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필수품, 확장 텐트에 대한 이야기!
겨울 필수품, 확장 텐트에 대한 이야기!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0.12.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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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확장 텐트 설치 전
외부 확장 텐트 설치 전

야외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다양한 옵션과 외부 공간에 대한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당일치기로 가까운 곳을 다녀온다는 개념에서는 카라반이나 캠핑카를 운용하는 것 자체가 힘들겠지만 주말 2박 3일 단위로 적어도 한달에 2번 전후로 움직이는 알비어라면 확장 텐트가 얼마나 유용한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어닝 레일에 결합하고 설치하는 일 자체가 쉽진 않겠지만 지금처럼 한 겨울 외부에서 지낼 공간 확보에 있어서는 최선책이라 할 수 있다. 확장 텐트는 브랜드, 사이즈, 제품별로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기에 알비어별로 선호도는 달라질 수 있다.

웨스트필드 LYNX 240 모델은 출입구를 중심으로 4인 가족을 위한 공간 확보가 장점

소형 에어 텐트, 카라반에 결합되는 확장텐트는 여름 혹은 겨울철에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1박 2일 정도의 짧은 기간이라면 살짝 번거로울 수 있다. 여름철에는 어닝만 펼쳐도 그늘을 제공하여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방충망을 펴고 공기가 순환된다면 훌륭한 쉘터가 될 수 있고 겨울철이면 실내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생활공간을 마련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의 경우라면 캠핑장에 장박용으로 설치해 주말 농장, 주말 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확장 텐트를 설치할 경우, 하단부의 레일에 별도의 스커트를 끼우고 측면 어닝레일을 통해 메인 텐트를 원하는 위치로 당겨주면 된다.

어닝에 결합하는 타입 / 어닝 레일에 결합하는 타입, 별도로 자립되는 타입 등 확장 텐트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설치 후의 높이에 대한 문제이다. 텐트의 실제 높이와 카라반의 높이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설치 후 공간이 부족해 정상적으로 팩을 고정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 형태 유지 불가능, 외부 바람 유입 등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폴대 텐트보다 에어 빔을 활용하는 에어 텐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본격적인 시즌이 이미 시작되어 물건을 찾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3미터 전후의 소형 텐트를 출입구에 설치해 활용하기 위한 테스트
3미터 전후의 소형 텐트를 출입구에 설치해 활용하기 위한 테스트

어닝레일에 텐트의 심지를 끼우고 원하는 위치까지 당겼다면 작업의 절반은 끝난 셈이다. 레일에 이물질이 있는 경우, 당겨지지 않아 애를 먹을 수 있고 어닝 레일이 너무 높은 경우라면 사다리, 스텝 등을 받쳐주어 높이를 맞추어 작업하면 훨씬 수월해진다.

에어 텐트의 장점은 쉽게 텐트를 자립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몇 차례 펌프를 누르면 에어빔의 공기가 차면서 텐트가 일어나게 된다
에어 텐트가 세워진 후에는 팩을 고정하고 스트링을 당겨 정리를 해주면 마무리 된다

저렇게 큰 카라반이 있는데 왜 작은 확장 텐트가 필요하냐고 반문할 수 있다. 물론 카라반 내부에서의 생활도 만족스럽지만 출입구를 지나다닐때마다 외부에서 찬바람이 들어와 온도가 낮아지고 화롯대를 피운다거나 고기를 굽거나 의자에 앉아 눈과 함께 야외의 분위기를 감상하고 때로는 외부 활동을 위한 레저 장비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다용도실이 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진다.

바디 길이 5미터의 카라반에 500 사이즈의 확장 텐트를 설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무겁고 부피가 커 설치에 힘이 들고 실제 활용 시에도 별도의 난방이 필요하지만 지금처럼 출입구를 감싸는 작은 확장 텐트는 4인이 테이블과 의자를 세팅할 사이즈와 공간은 확보하고 실내로 찬바람이 유입되는 것은 확실하게 막아줄 수 있어 실용적인 측면을 볼 수 있다.

