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의 필수품 레벨러, 주요 제품과 사용법 알아보기
카라반의 필수품 레벨러, 주요 제품과 사용법 알아보기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9.02.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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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과 모터홈의 운용에 있어 '수평'이란 단어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견인차와 피견인차의 수평은 알빙의 기본이며 실제 알빙 시에 수평을 맞추지 않은 실내 생활은 스트레스는 물론 RV의 뒤틀림과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알빙에 있어 모든 장소가 아스팔트처럼 수평인 것은 아니다. 아스팔트라도 배수를 위한 구배로 인해 한쪽으로 치우치기 마련이다. 풍광이 좋은 노지라면 더욱 수평 유지가 힘들고 대충 정차한 그 곳에 사이트를 세팅하고 나면 실내 생활에 있어 불편함과 취침 시 영향을 받게 된다.

최근 중형 이상의 카라반과 모터홈에 E&P 장착이 늘고 캠핑장 위주로 알빙을 다닌다고 해도 편안한 알빙과 RV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수평 유지는 필수, 5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히 수평을 맞출 수 있다.

레벨러 주요 제품 및 특징

# 피아마 점보 레벨러

지지력 ★★★★★ 가격 ★★★ 수납성 ★★ 높이 조절 ★★★ 평가 ★★★
지지력 ★★★★★ 가격 ★★★ 수납성 ★★ 높이 조절 ★★★ 평가 ★★★

 

(왼쪽부터) 모터홈의 레벨링을 위해 레벨러에 올리는 장면/ 하단의 60mm, 상단까지 올리면110mm의 높이 조절이 가능/60mm 높이 조절 완료/넘어가지 않도록 주의
(왼쪽부터) 모터홈의 레벨링을 위해 레벨러에 올리는 장면/ 하단의 60mm, 상단까지 올리면110mm의 높이 조절이 가능/
60mm 높이 조절 완료/넘어가지 않도록 주의

- level up JUMBO(8t) 240x580x140//110/60mm의 2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한 모델

- level up(5t) 200x570x130//100/70/40mm의 3단계 높이 조절

- 안티 슬림 플레이트 + 초크 레벨 : 뒤로 미끄러짐 방지

- 레벨 플레이트 : 레벨러와 결합하여 안정적으로 오르내리는 악세사리

- 그립 시스템, 휠 세이버

피아마 레벨러는 가장 보편적인 형태의 레벨러로 2개 한 쌍을 하나의 전용 가방에 수납할 수 있고 후면부에 손잡이가 있어 해제 시 편리하며 2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 타이어와 접하는 면적이 넓어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바닥에 추가 악세서리를 장착해 접지력을 높일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레벨러 하나만을 활용하고 있다.

#툴레 레벨러

지지력 ★★★★ 가격 ★★★ 수납성 ★★★ 높이 조절 ★★★ 평가 ★★★
지지력 ★★★★ 가격 ★★★ 수납성 ★★★ 높이 조절 ★★★ 평가 ★★★
(왼쪽부터) 1단계인 44mm 높이 조절을 마친 카라반/사이드 브레이크로 밀리지 않도록 주의/112mm 높이 조절을 완료/모터홈 사용법도 카라반과 동일
(왼쪽부터) 1단계인 44mm 높이 조절을 마친 카라반/사이드 브레이크로 밀리지 않도록 주의/
112mm 높이 조절을 완료/모터홈 사용법도 카라반과 동일

미니밴, 모터홈, 카라반, 캠퍼밴에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레벨러로 112/78/44mm 3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한 제품이며 폭이 넓은 타이어에 적합한 모델이다. 최대 5t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고 면적이 넓어 활용성이 좋다. 블랙 컬러에 디자인이며 3단계 높이 조절 등 활용도가 상당히 높은 제품이다. 

# 프로리 라운드 휠 레벨러

지지력 ★★★ 가격 ★★★ 수납성 ★★★ 높이 조절 ★★★★ 평가 ★★★★

프로리 라운드 휠 레벨러는 앤더슨 레벨러와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운 높이 조절이 장점이다. 최대 80mm의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타이어와의 접지면을 따라 무버나 모터홈의 운전을 통해 서서히 레벨러 위로 올려주면 수평 조절이 가능해진다. 2개를 한 세트로 활용할 경우 더 높게 혹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이 가능해 별도의 초크가 필요 없게 된다. 일반적인 레벨러보다 사용법이 어려워 보였지만 부드럽게 높이 조절이 가능해 인상적이었다.   

