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승차 OK! 트레이스 포리치
4인 승차 OK! 트레이스 포리치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0.08.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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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르노 마스터 밴 L 수동 베이스로 제작된 트레이스 포치리 모델은 4인승이다
2020 르노 마스터 밴 L 수동 베이스로 제작된 트레이스 포치리 모델은 4인승이다

최근 국내 캠핑카 시장은 다양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캠핑카법의 변화에 따른 활성화의 일환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승차인원의 증가가 가능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존 3인승 승차인원에 대한 단점은 말끔히 해소되었다. 지난 전시회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소개되었던 써밋 알브이의 트레이스 포리치(TRACE FORICH)에 대한 리뷰를 시작해본다.

써밋 알브이에서 제작된 4인 승차, 4인 취침 구성의 포리치 모델은 좌측면이 확장 타입으로 제작되었다
써밋 알브이에서 제작된 4인 승차, 4인 취침 구성의 포리치 모델은 좌측면이 확장 타입으로 제작되었다
출입구 전동스텝과 툴레 3.25미터 루프어닝, 도메틱 루프 에어컨 등이 적용된 모습이다
출입구 전동스텝과 툴레 3.25미터 루프어닝, 도메틱 루프 에어컨 등이 적용된 모습이다
측면부의 확장 패널로 취침 공간과 활용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측면부의 확장 패널로 취침 공간과 활용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2020년 르노 마스터를 베이스로 제작된 트레이스 포리치는 측면 데칼의 일체감과 전체적인 밸런스, 창문과 실용성도 뛰어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실내 레이아웃에 담겨있다. 동일한 사이즈의 모델이지만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짚어본다.

야외의 시원스러움 하지만 벌레와 모기 등으로 인한 미묘한 불편함은 실제 겪어보아야 비로소 공감하게 된다
야외의 시원스러움 하지만 벌레와 모기 등으로 인한 미묘한 불편함은 실제 겪어보아야 비로소 공감하게 된다

2열의 출입구를 열면 전동스텝이 나타나 쉽게 실내로 들어설 수 있고 측면에 위치한 40리터 냉동냉온장고와 확장 테이블을 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다. 창문을 열고 시원스러운 바람을 느낄 수 있으며 라운드로 제작된 방충망을 통해 벌레의 유입을 차단할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이다.

후면부의 방충망과 침대를 접어 적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리치의 후면부
후면부의 방충망과 침대를 접어 적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리치의 후면부
침대를 좌우로 접어 수납하게 되면 다양한 레저 장비를 적재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침대를 좌우로 접어 수납하게 되면 다양한 레저 장비를 적재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의 평상형, 고정 침대 구성의 모델과 달리 트레이스 시리즈의 침대는 폴딩 타입으로 개발되고 있어 움직임의 동선을 확보하고 적재공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물론 모델별로 장단점을 갖고 있어 그 우위를 가리는 것이 무의미하지만 상하로 분리, 수납이 가능해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거나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어 주목받는다.

트레이스 포리치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바로 전면부의 회전 시트와 라운지 구성이다
트레이스 포리치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바로 전면부의 회전 시트와 라운지 구성이다

운전석과 동반석의 독립 시트를 실내로 회전시키고 2열의 시트와 마주하면 4인이 둘러앉을 아늑한 라운지로 바뀌고 측면 확장 공간을 활용한 크고 작은 수납공간과 상부 수납장을 통해 캠핑카의 실용성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2열 시트를 변환하면 추가 취침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취침 인원에 대한 부족함을 해소할 수 있다. 물론 4~5인 취침 구성의 Class C타입에 비해서는 좁을지 몰라도 측면 확장의 최대 장점인 너비 방향으로 취침이 가능해 공간 활용성을 높인 모델이다.

