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캠핑카 옵션 A to Z
편리한 캠핑카 옵션 A to Z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0.12.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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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옵션이 정답은 아니다. 사용 용도와 인원, 사이즈에 적합한 옵션 선택이 중요!
풀옵션이 정답은 아니다. 사용 용도와 인원, 사이즈에 적합한 옵션 선택이 중요!

캠핑카 구입 시, 옵션 장착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지만 옵션이란 것은 사용자의 편리함을 위한 것이지 본래의 기능과 용도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메인 기능에 부가적인 기능을 추가하여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전기 활용 시간을 늘리고,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캠핑카의 수평을 잡는다거나 오르고 내리기, TV 시청 등등 다양한 형태로 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필수 옵션과 선택 가능한 옵션의 장단점을 살펴보도록 한다. 

단순한 캠핑용품은 옵션이 아니다.

캠핑카 구입 시, 옵션에 따라 몇 십만 원에서부터 천만 원 가량 가격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세부적인 옵션 스펙을 꼼꼼히 계산해보지 않는다면 비용의 부담은 늘지만 실제 활용 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간단하게 구입해서 추가로 달거나 활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 캠핑용품 등은 굳이 옵션이라 부르지 않는다. 

동일한 옵션을 선택하더라도 레이아웃의 영향에 따라 만족도는 달라질 수 있고 전기 관련 옵션, 난방, 청수, 냉방(에어컨) 등은 제작 업체의 기술력에 따라 많은 변화와 차이를 보일 수 있어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캠핑카 옵션, '아는 만큼 보이고 활용할 수 있다.' 일부 모델은 상당히 많은 옵션을 기본으로 포함하고 있고 어떤 모델은 가격이 저렴한 반면 옵션이 선택 사항으로 빠져 있는 경우도 있어 어디까지가 기본 사양인지 나누어 볼 필요가 있다. 


+ 전기 관련 옵션(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파트이다)
배터리 용량이 클수록 오랜 시간 전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무조건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어진 공간 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전기 시스템을 갖추지 않는다면 다시 추가 작업이 필요하고 무게 배분은 물론 각종 기기의 배선과 충전 시스템에도 변화를 주어야 하므로 모델 선택과 전기 시스템, 냉난방 시스템의 전체 사용량을 계산하여 가장 적합한 옵션을 선택한 전체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제작 노하우가 많은 업체일수록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옵션 선택이 가능하며 규정된 안전 지침을 따르고 있어 안전하다.
전기 시스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의 종류, 가장 효율적인 충전 방식 그리고 안전한 사용을 위한 대비, 구성이다. 배선의 굵기부터 퓨즈, 모니터링, 태양광 충전기, APU, 인버터, 디지털 콘트롤러, 각종 게이지, 콘센트, 스위치, 수전까지 모든 구성 회로는 서로 연관되며 이 기본 작업이 잘못되어 있다면 차례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전기 충전 시스템 구성하기(기본적인 배터리 대비, 가장 효율적인 구성이 필요) - 업체 기술력과 밀접하게 연관된 작업
전기 시스템은 구성하는 용량에 따라 디테일한 모든 부품 하나 하나가 달라지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동일한 모델명일지라도 용량에 따라 사용되는 제품도 다르고 가격 차이를 보일 수 있다. 1kw, 2kw, 3kw의 용량에 따라 몇 만원에서 몇 십만 원이란 금액 차이를 보이게 되는데 본인이 사용할 전기기기의 용량도 미리 가늠해 보아야 할 것이다. 220v 가정용 전자기기를 사용할 것인지 12v 차량용 전자기기를 사용할 것인지에 따라서도 구성은 달라진다. 

220v를 지속적으로 공급받고 한전이 연결된 상태라면 별도의 구성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제한된 지역, 캠핑장 위주로 알빙을 다녀야 하는 장소에 구애를 받게 된다. 누군가는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서 어디서든 전기 충전이 가능하다고 안심할지 모르지만 이는 사용량이 많을 경우, 무의미한 구성이 될 수 있다. 노지에서 활용할 경우라면 발전기가 해답이 될 수 있지만 소음, 연료 공급 등의 문제로 이 역시 한계를 보일 수 있다. 
납산 배터리, 딮싸이클 배터리, 리튬이온, 인산철 등 배터리 성능과 구성된 용량에 따라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추가되는 만큼 무게가 10~20kg씩 늘 수 있고 설치 공간에 대해 제약을 받는 만큼 초기 세팅이 가장 중요해진다. 무작정 배터리 용량을 최대 스펙으로 바꾸기 보다는 사용량을 적절하게 줄이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예시] 
전자레인지 햇반 4개 4분 x 세 끼 = 12분 = 20A
TV + 셋탑(4A) x 5시간 = 20A
냉장고(1A) x 24시간 = 24A
조명(2A) x 10시간 = 20A
워터펌프(4A) x 1시간 = 4A
무시동히터(5A) x 12시간 = 60A

1박에 88A~148A 사용(4인 가족 기준), 한전 충전기, 주행 충전기, 태양광 충전 및 12V~24V 시스템 구성에 따라 전기 사용량과 충전량은 모든 조건하에 차이를 보이게 된다. 실제 사용량은 본인이 지속적으로 계산하여 추가, 용량을 바꾸는 것이 좋다. 기본 시스템에서 추가적으로 설치한 옵션에 따라 차이를 보이게 된다. 

