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가득, 빈티지 카라반의 4종
감성 가득, 빈티지 카라반의 4종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7.09.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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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멋스러움을 더한 빈티지 카라반 소개

01 ADRIA Comfort 330 

원목의 질감을 잘 살린 가구와 블루톤의 빈티지한 내부 모습
원목의 질감을 잘 살린 가구와 블루톤의 빈티지한 내부 모습

아드리아의 빈티지 카라반 ADRIA Comfort 330 모델은 1983년에 제작된 카라반이다. 공차중량 539kg, 총중량 850kg의 3인 취침 구성으로 지금의 아드리아 카라반과는 형태가 전혀 다른, 차라리 T-Cube를 조금 키워놓은 모습이었다. 전-후면부에 커다란 대형 창이, 좌우에는 레이아웃에 따른 작은 창이 설치된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중앙에 2구 가스레인지와 일체형 싱크대가 하단부에는 냉장고까지 갖추었고 전면부 2인 사이드 다이넷, 후면부 4인 테이블겸 2인 취침 구성이다. 강화도 그린망고 빈티지 카라반을 만나 변신한 ADRIA Comfort 330 모델은 현재 에르메스 도산파크에서 ‘카페 바’로 운영되고 있다.

02 KIP KOMPAKT KK300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팝업 루프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팝업 루프

백투더 퓨처에 나온 타임머신 ‘드로리안’이 떠오르는 KIP KOMPAKT KK300 모델은 국내에서는 만나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으로 그 역사는 1934년 네덜란드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4년 'KUIKEN'모델을 기점으로 콤팩트한 디자인의 소형 카라반을 제작해 인기를 끌었고 현재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전면부의 사선으로 떨어지는 디자인이 가장 큰 아이덴티티를 보인다. 

테이블을 내려 침대로 변형된 모습
테이블을 내려 침대로 변형된 모습

KIP KOMPAKT KK300 모델은 팝업 루프 구조이며 상단부 환기창을 오픈하면 열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크기에 비해 다소 길어 보이는 전면 오버행과 사선 구조의 디자인은 실제 내부에서는 전혀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전면 스토리지와 전면창의 오픈으로 인한 레이아웃의 배치가 고려된 형태도 한몫한다. 실내는 단순하다. 좌우의 소파 변환 침대와 싱크대를 제외하고는 수납장이 전부인 구조로 아웃도어 이벤트 현장을 찾아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상태가 양호해 큰 불편 없이 캠핑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정사각형의 후면부, 팝업 구조의 루프 덕분에 지하 주차장에 출입도 가능하고 아직도 디자인적으로 전혀 뒤처지지 않는 느낌이다.

 03 아드리아 오렌지 라인의 빈티지 카라반

돋보이는 오렌지 라인과 내부를 비추는 전면창
돋보이는 오렌지 라인과 내부를 비추는 전면창

중앙에 오렌지 컬러 라인이 매력적인 빈티지 카라반. 전면부의 철제 스토리지는 3개의 공간으로 나뉘고 출입구를 들어서면 전면에 마주 볼 수 있는 체크무늬 소파와 중앙 싱크대, 후면부에는 2인 침상 구조로 바뀐 깔끔한 레이아웃을 선사한다. 여행 가방과 몇 가지 소품을 세팅하면 느껴지는 낭만 가득 이국적인 정취가 몰려온다.

심플한 다이넷 전경과 원목, 엔틱한 소품
심플한 다이넷 전경과 원목, 엔틱한 소품

상단 수납장을 장식한 작은 도기 손잡이는 물론 창문의 테두리를 구성하는 원목들이 산뜻하다. 정형화된 기성품의 양산 카라반과는 다른 푸근한 느낌에 자연스레 의자에 몸을 기대어 본다. 정감 어린 빈티지 느낌이 싫지 않다. 다소 밋밋할 수 있는 구성이지만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세월의 흔적을 찾는 재미가 있다. 현재의 기술로 비슷하게 정박형 카라반을 만드는 것은 쉬울지 몰라도 빈티지 카라반에서 전해지는 이런 느낌은 흉내 낼 수 없을 것이다. 최신 카라반이 가족의 여행에서 편안한 생활에는 적합할지 몰라도 나름의 감성과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초기 아드리아 모델답게 외부의 측면, 재질이 현재의 카라반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미국의 빈티지 트레일러의 느낌에 가깝다. 두 개의 대형 창문이 달려 언제나 밝고 환한 채광성을 자랑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모델이다.  

04 1970 Constructam caravan 

신비로운 전경
신비로운 전경

그린망고 펜션과 폴란드 그릇 전시장 한편에 자리하고 있는 탐나는 빈티지 카라반 한 대. 바로 1970년대 Constructam 빈티지 카라반이다. 짙은 체리목 느낌의 상단 수납장은 물론 오렌지 컬러를 비추는 헤키창은 그 어느 카라반과 비교 불가. 아기자기한 소품과 함께 촬영으로 활용되는 카라반 내부는 옛 추억을 만끽할 수 있고 오래된 세월의 감성이 푸근하게 다가온다.

번호판까지 원형 그대로를 살린 빈티지 카라반
번호판까지 원형 그대로를 살린 빈티지 카라반
곡선을 살린 내부 디자인과 아기자기한 패브릭과 소품
곡선을 살린 내부 디자인과 아기자기한 패브릭과 소품

폴란드 번호판 그대로 수입되어 리모델링을 마치고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각종 촬영 소품으로 활용되고 게스트를 위한 차 한잔의 여유를 선사하는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있는 그대로의 느낌이 여행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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