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 카라반, 세련된 실내 구성이 매력!
아드리아 카라반, 세련된 실내 구성이 매력!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0.12.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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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카라반의 진수, 세련된 아드리아 알피나 모델의 실내 인테리어(모델에 따라 실내의 색상 구성은 달라진다)
유럽 카라반의 진수, 세련된 아드리아 알피나 모델의 실내 인테리어(모델에 따라 실내의 색상 구성은 달라진다)

세심함과 세련미가 돋보이는 ADRIA ALPINA 663HT 

국내 카라반 시장에서 가장 친근한 브랜드를 꼽으라면 ADRIA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2천만 원대의 엔트리급 모델부터 최상위급의 모델까지 순차적으로 가격대를 이루고 있어 가장 넓은 라인업을 만날 수 있고 가성비, 퀄리티, 공간 구성, 레이아웃을 선택할 수 있다.

2021년 아드리아의 라인업은 ASTELLA, ALPINA, ADORA, ACTION, ALTEA, AVIVA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도 최상위급 아스텔라 모델과 모든 것이 바뀐 아도라 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다.

Designed for Living, Designed to Perform

이 함축된 문장에 아드리아 카라반의 정체성이 묻어난다. 현재는 코로나 19로 인해 유럽 전역의 RV 네트웍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국내에서 카라반을 만나기가 쉽지 않지만 수요는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드리아 알피나 모델의 외관(2016년식)이지만 연식에 따른 포인트 데칼 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

ALPINA 라인업은 4인에서 최대 9인 취침 구성인 10가지 레이아웃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큰 플래그십 모델 903HT는 5개의 공간 구성으로 9인의 취침 공간을 갖추고 있어 동급 최대 취침 공간을 갖추었고 703UK 모델(취침 9인)은 전면부 U자 라운지 구성으로 공간 활용성은 더욱 효율적인 장점을 보인다. 이 외에도 8인 취침 공간의 753HK, 663UK, 663PT 모델은 7인의 취침 공간을 663HT, 753HT는 5인, 753UP는 6인, 583LP, 613UT는 4인 구성 모델로 선택 모델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 모델들의 실내를 직접 보았다면 카라반의 내부가 아닌 마치 기차의 복도를 걸어가는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아드리아 카라반의 상위급 모델답게 실내의 구성은 탁월하다는 평가이다.

전체 길이 8,690mm, 전체 너비 2,460mm의 광폭 모델답게 넉넉한 공간임에도 싱글 액슬로 기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대형 파노라마 창문을 통해 시원스러운 뷰를 감상할 수 있고 대형 출입구는 물론 심플하지만 세련된 외관에 실내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아드리아 알피나만의 특별한 가치와 매력 포인트가 되고 있다.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구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글 액슬로 인해 견인차의 부담은 줄이고 기동성은 확보한 모델로 꼽힌다.

위의 레이아웃에서 볼 수 있듯 알피나 663HT 모델의 전면부는 주방, 중앙은 모두가 둘러 앉을 수 있는 넓고 여유로운 라운지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정사각형으로 이루어진 이 공간은 주방과 이어져 더욱 넓게 보이며 다른 모델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U자 + 측면 소파 구성으로 대가족이 테이블을 중심으로 모여도 좁다는 느낌을 받지 못할 광활한 면적을 체감할 수 있다. 테이블의 변형을 통해 넓게 혹은 좁게 변화도 가능하도록 바뀌었고 조명은 물론 패브릭의 질감, 색상에 따라 분위기는 사뭇 달라지게 된다. 침실 공간과 분리가 가능해 공간 활용성도 높지만 후면부에 화장실이 있어 호불호는 나뉠 수 있다.

라운지 끝에서 이어지는 침실, 좌우측의 베드 끝부분을 올려서 각도 조절도 가능하며 편안한 취침 공간을 제공한다
라운지 끝에서 이어지는 침실, 좌우측의 베드 끝부분을 올려서 각도 조절도 가능하며 편안한 취침 공간을 제공한다

온라인 상의 카라반, 캠핑카 관련된 댓글 중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는 '이 돈이면 호텔을 몇 년 간다'는 댓글도 이 모델을 보고 난 후에는 슬며시 사그러질 것이다. 레지던스 호텔의 경우, 1~2인 좁은 객실은 이 카라반보다 못한 경우가 많고 불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 몇 년 갈 돈이면 모아서 차라리 카라반을 사는게 낫다는 댓글도 달릴 것이다. 좁고 답답한 호텔이 아닌 가족 모두가 웃으며 주말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카라반, 이제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옆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되고 있다.