폭설에 대비해 내부 지지대와 경사도르르 확보하기 위한 확실한 팩 작업이 요구된다
폭설에 대비해 내부 지지대와 경사도르르 확보하기 위한 확실한 팩 작업이 요구된다

외부 확장 텐트 설치 시 단순하게 텐트만 잘 연결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겨울철 확장 텐트 내부에서 몇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다면 절실하게 느낄 것이다. 카라반과 텐트의 연결되는 측면, 바닥 등의 후속 작업이 얼마나 잘 되어야 하는지 말이다.

이 과정이 잘못된다면 결과는 상상하기 싫을 정도의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아무리 난방을 해도 따듯하지 않고 야외에 그냥 앉아있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폭설로 인해 사용을 중단하고 카라반 내부로 들어가야 할수도 있다. 좌식 모드로 세팅을 한다면 이런 불편은 더욱 심해지는데 여러 차례 바닥 냉기를 차단하기 위한 재작업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소형 확장텐트는 상당히 유용하다. 가격적인 메리트와 설치의 간단함, 해제 역시 쉽다. 하지만 공간을 좀 더 넓게 활용하고 싶어지는 욕심은 남을지 모른다.

+ 확장 텐트 설치를 위한 TIP
2인 1조로 설치하면 작업이 쉬워진다. 한 쪽에서는 밀어주고 반대 쪽에서는 당겨주는 정도면 혼자 설치할 때의 1/2 힘으로 작업이 순조로워진다.

측면에 어닝이 부착되어 있는 경우, 에어 텐트와 간섭이 있을 수 있어 별도의 스폰지 및 대책이 요구된다. 카라반은 저마다 높이가 다르고 형태도 다르며 어닝 설치 방식도 다르다. 경우에 따라서는 어닝의 레일에 텐트를 결합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지만 공간이 뜰 수 있어 측면 보강 작업이 요구된다.

어닝 끝 레일에 확장 텐트를 설치해 보았다
텐트의 높이가 낮아 카라반의 어닝 끝 레일에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사진 상의 510TK는 높이가 약 2750mm)
취재 협조 : 스타카라반 동부센터(2019), 웨스트필드 링스 240

출입구를 중심으로 소형 확장 텐트를 설치할 경우는 창문의 개폐 유무와 측면의 간섭 등을 면밀히 확인하고 실사용자들의 후기 등을 참고하여 구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든 모델이 동일한 확장텐트와 호환되는 것은 아니므로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라는 의미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기존 완제품에 별도의 추가 작업을 통해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하단부의 스커트를 늘리거나 우레탄창을 설치하고 측면의 출입구, 창을 바꾸는 등의 작업이 이에 해당한다.

별도로 추가 악세사리를 활용해 고정을 확실하게 해주면 도움된다

+ 확장 텐트 구입 시 참고 사항

확장 텐트는 엄청난 생활공간을 제공하여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최고의 장점을 갖지만 부피가 크고 무겁고 설치가 번거롭다는 단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 국내 실정에서는 조금 과한 타입의 장박 세팅이 주를 이루고 있고 가격대가 높아 선택이 쉽지 않다. 

카라반 전체 레일 길이를 고려해서 설치해야 하는 클래식한 폴대 타입도 있고 상단부의 레일 길이를 고려한 중간 설치 타입, 사이즈와 상관없이 300/400/500급으로 설치 가능한 타입도 존재한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길이도 중요하지만 높이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는다면 상당히 번거롭고 힘들어진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어닝의 위치와 사이즈, 형태에 따라서도 간섭이 발생하므로 본인의 카라반과 세팅에 맞는지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가격대비 성능은 우수하지만 장박으로 인한 파손, 관리 요령도 필요하고 부피가 크고 번거로워 불편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고려하길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구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장박을 들어가는 알비어가 늘고 있다는 점도 계절적인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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