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북유럽의 경치 위에 놓인 사각의 어윈 히머 박물관(Erwin Hymer Museum, 이하 ‘히머 박물관’)은 독일의 색다름 중에 단연 손에 꼽힐만한 그림이었다.
히머(Hymer), 비스너(Bürstner ), 데스랩스(Dethleffs), 무베라(MOVERA), 버캐니어(Buccaneer), 카라도(Carado), 엘디스(Elddis), 에리바(ERIBA), 선라이트(Sunlight), LMC 등등 셀 수도 없이 많은 그리고 세계적인 브랜드를 보유한 히머 그룹(Erwin Hymer Group)에서 만든 박물관으로 60년 역사의 히머에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탁 트인 사각의 단순한 내부와 6,000평방 미터의 넓은 입구에는 그룹의 회장인 어윈 히머(Erwin Hymer)가 ‘히머 박물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Herzlich willkommen im Erwin hymer museum)’라고 함박웃음으로 맞이한다. 그의 손에 쥐어진 캠핑카와 이어진 사진들이 전시장 내로 계속되면서 80여 개가 넘는 카라반과 모터홈이 등장하고 모험이 시작된다.
밖에서도 독특했지만, 안에서 보면 더 독특한 히머 박물관은 여행자의 관점으로 시간을 넘나들며 다양한 RV와 히머 그룹의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전시장은 꼬불꼬불 연결된 길을 따라 여행을 떠나는 듯한 컨셉으로 방문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흥미로운 길을 따라 걸어가면 숲 속의 작은 카라반도 만났다가 30-40년대 복고풍의 자동차와 RV도 볼 수 있다. 굉장히 넓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고 늘 독창성을 추구하는 히머의 기술의 역사와 디자인이 융합된 이상한 나라를 발견할 수 있다.
RV를 아는 사람이던 모르던 사람이던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어 더 특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