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트레일러 & 폴딩 트레일러 꾸준히 인기 이어나가...
텐트 트레일러 & 폴딩 트레일러 꾸준히 인기 이어나가...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0.06.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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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에서 카라반으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 서로의 장단점을 경험하다
고카프 전시회에서 만난 cocoon 텐트 트레일러
고카프 전시회에서 만난 cocoon 텐트 트레일러

텐트를 설치하고 철수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거나 카라반 구입이 망설여지는 캠퍼와 알비어 중간의 포지션이라면 그 중간 단계인 텐트 트레일러를 추천해본다. 텐트, 캠핑의 감성적인 측면에 용품, 텐트 설치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소형 트레일러의 장점이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텐트 트레일러의 운용에 있어 몇 가지 참고 사항을 먼저 이야기해본다. 

텐트 트레일러를 구입해서 조금 더 편안한 캠핑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트레일러 관련 면허와 준비 단계, 이에 따른 장점과 단점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수이다. 750kg 미만의 트레일러를 운용한다면 견인에 따른 면허가 없어도 견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좀 더 큰 사이즈의 모델을 선택한다거나 몇 년 사이에 카라반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면 소형 견인면허를 취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종 보통 면허로 수동 기어를 조작하거나 소형 트레일러를 견인해본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쉽게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대형 견인면허를 취득하던 몇 년전에 비해 상당히 쉬워졌고 후진 연습만 한다면 1~3번 이내에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시간이 있다면 굳이 사설 면허 시험장에서 돈을 들일 필요없이 직접 면허 시험장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본인의 자동차에 견인장치를 장착하고 구조변경, 기타 전기 장치 및 기본 사항을 갖추어야 안전한 견인이 가능하므로 참고 자료를 찾아보길 권한다. 

텐트 트레일러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우선 SUV, 세단, 버스, 캠핑카에 상관없이 본인의 차종에 맞는 전용 견인장치를 선택하여 정식으로 구조변경을 통해 텐트 트레일러를 연결 이동할 준비가 되어야 한다. 국산 견인장치의 경우라면 견인장치만의 가격으로 50만 원~100만 원 전후, 전기 장치 및 설치비를 포함해 대략 100만 원의 비용을 감안해야 한다. 수입 견인장치로 달아야 할 경우라면 150만 원 전후의 비용이 예상된다. 

 

견인장치는 견인력과 수직하중이라는 두 가지 항목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예를 들어 드림이엔지 모하비 전용 견인장치는 2,000kg의 견인력에 수직하중 200kg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고 한다. 텐트 트레일러의 경우, 상당히 가볍고 수직하중이 가벼워 이런 공식적인 제원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텐트 트레일러는 하나의 액슬 위에 좌측이나 우측으로 확장 텐트가 펼쳐지는 타입과 양쪽으로 펼쳐지는 타입으로 나눌 수 있고 세부적으로는 텐트의 폴대를 펼치고 고정하여 텐트를 만들거나 에어를 주입해 자동으로 펼쳐지는 타입도 등장하고 있다. 대략적인 텐트 트레일러의 세팅에는 초보라도 10여분이면 충분하고 철수 시에는 대략 20여분이 소요된다. 에어 텐트라면 약 2~5분이면 텐트가 완성된다.

목적지에 도착해 4개의 아웃트리거를 내리고 우측면으로 커버를 젖혀주면 텐트가 설치된다
목적지에 도착해 4개의 아웃트리거를 내리고 우측면으로 커버를 젖혀주면 텐트가 설치된다

 

국내 제작사를 통해 만들어진 대부분의 텐트 트레일러는 성인 혼자서도 밀거나 당겨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가볍고 견고하다. 모델에 따라 다르겠지만 2인, 4인, 최대 6~7인까지 취침이 가능한 레이아웃을 갖추었고 대부분의 시설은 텐트 트레일러의 측면에 주방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텐트 트레일러의 내부는 용품 수납공간이자 취침공간으로 사용된다. 생각보다 넓고 쾌적하며 아늑하다. 최근 모델들은 냉난방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 4계절 사용에 있어 무리가 없을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단, 우천 시 철수를 하고 나서 빠른 시간내에 펼쳐서 말려주는 번거로움은 감수해야 한다. 대신 카라반이나 텐트가 갖지 못하는 또 다른 감성 캠핑과 편리함, 넓은 실내 공간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평상, 침상형 공간을 U자 리빙룸 타입으로 바꾸고 활용성을 높인 최신 모델을 만날 수 있었다
평상, 침상형 공간을 U자 리빙룸 타입으로 바꾸고 활용성을 높인 최신 모델을 만날 수 있었다
국내 텐트 트레일러의 가장 기본적인 모델, 하지만 실내 인테리어는 가장 최신식 고급 모델로 바뀌어 있다
국내 텐트 트레일러의 가장 기본적인 모델, 하지만 실내 인테리어는 가장 최신식 고급 모델로 바뀌어 있다

