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RV 시장에서 트럭 캠퍼란 장르는 국내 관련 법규와 규제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정부의 규제 완화와 관련 법안이 정확히 정리되기 전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서울 모터쇼에서 만난 FOUR WHEEL SWIFT 팝업 캠퍼는 미들 사이즈의 트럭에 장착이 가능한 모델이다. 국내에는 생소한 포휠 스위프트 팝업 캠퍼를 살펴본다.

 

SWIFT POP-UP CAMPER의 주요 특징

적재함의 사이즈가 5FT인 미들, 미니 사이즈의 트럭에 장착이 가능한 스위프트 모델과 풀사이즈의 픽업 트럭에 장착되는 RAVEN/GRANDBY/HAWK 외에 FLAT BED/ WOOLRICH/SHELL 모델까지 다양한 형태와 사이즈의 캠퍼들을 생산하고 있다.

스위프트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캠퍼를 올리고 내릴 수 있는 POP-UP 형태라는 점이다. 작은 사이즈다보니 화장실은 없고 주방과 냉장고, 소파, 고정 베드가 마련되어 있다. 기존의 랜스 트럭캠퍼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데 아주 미니멀한 알빙이 될 것이다. 구조적인 특징과 실내 인테리어는 독특한 인상을 남긴다. 고정 베드의 하단부를 당겨 확장 후 매트리스를 깔면 2인의 취침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팝업을 내려 지하 주차장 진입이 가능한 점이고 기동성과 움직임은 자유로워 벙커 타입의 경쟁 모델과는 태생이 다르다.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기 마련, 수동으로 4개의 지지대를 맞추어야 하고 2인 사용에 최적의 구성이란 점이다.

2구 가스버너와 히터, 3way 냉장고, 20갤런의 청수탱크가 마련되어 있고 국내 RV 중에는 렉스턴 칸 정도에 올라갈 수 있는 사이즈이다. 하지만 고정 장치와 몇 가지 특징과 규정을 반영해야 하므로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주방을 향하는 소파는 흔히 보던 변환 방식이 아니다. 북미 트레일러에서 자주 보던 리클라이닝 시트와도 비슷하지만 등받이를 반대로 넘겨 받침대로 사용한다. 옵션들이 상당히 복잡하게 적용되는데 품질과 내구성은 좋지만 이런저런 옵션을 선택했을 경우 가격은 살짝 높아진다.

FOUR WHEEL SWIFT POP-UP CAMPER는 실내에서 손잡이를 당겨 좌우, 앞, 뒤를 내려야 하고 외부에서 잠금 장치를 걸어야 한다. 특이한 것 중 하나는 견인차의 적재함 고리에 결합하기 위한 턴버클을 실내 소파 아래에서 돌려야 한다는 점이다. 주문하고 출고하기 전에 이에 따른 별도의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SWIFT POP-UP CAMPER에 대한 이야기

스위프트 트럭캠퍼는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모델이지만 국내 알비어가 요구하는 장점과 단점을 절반씩 가진 모습이다. 지하주차장에 들어가면서도 편안한 취침 공간, 실용적인 캠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한다. 대신 미국의 대형 픽업을 소유한 알비어라면 비슷한 가격대에 좁은 실내 공간과 화장실의 유무, 결합과 분리에 대한 불편함 외에 옵션에 대한 가격적인 불만도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매력적인 모델이다. 

모든 사람의 생각과 취향, 선호도는 다를 수밖에 없다. 비교의 대상도 다르고 사용 인원과 선호하는 여행지, 여행 스타일, 사용 인원도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대형 픽업 트럭이나 국내의 중형 SUV 스포츠 모델을 소유한 알비어 중 대가족을 위한 트럭 캠퍼를 찾는다면 부족한 것이 많다. 대신 부부와 연인이 즐거운 레저 활동의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면 직접 비교해 보길 권해본다. 5FT~최대 8FT까지의 모델과 특징을 살펴본다면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점차 세분화되고 마니아층을 위한 RV로는 매력적이다. 

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DAIJEON MACHINERY 홈페이지(www.daijeonsa.co.kr)를 통해 확인해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