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캠핑카 시장에 색다른 핫 아이템이 등장했다. 바로 LPGi 친환경 엔진에 2인이 즐거운 알빙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라보 베이스의 미니미 캠핑카, 앙증맞은 외형에 움직이는 그 곳이 아늑한 휴식처가 될 것이다. 미니미 캠핑카의 모든 것을 살펴본다.
최근 1~2년 사이, 캠핑카 혹은 이동업무용차량의 인기는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 물론 일반인들의 시선에서는 ‘저게 뭐야?’라는 시기어린 질투를 받게 될 테지만 실제 유저들의 반응은 '너무나 좋다'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국내 캠핑카 시장은 크게 대가족 위주의 5~6인 모델과 부부, 연인 위주의 2~3인 모델로 나뉜다.
베이스 차량은 동일한 성능과 사이즈라 서로간의 우위를 가리기 힘들지만 브랜드별로 독특한 레이아웃과 마감, 인지도를 내세워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물론 개선되어야 할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하고 비난과 질타를 겪으며 현재로서는 가장 나은 품질과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렉스온 미니미의 첫 모습은 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캐릭터의 느낌이었다. DLX 기준, 796cc에 최대출력 43ps, 최대토크 6.7kg.m, 전장 3,235mm에 약 400mm 뒤로 확장된 크기이며 공차중량 755kg, 적재 중량 550kg이지만 캠퍼의 중량을 합쳐 1톤이 살짝 넘는 모습이다. 자그마한 사이즈에 2인이 취침할 수 있는 변환 침대를 갖추었고 싱크대와 냉장고, 환기팬, 전자레인지, 오디오, 간접조명까지 갖추었다. 운전석 상단의 루프랙과 도색, 포인트 컬러, 멋스러운 휠 장식, 렉스온 특유의 후면부 날개 디자인, 확장된 후면부를 볼 수 있는 바이크 전용 미러까지 미니미의 첫 인상은 놀라웠다. 참고로 차량 특성상, 연료가 LPG인 점과 수동 기어임을 알려둔다.
렉스온 미니미 캠핑카는 운전석과 동반석의 모습은 그대로지만 루프에 수납을 위한 루프랙이 설치되었다. 좌우로 확장된 캠퍼의 영향으로 운전석 좌우로 확장 미러를 추가하였고 후면부 상단에는 맥스팬이 설치되어 환기를 책임지고 있다. 실내 레이아웃의 영향으로 좌측, 후면에 대형 창문과 우측에는 대형 창문, 출입구, 측면 서비스 도어가 위치한다. 전체 높이가 성인 키와 거의 비슷해 실내에서는 소파에 앉거나 숙이고 움직여야 한다. 기존의 라보 데칼이 아닌 렉스온 미니미만의 데칼과 색상으로 꾸며져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라보 베이스, 분명한 한계와 특징이 짐작될 것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 실내에 약 5분 정도 앉거나 누워 시간을 보내면 금세 익숙해진다. 중대형 캠핑카처럼 회전 시트를 적용해 4인이 둘러앉는 그런 구성은 아니지만 2인이 소파에 여유롭게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미국식 출입구를 들어서면 좌측은 주방, 우측은 수납장, 정면에는 소파가 나타난다. 내부는 많게는 4인까지 앉을 수 있지만 ㄱ자에 가깝다. 소파 하단은 수납공간겸 포타포티를 보관할 수 있는 구조다. 천장은 나무로 깔끔하게 마감이 되어있고 생활을 위한 편의시설이 숨겨져 있다. 실내는 크게 주방, 소파로 양분되고 중앙은 침대로 변환되는 구성이다. 좌우폭으로는 살짝 좁지만 길이 방향으로는 공간이 남는다. 휴대용 테이블과 수납장, 슬라이딩 테이블까지 있어 실용적이다.
오랜만에 수동 기반의 라보를 만나서일까, 왠지 낯설지만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진다. 워낙 공간이 작아 자동차 에어컨만으로도 시원하고 튜닝핸들이며 기어봉, 레버식으로 조절하는 송풍 장치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심플하다. 하지만 재미있고 개성 넘치는 모습이다.
라보는 부부, 연인들이 단촐하게 여행 다니기 좋은 초소형 캠핑카이다. 하지만 편리하고 아늑하다. 지나다니는 모든 길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외형과 관심의 대상이 될 모델이지만 유저는 그 마저도 행복할 것이다. 특이한 모습의 카라반과 캠핑카를 제작하는 렉스온 이번에도 큰 일 냈다! 푸드트레일러로도 아주 좋을 아이템이다. 구입 및 더 자세한 문의는 렉스온(cafe.naver.com/rackson)에 확인 바란다.
취재 협조┃렉스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