침대를 수납한 상태에서의 후면부 레이아웃, 화장실겸 샤워부스에 대한 고민은 변환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포리치의 메인 변환 침대, 좌우측 1:1로 분리도 가능하고 더블 베드로 활용할 수 있다

후면부의 침대는 좌측의 베드를 지지대 2개로 받치고 우측면의 베드가 그 위에 결합되는 형태를 띄고 있다. 취향과 사용 인원, 적재물에 따라 다양한 변화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하단부를 취침 혹은 놀이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캠핑앤피크닉페어에서 첫 선을 보인 트레이스 포리치 모델
캠핑앤피크닉페어에서 첫 선을 보인 트레이스 포리치 모델

다른 모델과 달리 포리치 모델은 전면부 라운지 구성의 레이아웃 덕분에 전면부와 후면부의 공간을 확실히 분리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전자레인지, 인덕션, 싱크볼 구성이 출입구 옆에 위치해 어닝을 편 후 야외 공간과 실내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활용할 수 있고 별도의 변환 과정 없이 리빙룸 공간 연출이 가능해 공간 활용성 면에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 장거리 운행 시 1열과 2열 모두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고 답답함을 해소하고 있다. 단, 침대 변환, 시트 회전, 화장실 변환 등의 작업에는 약간의 요령과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 Class C 타입이 아닌 Class B 타입으로 이런 모든 요구 사항을 커버할 수 있는 모델이 탄생하게 된 점에는 써밋 알브이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약간의 업그레이드를 거치게 된다면 더욱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슬라이딩 타입으로 실용적인 냉동냉온장고 40리터, 측면 확장 테이블, D5 무시동히터, 바닥난방, 천정 매립 모니터, 리무진 시트 등 최고의 옵션들이 적용되었다
리빙룸과 침대 사이에 위치한 휴대용 화장실겸 샤워부스, 수전은 상부 수납장에 위치하고 커튼을 위한 프레임이 마련되었다
2열 침대 변환을 위해서는 헤드레스트를 빼고 좌석과 등받이를 앞으로 변환하면 쉽게 침대로 바뀐다

가끔 이야기하는 내용이지만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나 취향, 선호도가 같을 수는 없다. 여기에 모든 알비어의 가족 구성원이 동일할 수도 없다. 가족의 인원수가 같아도 키, 몸무게, 취침 시 누구와 어떻게 자는지에 대한 패턴도 모두가 다를 수 있어 취향에 따른 만족도는 다르다.
최신 모델들은 앞다투어 4인승 모델을 제작하고 있고 회전 시트를 적용하려 노력하고 있다. 르노 마스터라는 기본 베이스의 공간적인 제약에서 취침공간을 제외하면 1/3정도의 협소한 공간을 낮시간에 사용하게 되는데 평상형으로 제작된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화장실, 주방 공간까지 제외하고 나면 남는 것은 움직임을 위한 동선과 운전석 밖에 없어 Class B 캠퍼밴의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게 된다.

화장실과 샤워실에 대한 호불호는 반반으로 나뉘는데 꼭 필요하다는 알비어와 청소, 뒷처리 등의 이유와 공간 확보를 위해 없어도 된다는 의견이 나뉘고 있다. 포리치 모델은 이 중간적인 입장이다. 공간은 줄어들지 않는 상태에서 필요할 때만 변환 과정을 거쳐 상황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스 포리치 모델은 판매가가 6,970만 원(부가세, 개소세 포함)이다. 현재도 일부 사항과 디테일은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다. 슬라이딩 타입의 측면 창문이 적용되어 2열의 승객이 활용할 수 있고 접이식 테이블은 쉽게 분리할 수 있다. 회전 시트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바닥과 살짝 단차를 주었으며 몇 가지 경쟁 모델이 갖지 못하는 옵션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나름의 방식으로 독자적인 모델을 제작하고 있는 써밋 알브이, 트레이스 시리즈는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포리치 모델에 대한 좀 더 궁금한 사항은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써밋 알브이 (1522-7099)의 전시장을 찾아 상담을 거치며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영남 지방에서는 YJ RV를 방문하면 실모델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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