# 링스 레벨러

지지력 ★★★★  가격 ★★★ 수납성 ★★★★★  높이 조절 ★★★★★ 평가 ★★★★
지지력 ★★★★ 가격 ★★★ 수납성 ★★★★★ 높이 조절 ★★★★★ 평가 ★★★★
(왼쪽부터)원하는 높이로 블럭쌓기/ 미세한 조절이나 아웃트리거 하단에 지지력을 높일 수 있음/그립력이 좋고 노면의 변화를 잘 반영
(왼쪽부터)원하는 높이로 블럭쌓기/ 미세한 조절이나 아웃트리거 하단에 지지력을 높일 수 있음/
그립력이 좋고 노면의 변화를 잘 반영

링스 레벨러의 가장 큰 장점은 원하는 높이를 블록 한 장씩 쌓아 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사각형의 블록 하나는 약 35mm 두께로 30/60/90/120mm의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위해 피라미드 모양으로 바닥부터 쌓아 나가면 유연하지만 확실한 지지력을 갖는다. 또한 개별 블록 하나씩 개별로 사용 가능해 무른 노면에서는 코너의 아웃트리거 하단에 받쳐 사용하면 상당히 효과적이다. 카라반, 모터홈 뿐만 아니라 루프탑 텐트 사용자에게도 실용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부피가 작고 가벼워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앤더슨 레벨러

지지력 ★★★  가격 ★★★★ 수납성 ★★★★  높이 조절 ★★★★ 평가 ★★★
지지력 ★★★ 가격 ★★★★ 수납성 ★★★★ 높이 조절 ★★★★ 평가 ★★★
(왼쪽부터)더블 액슬은 타이어의 간격을 고려해 주의해서 활용/ 앞뒤로 받쳐 높이조절 및 이동 방지
(왼쪽부터)더블 액슬은 타이어의 간격을 고려해 주의해서 활용/ 앞뒤로 받쳐 높이조절 및 이동 방지

앤더슨 레벨러는 라운드 형태의 레벨러와 높이 조절 후 고정하는 초크가 한 세트로 구성된다. 10~100mm까지 자연스럽게 높이 조절이 가능해 편하지만 가장 얇은 부분의 파손 사례와 가격대가 다른 브랜드보다 높다. 트윈 액슬 모델에 사용할 경우는 휠 사이의 간격을 고려해 자른 후 사용하도록 매뉴얼에 명시되어 있다. 국내 사용자들의 경우, 타이어와의 마찰면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별도로 사포나 기타 재질로 자작 후 사용하고 있다. 

카라반, 모터홈 초크&스토퍼 

경사가 있는 노지에서 세팅 중 RV가 움직인 아찔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동 후 무버를 해제한 순간, 혹은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리지 않고 견인을 해제한 경우 등 원인은 여러 가지가 된다. 카라반이나 모터홈을 세웠다면 사이드 브레이크는 필수, 전용 스토퍼나 초크를 타이어에 받쳐 미연의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레벨러를 이용했을 경우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RV의 무게로 인해 스토퍼가 밀려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레벨러의 사용 전 주의사항과 올바른 세팅

① T자 레벨러나 원형 레벨러는전체 레벨링을 파악하기 쉬움② 앞뒤의 수평은 쟈키휠을 돌려 맞추고 좌우의 수평은 레벨러로 맞추어주면 됨③ 타이어 사이즈에 맞는 레벨러를 사용④ 쟈키 휠의 잠금, 방향에 유의⑤ 움직임 방지 및 높이 조절을 위해 초크, 도크를 결합
① T자 레벨러나 원형 레벨러는전체 레벨링을 파악하기 쉬움
② 앞뒤의 수평은 쟈키휠을 돌려 맞추고 좌우의 수평은 레벨러로 맞추어주면 됨
③ 타이어 사이즈에 맞는 레벨러를 사용
④ 쟈키 휠의 잠금, 방향에 유의
⑤ 움직임 방지 및 높이 조절을 위해 초크, 도크를 결합

 <카라반 TIP> 실제 레벨링을 해보니 모터홈은 정확한 단계별 조절과 정지 시 유격으로 미세 조절이 힘들었고 카라반 무버 사용 시에는 레벨러를 오르며 방향이 틀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테스트 현장의 파쇄석이 고르지 않은 점도 원인이지만 좌우로 많은 회전이 예상된다면 회전하는 반대 방향으로 밀어주면서 조작하니 쉽게 올릴 수 있었다.

링스 레벨러로 레벨링을 마친 후 완벽한 고정을 위해 별도의 전용 초크를 결합한 모습
링스 레벨러로 레벨링을 마친 후 완벽한 고정을 위해 별도의 전용 초크를 결합한 모습
모터홈의 전륜 2개, 혹은 후륜 2개를 동시에 맞추어야 할 경우, 움직이지 않도록 초크와 고정에 유의해
모터홈의 전륜 2개, 혹은 후륜 2개를 동시에 맞추어야 할 경우, 움직이지 않도록 초크와 고정에 유의
<모터홈 레벨러 사용 TIP> 레벨러 사용과 함께 수평계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수평계를 설치하는 것도 좋고 모터홈의 경우 앞, 뒤의 높이차가 있다면 레벨러의 올라가야 할 위치를 미리 가늠해 단계별로 미세 조절이 가능하도록 위치 선정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카라반과 모터홈의 수평 조절을 위해 아웃트리거를 무리하게 올려, 높이 조절을 하려는 알비어가 있다. 고하중 아웃트리거는 이론적으로 지탱이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아웃트리거 고정 부위와 카라반에 상당한 피로와 데미지가 쌓이게 된다. 스텐다드 아웃트리거의 나사산이 망가지거나 심할 경우 휘어짐, 볼트와 바닥의 파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레벨러 없이 주변의 나무토막과 벽돌로도 높이 조절은 가능하겠지만 정확한 미세 조절은 의문이다. 어떤 알비어는 차라리 지면을 파서 높이를 맞춘다고도 한다. 가능은 하지만 모든 장소의 노면을 낮추기란 불가능 할 것이다.

