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에서 방영된 캠핑클럽을 통해 알비어는 물론 시청자들 역시 캠핑카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픈 심정이었을 것이다. 익숙했던 장소와 낯설지 않은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캠핑카와 알빙에 대한 일종의 로망과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점차 늘어나고 있는 캠핑카, 카라반 등의 RV에 대한 관심과 젊은 시절 그들이 응원했던 핑클과 함께 떠났던 싱그러운 여운은 또 하나의 이슈를 남기고 있다. 하지만 알비어라면 과연 ‘저 캠핑카는 어디에서 만들었고 내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직접 제작을 맡았던 나인캠핑카를 찾아보았다.

나인캠핑카에서 제작된 쏠라티 기반의 ‘핑카’를 만나다!

쏠라티 기반으로 제작된 핑클 캠핑카는 성우모터스에서 제작된 또 다른 캠핑카를 떠올리게 되지만 현대 자동차나 관련 제작사에서 만든 것은 아니다. 주문 제작형 모델, 팝업 타입의 독특한 르노 마스터 캠핑카를 제작하고 있는 나인캠핑카는 방송 이후 뜨거운 상담 전화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방송에 사용된 모델은 홍보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동일한 레이아웃에 양산형으로 새로 제작된 모델의 출시 소식을 듣고 나인캠핑카로 달려갔다. 
4명의 완전체 핑클과 떠나는 아주 특별한 여행 그리고 그들이 타고 다니던 캠핑카 줄여서 ‘핑카’는 알비어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상당히 궁금증을 던지는 모델이었다. 가격도 궁금하고 내부며 옵션들도 궁금했을 것이다. 쏠라티 신차를 기반으로 이 모델을 제작한다면 1억 초반의 가격이지만 중고 모델로 주문 제작을 맡기게 되면 대략 3,000~3,900만 원으로 동일한 모델을 소유할 수 있다.

캠핑클럽에서 핑클 4명이 번갈아 가며 운전도 하고 같이 취침을 했던 걸 떠올려 본다면 쏠라티 기반의 캠핑카는 3인 승차 르노 마스터와 다르게 4인 승차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양산 버전은 3인 취침 공간이며 4명의 이동과 4인 취침을 위해 방송처럼 별도의 이층침대를 설치하거나 전면부 시트와 별도의 테이블을 설치해 1+3 구조로 바꿀 수 있다. 
쏠라티 캠핑카는 운전석과 동반석의 의자를 별도의 회전 장치를 달아 돌려주어야 하고 2열 시트와 마주보며 4인이 이야기를 나누거나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라운드 테이블을 갖추었다. 

중앙은 전기 인덕션과 싱크대, 폴딩 타입의 크기 조절이 가능한 샤워실과 화장실을 갖추었고 후면부는 침상형 혹은 U자 라운드 소파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쏠라티의 기본 창문을 그대로 살려두어 개방감은 상당히 좋고 별도의 블라인드가 설치되어 취침 시 실내와 외부를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단부에 수납공간과 외부에 부착된 자전거 캐리어, 전동 도어와 스텝 등이 추가되었다. 전면창에는 별도의 블라인드가 없어 2열 전면에 커튼으로 실내를 가려야 하고 출입구 도어에는 자석식 방충망이 설치되고 있다. 
이 외에 출입구 안쪽으로 외부 샤워기, 루프형 FIAMMA F65S 어닝, 어라운드 뷰 시스템, 루프 에어컨 등을 선택 적용할 수 있다.

나인캠핑카에서 제작된 핑카의 특징

캠핑카를 직접 운전하며 촬영지로 향하는 동안 1톤 베이스의 캠핑카와 확연히 구분되는 CLASS B 타입 캠핑카의 장점을 느낄 수 있었다. 과속 방지턱은 물론 코너구간, 좁은 주차공간 등은 시원스러운 전면 개방감과 주행 중 후방 카메라를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약간은 높은 듯한 시야각과 다소 높은 전고로 인해 조심스러운 운행을 해야 했지만 운전석의 승차감과 주행 성능은 꽤나 만족스럽다. 

베이스의 차이로 르노 마스터보다는 조금 더 길고 넓어 편안한 실내공간을 확보했고 취침 공간은 성인 한 명이 가로, 세로 어느 방향이든 몸을 돌릴 수 있는 사이즈로 넉넉함을 전한다. 대신 사방이 유리창이라 약간의 주의와 난방에 있어서는 단점이 될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D5 난방 시스템이 적용되어 바닥까지 따스하게 전체적인 냉난방은 잘 갖추고 있다. 
화장실과 샤워실을 넓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4개로 분할된 도어의 변환이 필요하지만 실내 공간과 동선 확보를 위한 변환 방식은 상당한 장점이 되고 있다.
베이스 차량의 가격이 르노 마스터보다 비싸다는 점을 제외하면 자동 변속기와 좀 더 넓은 공간 활용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운전석 하단의 에어서스는 회전 장치와 결합되어 조금 높은 포지션과 변환 시 앞뒤좌우로 조절해야 하지만 후면부 리빙룸 활용성에 있어서는 르노 마스터가 표현하지 못한 실용적인 모습을 보인다. 전체적인 엔진 성능과 전고가 높은 특유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지만 벤츠 스프린터와 르노 마스터의 중간 포지션은 물론 캠핑카 본연의 기능성과 기동성에 있어서는 나무랄 때가 없다. 

카라반의 견인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3~4인 가족이 주말 혹은 데일리카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기동성 때문에 캠핑카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나인캠핑카를 통해 소개된 핑카의 양산형 버전은 주문제작 타입이라 기본적인 레이아웃 외에 추가적인 구성은 어느 정도 알비어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적용할 수 있다. 나만의 아니 우리 가족을 위한 맞춤형 캠핑카로 전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자유로움과 삶에 대한 재충전 기회를 잡아보길 바란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와 환경에 대한 자발적인 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바른 알빙 에티켓과 주변 정리 등으로 방송에서 보던 모습이 현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핑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나인캠핑카(031-767-9105/ 010-4927-7117)로 연락해 상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