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렉스 베이스의 캠핑카 비교
스타렉스 베이스의 캠핑카 비교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0.05.13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5월 8일~1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RV 전시회 현장
2020년 5월 8일~1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RV 전시회 현장

국내 RV 시장에 있어 포터, 봉고, 스타렉스의 3가지 모델을 빼놓으면 국내 캠핑카를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중요한 베이스가 되고 있다. 하지만 장단점을 동시에 갖고 있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좀 더 넓으면서도 안전한 또 다른 베이스를 요구하는 알비어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쏠라티가 이런 외형적인 조건에는 적합하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혹평을 받고 있고, 다크호스로 등장한 르노 마스터는 현시점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스타렉스 베이스로 제작된 2020년 캠퍼밴의 실내 구성
전면부 리빙룸 + 후면부 침상 구성의 트랜스밴 (5인승)

오토홈스의 트랜스밴은 2,300x1,500mm의 침상과 1,950x1,200mm의 팝업 침대를 갖춘 4~5인승 구성이 특징이다. 스타렉스 사이즈에 4인의 취침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획기적인 변화이다. 1열의 회전 시트 적용과 상단부의 팝업 구성은 해외의 캠퍼밴은 물론 국내 승합차 베이스의 캠퍼밴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로 취침공간 확보에 있어 실내의 제한된 면적을 가장 잘 극복할 수 있는 묘수가 되고 있다. 업체별로 제작 방식과 기본 레이아웃이 다르고 가구의 배치, 옵션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지고 있으며 어느 정도 정형화된 틀과 레이아웃 안에서 개성 있는 모습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카니발에 결합된 오토홈 콜럼버스 루프탑텐트 + 실내 가구 구성
마린랜드 캠핑에서 선보인 캠핑박스(메졸리나 캠핑카)

최근 1~2년 사이 캠핑 박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데일리카를 활용한 캠핑카로의 변신 중 가장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모습이 바로 캠핑 박스를 활용하는 차박 개념이기 때문이다. 완전히 모든 것을 갖춘 캠핑카는 구입 비용과 유지, 관리, 데일리카로서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반면 캠핑 박스는 적재함에 싣고 다니는 적재물 개념이 강해 부담이 줄어들고 있는 느낌이다. 캠핑 박스 시스템에 대해 의견은 나뉠 수 있지만 장점은 사용해본 실제 알비어를 통해 입소문으로 퍼지고 있다. 차종과 모델에 따라 구성품부터 전체적인 시스템은 확연히 달라진다. 너무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어 가장 적합한 모델을 찾는 수고스러움은 감수해야 할 것이다.

국내에 캠핑 박스에 대한 인식을 굳힌 모델로 에고이(EGOE) 시스템을 빼놓을 수 없다. 캠핑 박스 형태로 구입할 수 있고 에고이 시스템이 적용된 완제품 형태의 캠핑카를 구입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안전성, 확장성, 디자인, 완성도 면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평가를 거친 에고이 시스템을 추천해 보지만 자작이 대세인 국내 차박 시장에서 가격적인 부분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국내의 많은 제작사들에서 이런 형태의 또 다른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에고이 시스템을 후면부 주방 공간에만 한정했다면 큰 매력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후면부 주방과 함께 전면부로 설치되는 침상 구성은 취침공간의 평탄화에 있어 큰 변화를 가져왔다. 실제로 야외에서 단 하루라도 차박을 해본 사람이라면 취침공간의 평탄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물론 자충 매트나 에어 매트 등의 보완책은 있겠지만, 이 시스템 자체의 본연의 기능과 구성품을 이해한다면 아까운 금액은 아닐 것이다. 왜? 사용해보면 그 이유를 몸은 알고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구조변경, 제작 비용을 기재한 모델들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레일을 활용해 시트를 앞으로 당기고 전동으로 각도 조절을 하면 후면부까지 평탄화가 가능한 모델이다

국내 RV 시장에 있어 팝업 루프 구성의 제품은 두 가지가 있었다. 전면이 오픈되는 제품군과 후면부가 오픈되는 제품,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어느 순간, 팝업 루프 구성은 보편화되어 버렸다. 초기의 단점과 문제점이 개선되고 점차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지만 팝업에 대한 형태와 사이즈, 구성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팝업 루프 구성은 취침공간의 확보와 좁고 서기 불편한 승합차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키 포인트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더욱 다양한 형태로 이 단점을 극복한 모델이 출시되고 있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하 주차장에 들어가면서도 4인 취침이 가능한 RV 카테고리는 스타렉스 베이스의 캠퍼밴 타입이 가장 보편적이다. 

베이스가 달라지면서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4종류의 유로밴이 등장해 또 다른 이슈가 되고 있다

국내 RV 시장에 또 하나의 파격적인 모델과 변화를 주목하게 된다. 유로밴(Euro VAN)이다. 상세한 리뷰는 별도로 마련하고 유로밴 시리즈의 내부 구성을 잠깐 살펴본다. 가구의 구성을 최소화하고 좌우에 격벽 구성의 휴대용 백을 마련하여 좀 더 실용성을 높인 모델이다. 일부 구성은 전시회 이후 개선, 보완할 것이라고 한다. 팝업 루프 구조와 전동 시트, 실내의 구성은 4가지 모델로 나누어지며 가격과 선택에 대한 폭을 넓힐 것으로 보여진다. 

마린랜드 캠핑에서 선보인 메졸리나 캠핑카 팝업형 990만 원

캠핑카와 RV 시장에 있어 다양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는데 캠핑카법 시행 이후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소형 경차를 베이스로 하는 레이 캠핑카와 차박이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업체별로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과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알게 모르게 입소문을 타며 전시회에 참여하지 않아도 예약, 주문 수량 제작에 수개월이 걸릴 정도로 이 시장은 확장되고 있다. 

마레에서 선보인 레이밴 캠핑카, 루프탑 텐트가 적용된 독특함이 인상적이다
카라반테일 로디 시리즈는 전시회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었다

제작사와 예비 알비어의 고민도 한층 높아졌다. 개소세, 취등록세, 차고지 증명 등의 변화와 함께 대출 상품의 변화가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노지가 폐쇄되거나 쓰레기, 주차 등의 사회적인 요인도 한 몫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RV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새로운 모델이 지속적인 판매량을 만들어내고 있다. 캠핑카 활성화를 위한다는 정부에서 주차 공간 및 세금 등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된다면 시장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