+ 난방 시스템
냉방에 비해 난방 시스템은 비교적 간단하다. 무시동 히터가 가장 효과적인 난방 방식이 되고 있으며 난방+온수 혹은 난방+바닥난방(온수) 등의 활용이 늘어가고 있다. 예전에는 필름난방 비율이 높았지만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였고 바닥 난방+공기 난방을 동시에 해결하는 하이보일러, d5 등의 시스템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생활공간인 캐빈이 높고 너무 크다면 전면과 후면부에 2개의 무시동히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배관을 길게 설치해 양방향으로 온기를 전달하는 경우도 있다. 난방 시스템은 RV의 사이즈와 날씨, 온도, 사용 인원, 취침 공간에 대한 레이아웃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게 된다. 업체별 단열 작업에 대한 세심함에 만족도는 물론 결로 등의 부작용도 다르게 나타난다. 
3미터 전후 사이즈에 좁은 공간이라면 공기를 데워주는 무시동 히터 하나로도 충분하다. 무시동 히터는 설치 공간이 작고 효율성에 있어 잇점이 있는 반면, 경우에 따라서는 연료 탱크가 별도로 필요해 연료통, 냄새, 소음, 환기 등의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3미터에서 6미터 사이즈로 캐빈이 높다면 공기 난방과 바닥난방 등을 동시에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맥스팬] 
맥스팬은 헤키창과 교체하여 외부로 공기를 배출하거나 내부로 공기 유입이 가능한 양방향 조절이 장점이다. 에어컨처럼 냉방 효과는 없지만 상당히 유용하며 실내 환기를 필요로 할 경우 효과적이다. 

[위성 안테나] 
대부분의 알비어는 SKYLIFE 위성 안테나, 아웃도어 위성 안테나+셋탑을 통해 위성 방송을 시청하고 있고 지상파 방송이 잘 잡히지 않더라도 다양한 채널 시청을 할 수 있다. 나무 그늘, 높은 산, 건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방송이 잘 잡히지 않지만 안테나의 위치를 변경하면 무리없이 시청이 가능해진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 기타 방송 앱 등을 통해 미러링을 통해 선호채널을 시청하기도 한다. 

[인덕션]
최근 출시되는 캠핑카들은 연료의 공급 및 안전에 대한 이유로 가스레인지, 버너 대신에 인덕션을 활용하기도 한다. 장점으로는 화재에 대한 걱정이 없고 화력 조절이 용이하며 수납 공간 및 유지, 관리가 쉽다는 점이다. 대신 전기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고 사용 장소에 대한 일부 제한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외부 LED 조명]
어닝을 펴거나 확장 텐트를 치고 외부 세팅이 가능하다면 LED 조명도 상당히 유용하다. 일부 LED 조명은 디머 기능이 있을 경우, 상황에 따라 조명의 밝기 조절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옆 캠핑 사이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세팅 시 유의한다. 어닝 레일 혹은 어닝 길이에 맞추어 세팅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별도의 조명 없이도 환하게 불을 밝힐 수 있어 유리하다. 옆 사이트가 가까이 있다면 어닝을 펴서 눈이 부시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수, 오수 탱크 추가하기]
캠핑카는 수전 사용을 위해 내부에 청수 탱크를 설치한 모델이 대부분이며 알비어의 요구에 따라 추가 청수 탱크를 설치하고 있다. 이 경우, 오수 탱크 용량도 같이 늘려주는 것이 보편적이며 일부 모델은 휴대용 물통을 청수 탱크와 오수 탱크로 활용하기도 한다. 내부에 청수 탱크가 확장된다면 적재공간의 일부가 사라지게 되므로 캠핑카의 하단부에 새롭게 제작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동계 동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배수를 위한 퇴수 벨브를 설치하고 있다. 

[오토 레벨링 시스템]
오토 레벨링 시스템은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자동으로 캠핑카의 수평을 맞추어주는 시스템이다. 캠핑카의 수평 유지는 실제 생활 시 흔들림 방지는 물론이고 가구의 수명 연장, 배수 원활, 안전성 증대 등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오토 레빌링 시스템은 고가의 옵션에 속하고 설치도 까다롭다. 하지만 버튼 하나로 어떤 장소에서든 완벽한 수평을 잡아준다는 점에서는 그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 

[어닝, 확장텐트]
어닝은 한 여름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우천 시 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사이즈와 높이에 따라 측면, 루프 어닝의 선택도 중요하고 어닝과 결합되는 사이드 월 혹은 확장 텐트에 따라 그 활용도는 천차만별로 변하게 된다. 동계 알빙 시에는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할 수 있지만 반드시 본인의 RV 높이에 맞는 확장텐트를 선택하고 하단부, 측면 등에 별도의 세팅 요령이 요구된다. 

카라반과 캠핑카는 비슷한 구성이지만 사이즈, 등급에 따른 옵션 차이도 상당하다. 연식에 따라서도 일부 옵션은 다르며 알비어의 선택에 따라 편리함은 비례하고 있다. 아무리 풀옵션이고 고가의 모델이라도 알비어가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소용없는 옵션일 뿐이다. 본인의 알빙 패턴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기본에서 시작해 옵션을 늘려 나갈 경우는 배선, 확장 용량, 배관 설치 등의 문제를 겪겠지만 비용은 줄일 수 있고 풀옵션의 경우는 초기 구입비는 높겠지만 어느 정도 엄선된 제품군이라면 실제 활용 시 문제들을 쉽게 해결할 수도 있다. 

지인, 카페 등을 통해 필요한 옵션을 파악하고 적절한 세팅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옵션 추가는 또 다른 문제점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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