combi 5.0(히팅, 온수, 바닥난방, 전기온수 가능)을 켜자 서서히 캠핑카 내부에서 온기가 전해진다. 워낙 실내 공간이 넓어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발과 침대, 내부의 온기는 빠르게 전해졌다.

하이그로시 타입의 가구와 상단부의 수납장, 채광과 환기, 개방감을 고려한 창문 등 캠핑카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느낄 수 있었고 베이스의 차이를 실감할 공간감은 탁월했다.

152리터의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싱크볼이 갖추어져 있는 주방, 화기 사용을 위한 버너는 생략된 모습이다. 가스버너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나뉠 수 있겠지만 최근 인덕션을 휴대용으로 활용하는 알비어가 늘고 가스통의 보관, 안전에 대한 문제들이 있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아 보인다.

화장실과 샤워실을 통합형으로 제작된 790r의 내부

+ Acier 790r vs Acier 790s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아씨에 790s 모델과 새롭게 출시된 아씨에 790r의 근본적인 특징을 비교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좌측) 790r 모델의 침실 / 우측) 790s 모델의 침실
좌측) 790r 모델의 침실 / 우측) 790s 모델의 침실

790r 모델의 경우, 메인 침대는 유럽형 모터홈 스타일로 중앙에 계단이 있고 안쪽으로 매트리스와 좌우측 확장 매트리스가 설치되어 있는데 확장 매트리스의 하단부는 외부에서도 사용 가능한 적재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고 성인이 여유롭게 누워서 팔을 길게 벗을 정도로 여유롭다. 길이, 너비 방향 어느 쪽으로든 여유가 있어 3인의 취침에도 적합하며 벽면에 온기를 위한 라디에이터와 팬이 마련되어 있다.

790r의 침대에서 바라본 실내
790r의 침대에서 바라본 실내

반면 790s는 확장 매트리스가 빠진 공간의 사이즈 차이와 후면부의 창문 대신에 간접 조명이 설치되어 실내 공간과 디자인에 있어 차이를 보이고 있다. 두 모델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 화장실과 샤워실, 가구의 색상과 배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790s의 화장실, 복도 반대편에는 독립샤워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790s의 화장실, 복도 반대편에는 독립샤워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790s 모델의 침대에서 바라본 실내, 화장실의 도어를 열어 벽면에 고정하면 침대가 확장되고
화장실과 샤워실이 독립적으로 분리 사용하는 구조이다
Maxxcool DC 에어컨과 벨에어 2400 AC 에어컨 외에도 냉난방 시스템, 환기 시설과 조명등은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다
주방 측면의 확장 테이블 외에도 다양한 편의 시설과 색다른 구성들에 눈길이 간다
이 외에도 SOG, 각종 안전 장치, 카메라 등이 숨겨져 있다
2021년형 이베코 뉴 데일리에 적용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동반석의 서스펜션 시트,
최대중량 7.2톤 후륜 서스펜션 등은 이베코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워낙 많은 부품과 옵션들이 포함되어 있어 단순한 기능 하나하나를 열거하는 자체로 카다록, 매뉴얼이 될 수 있으므로 직접 전시장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을 듯하다. 기본 상태의 인산철 300A, 태양광 패널, 충전기, 오디오, TV 역시 상담 과정에서 조절을 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 1,200W 태양광 패널+브라켓은 220만 원으로 추가 선택도 가능하고 견인장치 130만 원, 자전거 캐리어 50만 원, 인산철 300A 추가시 250만 원을 예상하면 될 듯하다.

790s 모델의 주방은 출입구 반대편에 위치한다. 대부분의 유럽 정통 모터홈과 디자인 사이즈는 비슷하다
790s 모델의 주방은 출입구 반대편에 위치한다. 대부분의 유럽 정통 모터홈과 디자인 사이즈는 비슷하다
출입구 좌측면의 조명과 전체적인 가구의 색상이 방금 소개한 790r 모델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로 꼽힌다
두  모델의 레이아웃 차이로 창문과 소소한 몇 가지가 달라졌고 자세히 보면 서스펜션의 높이 차이가 느껴질 것이다
이베코 베이스에 대한 포스팅도 준비되는대로 소개할 예정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다. 그 어떤 정보와 기사보다 '직접 보고 듣고 느껴보는 것이 낫다'란 최종 결론이다.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제작사에서 다 맞추어 줄 수는 없다. 주문 제작형태의 모델이라면 가능은 하겠지만 양산 단계에 들어간 모델들은 옵션 외에는 제작사의 권장 사항을 따르는 것이 최선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업체 선택과 기술력, 노하우를 살펴보는 것이 경쟁력이 되는 셈이다.

전시 모델 확인 및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제일모빌(1599-1765)로 확인 바란다.

이베코 베이스로 제작된 모델은 최고 속도 제한이 걸려 있지만 중대형 캠핑카의 안전을 위한 범위란 점을 참고하기 바란다

르노 마스터 베이스와 이베코 베이스, 벤츠 스프린터 등의 캠핑카 제작을 위한 베이스에도 최근 몇 년 사이 상당히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100% 만족할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베이스의 영향은 제작에 있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을 만큼의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 자동차 제작사라면 지금이라도 캠핑카 베이스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기 바란다.

국내 자동차 제작사에서 견인 혹은 캠핑카 제작에 대해 단 몇 프로의 관심을 갖는다면 국내에서의 RV 판도는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힘들 것이다. 조만간 해외 모터홈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것이다. 초기 판매대수에 있어서는 미미할지 몰라도 이런 변화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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