물론 주차 문제니 쓰레기 문제 등의 다양한 이슈가 난무하겠지만 이 정도의 사이즈와 가격대의 눈에 확 띄는 모델을 가지고 다니며 문제의 소지를 만드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몇 사람만 건너면 누군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얼굴에 철판을 깔고 대놓고 문제를 만드는 알비어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견인 면허는 필수, 차고지 등록도 필수, 몇 미터 간격으로 설치된 CCTV까지 피해서 문제를 만드는 것이 더욱 힘든 일상생활이 되고 있다.

 

화장실, 독립샤워부스, 알데 난방 시스템에 각종 편의사양과 옵션들이 더해져 움직이는 호텔이 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급화된 플래그십 모델들에 대한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인 양극화 문제나 빈부격차를 논하고자 이런 리뷰를 쓰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국내에 판매되고 모두가 구하려고 하는 카라반이 좋아지고 있고 해외에서 수입된 카라반은 이런 모습이란 것을 알릴 뿐이다. 해당 모델을 판매하거나 업체를 홍보하려는 의도 역시 전혀 없다. 홍보니 광고니 하는 이야기는 전혀 의미가 없어 보인다. 왜? 이 모델을 보여주어도 국내에 언제 들어올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내를 보여주면 외관을 보여달라고 하고, 외관의 차이를 이야기하면 내부 사진이 없다는 둥, 얼마냐, 광고다, 쓸데없다, 우리 나라가 좁아서 쓸모없다…등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로 채워지는 것이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는 현실이라 아쉬울 뿐이다.

가끔은 “사기 전에 빌려서 타보아라, 렌트가 정답”이라는 의견도 올라온다. 카라반을 빌려주면 견인할 수 있는 자동차와 면허는 있는지 견인은 가능한지, 아무것도 모르고 카라반을 견인해서 어디로 갈 것이며 사용법도 모르는 상태로 어떻게 지낼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현재 카라반을 운용하고 있는 알비어는 카라반 견인을 위해 면허를 취득하고 견인장치를 장착하고 사용법을 배우고 조심스럽게 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일부 유저들의 잘못된 행동이 모든 알비어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최소한 기본을 지키는 알비어들은 대다수며 사회적인 문제, 이슈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며 실천하고 있기에 모두를 한 가지 잣대로 비난하지는 않길 바라본다.

코로나 19의 장기화 영향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차박이라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 차박은 차에게 잠을 잔다는 의미에서 출발점을 찾을 수 있지만 현재의 상황을 돌이켜 본다면 차박이라는 명분하에 내 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에서 문제들을 만들고 있다. 차박 vs 알빙은 엄연히 다른 형태이다.

캠핑카, 카라반은 화장실, 주방, 취침 시설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고 관리가 되고 있어 문제의 소지가 적은 반면 준비가 덜 된 상태의 차박, 당일치기 행락객은 기분에 따라 혹은 귀찮다는 이유로 문제들을 야기시킬 확률이 높다. 아무도 접촉하지 않고 조용한 곳에서 하루 정도 머물다 올 수 있는 캠핑카, 카라반을 문제의 타겟으로 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동시에 쓰레기, 주차 문제 외에도 최근 뉴스에 나오는 사건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알비어들이 조금 더 성숙한 알빙 문화를 정착 시켜야 할 것이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권의 규제와 주차 공간 확보, 시설, 인프라 구축도 흐름에 맞추어야 실질적인 효과를 만들게 될 것이다. RV 관련된 세금은 올리면서 정작 사용할 수 없는 장소는 사라지고 외면 받는다면 이 시장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 안전에 대한 검증, 안전 검사, 주차 관련 공간의 확보가 전제되고 난 후에 전체적인 제도의 정비가 뒷받침된다면 여행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차박이 대세라고 모두를 야외로 내보내면서 관리는 없이 잘못된 결과만을 꼬집는 것도 단편적인 미디어의 부작용일 것이다. 좀 더 오랫동안 지켜보며 대책을 논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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