레벨러는 보통 2개를 한 세트로 구성하지만 실제 사용에 있어 하나면 충분하다. 두 개를 한 세트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낮은 곳의 타이어 아래에 받쳐 수평을 유지해주면 될 것이다. 단, 모터홈을 경사로에 세우게 되면 2개의 레벨러를 한 세트로 받쳐주어야 되므로 2개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본인의 RV가 싱글 액슬인지, 더블, 트윈 액슬인지, 모터홈인지, 복륜인지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레벨러를 선택하면 된다.

노지나 캠핑장에서 세팅을 시작하면 뷰와 주변 여건을 고려해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아진다. 배수구의 방향을 고려하여 물이 잘 내려갈 수 있도록 살짝 경사를 주는 것도 경험이 필요하다. 넓은 노지의 경사로라면 카라반을 분리하기 전에 정박지와 노면을 살펴보고 메인 뷰를 고려한 방향을 결정한 후 수평을 한 번쯤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카라반을 분리한 후 무버를 이용해 미세하게 높이를 조절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레벨러의 설치는 무버의 위치와 견인차의 움직이는 동선까지 고려해야 한다. 초크와 버팀목이 없을 경우는 내리막 경사로에 최대 높이가 가도록 세팅하고 때로는 후진으로 레벨러를 올라타야 할 수도 있다.

레벨러를 받치기 전에 노면의 상태와 주변의 작은 돌들을 치우면 좀 더 정확한 레벨이 가능해지고 레벨러의 파손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수평 유지를 위해 레벨러의 최대 위치에 올라가야 할 경우는 아웃트리거도 그만큼 많이 올려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레벨러와 아웃트리거 2개를 최대로 펴야 하는 노면이라면 살짝 장소를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 전면 아웃트리거 2개 혹은 후면 아웃트리거 2개를 동시에 최대로 펴야하는 상황이라면 이 경우도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레벨러에 올라간 상태에서 무버를 해제하는 실수나 캠핑카에서 내려올 경우, 사이트 브레이크를 제대로 걸지 않으면 레벨러의 높이로 인해 위험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레벨러의 제원과 사용법에 따라 운용 방법도 달라지는데 트윈 액슬 구조의 카라반이라면 레벨러가 바퀴 사이에 끼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매뉴얼에 맞게 레벨러를 자르는 등 변화를 주어야 한다.

가장 큰 주의 사항은 레벨러가 타이어보다 너무 작아 이탈의 위험이 있거나 미끄러질 위험이 없는지 선택과 운용 시 주의해야 한다. 레벨러는 2개를 나란히 붙여 전용 클립으로 고정하여 넓게 활용할 수도 있고 때로는 전면부의 쟈키휠을 보도 같은 높은 턱을 넘을 때 활용하기도 한다.

카라반 레벨링 / 견인 커플러 주변에 T자 혹은 원형 레벨러를 설치해 전체적인 전후좌우의 높여야 할 곳을 가늠한다. 전후는 텅잭과 쟈키휠을 돌려 쉽게 고정할 수 있지만 좌우는 앞뒤로 움직이며 레벨러를 조정해 주어야 한다. 앞뒤의 높이를 감안하고 출입구를 연 상태에서 실내 좌우의 높이를 확인한다. 좌측에 레벨러를 받쳐야 할지, 우측을 올릴지 결정하고 대략적인 높이를 선택해 카라반을 이동한다. 한 단계 이동 후 수평계를 확인해 더 높일지, 완전히 고정할지 결정한다. 모델별로 설정되는 높이가 다르므로 대략적으로 수평계의 중앙 라인 안쪽으로 물방울이 움직였다면 전체 아웃트리거를 내려 세팅을 마무리한다.  

알빙 후 철수 시, 라운드 레벨러의 경우라면 모터홈의 최저 지상고 높이와 레벨러 간의 간섭이 없다는 전제하에 후진이 아닌 그대로 레벨러를 넘어서는 것도 올바른 운용법이다.

알빙을 하면 할수록 더 많은 것들을 신경 쓰게 된다. 하지만 내 가족의 안전과 편안함, 올바른 알빙 노하우라는 점에서는 조금 더 신경 쓰고 사용법은 꼭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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