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코리아 카라반 페스티벌을 찾은 영국 엘디스의 깜짝 손님!
2017 코리아 카라반 페스티벌을 찾은 영국 엘디스의 깜짝 손님!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7.07.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페셜 인터뷰의 주인공은 영국 엘디스 카라반에서 익스플로어 304K, 402K, 어피니티 550K PE를 개발한 수석 엔지니어 케빈과 카라반테일의 딜러쉽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을 방문했던 엘디스 총괄 임원 이다.

카라반테일 신센터 오픈에 맞추어 방문하기로 했던 일정을 코리아 카라반 페스티벌 행사날로 급하게 변경하며 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코리아 카라반 페스티벌에서 만난 엘디스, 출고 후 변화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들이 오간다

영국과는 확연히 다른 한국의 카라바닝 문화에 낯설기도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20여 시간을 날아왔지만 다시 차를 타고 충주로 향하는 강행군이 시작되었다. 엘디스 카라반이 자리한 카라반테일 캠핑 사이트를 둘러보며 낯선 한국의 알빙 현장에 연신 카메라를 누르고 있다. 자신이 개발한 익스플로어 코리안 패키지 버전도 보고 최신 카라반과 한국에 도착 후 추가로 작업된 옵션들을 보며 짧게나마 알비어들과 인사를 나누고 악수를 하는 친근함을 보인다. 카라반의 상태를 체크하는 꼼꼼함과 코리아 카라반 페스티벌 현장 여기저기를 구경하며 기록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브랜드별 장기 자랑이 열린 중앙 무대에서 카라반테일 회원이 부른 노래의 원곡이 영국꺼라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친근한 영국 아저씨가 되어 버렸다. 엘디스 카라반의 매거진에 한국 카라반 문화와 사람들에 대한 기사가 실리기 시작한 것도 모두 이런 교류에서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MINI INTERVIEW

ELDDIS (ROB QUINE / KEVIN HEWITT)
2017 코리아 카라반 페스티벌에서 만나다!
 

T_The caravan / E_ELDDIS

카라반테일 신센터와 한국 카라반 문화에 대해 놀라움을 전한 롭
카라반테일 신센터와 한국 카라반 문화에 대해 놀라움을 전한 롭
코리안 패키지에 대해 한국 알비어들의 요구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케빈
코리안 패키지에 대해 한국 알비어들의 요구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케빈

T 2년만에 다시 인터뷰를 합니다. 2년 전 방문과 달라진 점이 있나요?

E 많은 변화를 느꼈습니다. 카라반테일은 2년 동안 정말 놀라운 변화가 있었고 새로 오픈한 신센터는 정말 놀랍습니다. 우리의 파트너인 카라반테일이 한국의 카라반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훌륭한 시설과 열정이 놀랍습니다. 

T 충주에서 열린 카라반 페스티벌에 다녀오셨는데 한국의 유저들을 직접 본 느낌은 어떤가요?

E 짧은 역사를 가진 한국의 RV 산업에 비추어 대규모 랠리 현장은 아주 놀라운 광경이었습니다. 긴 역사를 가진 영국의 랠리 현장을 보는 것 같았어요. 영국은 그런 페스티벌이 자리 잡기까지 30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필요했는데 단 2회의 랠리로 영국과 같은 카라반 페스티벌 문화를 만들어 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T 영국의 가장 큰 랠리는 어떤가요?

매년 5월말에 영국 최대의 커뮤니티인 카라반클럽에서 주최하는 ‘내셔널 랠리’가 가장 큰 랠리입니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랠리로 2,000여대의 카라반들이 모여서 행사를 합니다. 랠리의 컨셉은 지금 한국에서 열린 카라반 페스티벌과 흡사합니다.

