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2021년 새로운 도약 준비
월든, 2021년 새로운 도약 준비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1.01.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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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모빌의 2021년형 르노 마스터 캠핑카,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다양한 시트 구성으로 기대감을 전하고 있다
월든모빌의 2021년형 르노 마스터 캠핑카,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다양한 시트 구성으로 기대감을 전하고 있다

르노 마스터 캠핑카는 시간이 지나면서 좀좀 무르익고 있는 모습이다. 각 제작사들의 개성 넘치는 외관 디자인과 실내 레이아웃, 구성, 옵션별로 알비어들의 만족도는 다르지만 현재 가장 인기있는 캠핑카를 꼽는다면 단연 르노 마스터 베이스의 캠핑카를 꼽을 것이다. 물론 1톤 베이스 Class C 타입의 굳건한 입지와 사람들의 관심을 더하고 있는 수입 모델을 비롯한 쟁쟁한 경쟁 상대들도 있지만 국내 RV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있어 르노 마스터가 던진 큰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하다.

르노 마스터 캠핑카는 5천만 원 전후의 엔트리급 모델과 7천만 원 전후의 럭셔리, 프리미엄 모델로 양분화되고 있고 르노 마스터 15인승 베이스의 새로운 카테고리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형태적인 특징으로 본다면 3미터의 실내 공간을 평상형으로 제작하거나 유럽 정통 캠퍼밴 타입으로 취침 공간이 높게 제작되고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 타입, 후면부 좌우측에 긴 변환 소파를 제작한 모델군으로 구분할 수 있다. 화장실의 유무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하고 실내 공간의 시각적인 차이는 물론 승차 인원과 취침 인원을 나누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르노 마스터의 컬러는 블랙, 실버, 화이트로 대변되고 실내 공간은 대부분 동일한 사이즈로 제작되고 있어 출발점 역시 같다. 하지만 월든모빌에서 제작된 월든 WALDEN 시리즈는 출발점에서부터 획기적인 돌파구를 찾았고 이 특징은 신의 한수로 꼽힌다. 바로 출입구의 반대편, 침대 위치에 확장 패널을 제작해 가로, 세로 어느 방향이든 성인 남성이 누울 수 있는 사이즈를 확보한 최초의 모델인 것이다. 발상의 전환과 아이디어는 월든의 최대 장점이자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월든 익스페디션, 프레스티지 모델은 동일한 외부 디자인과 사이즈를 보이고 있고 현재의 모델은 풀옵션 상태로 선택 가능한 대부분의 옵션이 모두 장착된 상태이다. 컴포트 모델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컴포트 플러스 모델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기존 르노 마스터에서 페이스 리프트를 거치며 완전히 달라진 전면부의 이미지와 시간이 지날수록 선택의 폭과 단점을 해결한 다양한 시트 배열로 르노 마스터 자체가 갖고 있던 단점들이 해결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동 기어에 대한 불만은 진행형이다.

실제 르노 마스터 캠핑카 유저들 사이에서는 수동 기어에 대한 불만은 적은 편이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아직도 오토가 수입되어야 한다, 불편하다, 어떻게 타고 다니냐는 등의 타보지 않은 사람들의 걱정거리가 여전히 남아있다. 일부 댓글에는 경쟁 업체가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의 악의성 댓글도 있지만 실제 유저들의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또 하나의 변화를 반영하는 듯하다.

르노 마스터 전용 어닝은 루프의 길이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르노 마스터 전용 어닝은 루프의 길이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르노 마스터의 최대 장점은 세련된 디자인과 실내에서 서서 움직여도 전혀 불편하지 않은 전고 외에도 제작사에서 고가의 베이스를 구입하고 해체 작업 후 다시 재작업해야 하는 작업성, 탄탄한 내구성과 기본기, 빼놓을 수 없는 가성비, 가격대를 꼽을 수 있다. 르노 마스터의 인기 비결에 있어 베이스에 대한 가격은 중요한 키 포인트가 되는 셈이다.

눈썰미가 있는 알비어라면 어느 부분이 바뀌었는지 쉽게 짐작될 것이다. 월든 캠핑카는 후면부 침대 하단부가 대형 적재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고 측면 프레임의 지지대를 기준으로 침대 높이가 설계되어 있어 취침 공간에 대한 기본적인 단점을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극복한 최고의 모델이다.