초기 버전에 비해 너무나도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업그레이되고 있는 텐트 트레일러, 전자레인지, 냉장고는 물론 카라반과 캠핑카에서 사용되는 유압식 테이블과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 옵션이 더해져 텐트 트레일러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편안함을 선사하고 있다. 

텐트 트레일러는 접고 이동시에는 전고가 낮고 가벼우며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이고 주차, 보관 시에는 카라반이나 캠핑카보다 작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주차라인에 쏙 들어간다. 반면 고정형의 형태가 아니므로 도착하면 아웃트리거를 내리고 좌우측의 상판을 당기거나 접혀서 취침공간을 확보하고 지지대를 받쳐주는 등 약간은 번거로울 수 있는 후속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맨땅에 폴대를 끼우고 팩을 박는 등의 작업이 없이 텐트 스킨과 폴대가 줄줄이 연결되어 있어 순서대로 당겨주면 손쉽게 외형을 잡을 수 있다. 바람이나 우천을 대비해 단단히 팩을 박거나 고정 혹은 확장 텐트, 타프를 연결하는 것은 카라반으로 넘어와도 어닝을 펴거나 레일 텐트를 끼우는 등 후속 작업과 동일하다. 텐트라고 해도 타프를 치거나 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칠 수 있으므로 캠퍼들의 숙명인 셈이다. 대신 익숙해지고 나면 몇 분 내에 이 모든 과정이 마무리된다.

텐트 트레일러의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 인원과 취향, 성향, 장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없는 노지 위주의 캠핑을 생각한다면 오프로드 타입의 약간 심플한 모델이 좋겠고 캠핑장 위주의 가족 중심이라면 실내공간과 편의사양이 잘 갖추어진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주행 시의 성능과 사이즈, 가격대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있어 실물로 확인하여 사이즈며 재질, 특징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치가 어렵고 힘들다', 나는 '이 모든 과정이 복잡해서 망설여진다'라면 에어 텐트를 추천해본다. 에어 텐트는 접고 연결하고 펴는 일련의 과정을 생략하였고 에어빔의 특성을 고려해 바람에 강하며 공기 주입만으로 설치가 끝나기 때문이다. 철수 시에는 에어를 반대로 배출하고 커버를 닫을 수 있을 정도로만 정리해주면 된다. 

게르 붐 오토텐트는 자동으로 열리고 에어 펌프를 작동하면 자동으로 설치된다
게르 붐 오토텐트는 자동으로 열리고 에어 펌프를 작동하면 자동으로 설치된다
1분여가 지나면 텐트 본연의 형태가 완성되고 안전하며 바람, 눈, 비에 강하다
1분여가 지나면 텐트 본연의 형태가 완성되고 안전하며 바람, 눈, 비에 강하다

텐트 트레일러의 수납공간은 캠퍼의 용품과 필요한 장비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부분이라 실제 수납공간의 사이즈를 감안하고 실내 혹은 외부에서의 활용성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게르의 2020년 신제품 Boom #S 제품은 감성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델이다
게르의 2020년 신제품 Boom #S 제품은 감성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델이다

카라반과 캠핑카의 인기에 밀려 살짝 뒤로 밀려나지 않았나라고 판단했던 것은 실수였다. 캠핑의 영역이 있고 카라반과 캠핑카의 고유한 시장과 소비자가 있듯 텐트 트레일러의 영역은 알게 모르게 굳건한 입지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많은 제작사의 세부 모델들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모델을 선택하고 원하는 옵션을 결합해 즐거운 알빙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전해본다. 

텐트 트레일러만의 매력은 또 하나의 세분화된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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