한국에 도착해 옵션 작업이 잘 이루어졌는지 달라진 부분이 어딘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
좀 더 개선해야할 부분이 없나 카라반을 살펴보고 있는 케빈

T 코리아 카라반 페스티벌을 직접 보고 가장 인상적인 부분과 영국 랠리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카라반테일 유저가 노래를 부르고 같은 회원들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였어요. 그리고 조금 다른 부분은 영국의 경우, 많은 알비어들이 애완동물과 함께 캠핑이나 랠리를 즐기는데 한국은 애완동물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카라반 사업자 분들께 한 가지 조언을 드린다면 한국의 반려동물 수를 알 수는 없지만 영국과 다른 유럽나라들의 경우를 보면 반려동물문화는 카라반캠핑문화와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를 산업적 측면에서도 연계하는 것을 깊이 있게 고민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T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Kevin에게 질문을 드립니다. 카라반테일은 엘디스를 통해 한국형 K버전을 공급하고 있는데 한국전용 모델인 K버전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E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어차피 카라반을 만드는 일이 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고객의 니즈를 카라반테일에서 보내주면 우리는 함께 협의하고 가능한 모든 요구를 받아들이려고 노력합니다. 또 디테일한 부분까지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T K버전을 개발하면서 한국 사용자들의 원하는 것을 들으셨을텐데 영국 사용자들과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나요? 

E 한국 유저들은 넓은 침실공간을 원합니다. 작은 카라반인 304K에서부터 550K까지 모두 넓은 침대를 원했어요. 또 한 가지 냉장고의 크기를 말할 수 있습니다.(웃음) 한국에서 오는 요구 중 가장 많은 요구가 큰 냉장고, 더 큰 냉장고를 설치해 달라는 거였어요. 질문과 상관없지만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건 우리는 한국 사용자의 작은 요구도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라반테일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요구사항을 전달해 준다면 최대한 반영해서 좀 더 한국적인 카라반을 공급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겁니다. 

T 다시 롭에게 질문을 드립니다. 한국에 관한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고 엘디스의 영국 판매실적이 궁금한데 어려운 질문이겠지만 영국내에서의 판매수량과 판매순위는 어떤가요? 

E 엘디스의 2016년 영국내수 판매수량은 카라반 4,000대와 모터홈 1,600대를 판매했습니다. 수출은 뉴질랜드와 한국시장에 판매하고 있지만 아직은 작은 수량이에요. 카라반 400대 규모와 모터홈 100대 규모를 수출했습니다. 엘디스의 영국내 판매순위는 투어링 카라반 분야와 모터홈 분야 모두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충주에서 열린 코리아 카라반 페스티벌에서 카라반테일 직원들과 웃으며 기념 촬영을 하는 롭과 케빈

T 엘디스의 영국내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누구인가요?

E 카라반은 역시 베일리와 스위프트를 들 수 있습니다. 모터홈 분야에서는 오토트레일이라는 회사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이라고 생각합니다. 

T 유럽 최대의 RV그룹인 휘머사와 합병이 성사된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이번 합병을 주도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왜 합병을 하게 되었나요? 

E 엘디스는 5년 동안 계속 2배 이상의 성장을 이루고 있었는데 영국 내 생산기반이 필요했던 휘머는 우리를 눈여겨보고 있었던거죠.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나와 케빈이 있기 때문 아닐까요? 그리고 조금 전에 말했던 라이벌들은 이제 우리 라이벌이 되지 못할 꺼에요. 이 두 가지 대답은 농담입니다. 웃음)

T 합병 이후 엘디스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요?

E 엘디스의 경영권에는 어떤 변화도 없습니다. 직원들 역시 모두 만족하는 합병이었어요. 오히려 휘머의 또 다른 기술들을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합병 이후에도 영국 카라반의 전통적인 면들은 지키고 이어갈 것입니다. 

매거진더카라반 권민재 대표와 엘디스 롭, 케빈, 카라반테일 김장수 부장의 기념 사진

T 마지막 질문으로 카라반테일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이루고 싶은 성과나 목표가 있는지 구체적인 수치로 이야기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 처음 우리는 35대로 시작해서 급격히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100대 이상을 판매했습니다. 카라반테일은 기대이상으로 역동적입니다. 우리는 전년도 대비 1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 시장이 무엇을 원하는지가 우리에게 더 중요한 이슈입니다. 한국은 정말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시장입니다. 엘디스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매년 한국을 찾아올 것이고 카라반테일과 협의해 나갈 겁니다. 그리고 한국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카라반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