사진상의 우측 확장 부위는 성인 한 뼘 너비로 취침 시 머리 위로 그 만큼의 공간을 확보하였고 좀 더 넓은 공간 확보를 위해 반대편에도 변화를 주었다. 이 작은 차이가 실제 알비어에게는 엄청난 결과와 변화의 시작점인 것이다. 르노 마스터의 취침 공간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나뉘게 된다. 2인 구성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3인 구성은 아쉬움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확장 침대를 당기면 테이블 위치까지 침대가 확장되어 3인 구성에도 대응할 수 있고 화장실겸 샤워공간에 있어서는 전혀 부족함을 없을 것이다.

후면부에서 바라본 월든 익스페디션 캠핑카의 내부
후면부에서 바라본 월든 익스페디션 캠핑카의 내부

2021년을 겨냥한 월든 캠핑카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시트 변화가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운전석과 동반석 3인 승차 구조의 1열을 1+1, 1열 2(1+1) / 2열 +1, 1열 3 / 2열 +1, 1열 2 / 2열 2 등의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인증 받은 시트를 통해 한껏 변화의 폭을 넓히고 추가 취침 공간 확보를 위한 15인승 베이스의 모델까지 개발 제작 중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출입구 옆의(좌측) 소파는 인증 받은 +1인용 안전벨트 시트이며 변환을 통해 소파로 활용된다
완벽한 라운드 디자인의 방충망도 추가되어 야외 활동 시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부분도 극복하고 있다
주행 시 시트와 생활을 위해 소파로 변환된 상태(월든 익스페디션 모델의 실내)
주행 시 시트와 생활을 위해 소파로 변환된 상태(월든 익스페디션 모델의 실내)
4인 혹은 5인 탑승 구성으로 제작 중인 컴포트 플러스 모델의 실내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었던 컴포트 플러스, 워크스루가 가능하도록 전면부가 바뀐 모습
후면부 중앙의 슬라이딩 소파는 활용도에 따라 위치를 바꿀 수 있다

Class B 타입의 캠퍼밴과 Class C 타입의 모터홈=캠핑카는 카테고리 자체가 다름을 알고 접근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아직도 카라반도 캠핑카로 불리우고 클래스 자체에 대한 개념보다 캠핑에 활용되는 타고다니는 종류를 통칭해서 캠핑카라 부른다.

승용차와 승합차를 자동차라 부르지만 활용도와 승차 인원, 사이즈가 다르듯, 외형을 건드리지 않은 상태의 캠퍼밴에서 생활공간을 확장해 4인 이상이 활용하도록 제작된 모터홈의 편의성을 찾는 것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느낌이다. 일반적인 세단에서 7인승 이상의 시트와 공간을 요구하는 것과 버스를 타고 왜 승차감이 이러냐 논점을 흐리는 이야기를 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르노 마스터 캠핑카를 찾는 이유는 4인 이하의 가족 혹은 부부, 친구, 연인과 가장 편안한 여행과 캠핑을 즐기기 위한 목적이지 대가족이 숙식을 할 수 있는 생활공간을 상상하는 것은 판단 미스다. 시작점이 잘못된 셈이다. 하지만 4인 가족 구성원이 쉴 수 있는 르노 마스터 베이스를 찾는 요구가 많아지기에 15인승 미니 버스 베이스로 개발을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

RV 시장의 제작 환경과 요구사항이 바뀌면 변화가 시작되곤 한다. 여기에 제도권의 법규와 구조변경, 인증에 대한 이슈가 터져 나올때마다 또 다른 무언가를 맞추어야 한다. 제작자와 RV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이 시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은 관계 기관의 틀안에 제작자들이 맞추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은 활성화가 아닌 또 하나의 장벽을 만들고 있다. 오락가락하는 제도와 법규, 시행령, 원점으로 되돌리지 말고 전문가와 제작사, 관련 협회 등의 실무진과 충분한 상의를 거쳐 번복하는 등의 오류를 줄여야 할 것이다.

튜닝 활성화, 캠핑카 법 개정? 누구를 위한 변화였는지 그리고 그 뒤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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