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1억원대 현대 캠핑카 쏠라티 실사용자 리뷰
[영상뉴스] 1억원대 현대 캠핑카 쏠라티 실사용자 리뷰
  • 더카라반
  • 승인 2018.07.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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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라티 캠핑카에 대한 리뷰는 대부분 시승차나 전시차 위주인데. 실제 쏠라티 캠핑카를 사용하고 있는 알비어의 리뷰를 통해 장단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리뷰에 도움 줄 알비어는 알빙 경력 11년,  <달려라 우리집>, <흥미롭다 호주>, <홋카이도, 그해 여름 끝자락>의 저자인 여행작가 허준성씨다. 폴딩 트레일러부터 국산과 수입 카라반, 캠핑카까지 모두 운행해본 베테랑 알비어로 6개월간 제주도에서 쏠라티 캠핑카를 운행한 솔직한 리뷰를 풀어놓는다.

<현대 쏠라티 캠핑카(수동) 주요제원>
승차인원│4인 · 연료/용량│ 디젤/75L · 구동방식│ 후륜구동(FR) · 전장│6,195mm·전폭│2,040 mm ·  전고│2,860 mm· 오수탱크│ 120L· 청수탱크│100L

소개할 캠핑카는 현대 쏠라티 캠핑카 초기 버전의 모델로 수동 스틱 차량이다. 현재 수동 모델은 잘 생산되지 않는다. 가격은 기본 1억 1천만원 대이며 풀옵션 적용 시, 1억 2천 만대이다. 스틱 차량을 사용하며 느낀 점은 후진 시, 시동이 잘 꺼지는 불안함이 있으나 기본 8.3~8.4km 이상으로 연비가 좋은 것이 장점이다.

+ 외부 리뷰

쏠라티 캠핑카는 일반 상용차 대비 높이감과 긴 길이 때문에 처음 접했을 때, 외형이 굉장히 크게 느껴진다. 그에 비해 폭은 기존 스타렉스, 카니발 등의 상용차와 비슷해 제주도의 좁은 골목에서도 운행할 수 있고 일반 주차라인도 이용이 가능하다. 외부에 엔진룸이 있는 것도 강점인데, 다른 캠핑카에 비해 소음이 적고 안전성이 높다. 이 밖에 차선감지기능 등 가격대에 맞는 고급 사양의 기능들을 탑재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하였다.

아쉬운 점은 차폭이 좁아 레이아웃에 제약이 있고, 기존 캠핑카에 비해 거주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그리고 크고 무거운 버스 베이스의 중문이 자동이 아니라 수동이라 성인 남성도 개폐 시 버거운 점이다. 현재 자동문은 옵션으로 장착해야 한다.

+ 내부 리뷰

한국의 표준 가족 구성인 4인이 사용하기 좋은 캠핑카다. 주행 상태에서는 운전석 2명, 보조석 2명승차 할 수 있고 캠핑 상태에서도 4인이 생활하고 취침할 수 있는 구조다.

침대 변환 모습

거실 겸 침실로 활용되는 중앙은 운전석을 회전하여 사용할 수 있다. 운전석과 보조석 가운데로 테이블을 설치하면 가족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거실로 변신한다. 거실 테이블은 두께감 있고 확장되는 다른 캠핑카의 테이블과 달리 길이가 짧고 판이 얇고 약한 편으로 좀 더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침실 모드 변형은 보조석을 앞으로 당기면 손쉽게 폭 1,100mm에 길이 1,800mm의 침대가 만들어지며 성인 1명, 어린이 1명이 취침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하부에는 배터리 등을 적재할 수 있다.

도메틱 2구 가스버너와 WAEKO 냉장고(DC 냉장고)
도메틱 2구 가스버너와 WAEKO 냉장고(DC 냉장고)

주방은 도메틱 2구 가스버너와 싱크대, 가스레인지, 냉장고, 수납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쏠라티 캠핑카의 가스레인지는 부탄가스를 사용하고, 냉장고는 배터리를 온수/히터는 경유를 사용하여 세계 어느 곳으로 떠나든 충전이 필요 없어 여유에 대한 걱정이 없다. 창문이 기존 차량의 창문을 그대로 유지하여 환기가 어려운 것이 단점인데 환기 시에 중문을 열어두거나 화장실의 환풍펜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주방 뒤편으로 본래는 와인렉이 있는데 실내 이동 시, 통행이 불편해 대부분의 사용자가 없애는 편이다.

후면 2층 침대와 조명
후면 2층 침대와 조명

후면에는 2층 침대와 옷장, 화장실이 있다. 2층 침대도 좁은 차 폭에 영향을 받아 세로로 놓여있으며, 폭 650mm에 길이 1,800mm으로 성인 1명, 어린이 1명이 취침할 수 있다. 2층 침대를 내려 소파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 변형이 불편해 잘 사용하는 기능은 아니다. 침대 1층 하부에 물건을 적재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다. 쏠라티 캠핑카는 기존 카라반 캠핑카와 비교해 수납공간이 적은 편이다. 맞은편으로 옷가지를 보관할 수 있는 긴 장롱이 있다.

욕실 겸 화장실은 성인 1명이 들어가도 넉넉한 공간성을 자랑하며,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한 환기 펜이 천장에 설치되어 있고 수납장과 세면대, 샤워기, 변기가 들어가 있다. 쏠라티 캠핑카의 세면대는 거울 아래 숨겨져 있다가 손잡이를 당겨 내려오는 형태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브라켓으로 위치 조정이 자유로운 TV/ 스카이라이프 아웃도어를 설치하여 다양한 채널의 방송을 즐길 수 있음
브라켓으로 위치 조정이 자유로운 TV/ 스카이라이프 아웃도어를 설치하여 다양한 채널의 방송을 즐길 수 있음

그 외 출고 시 19인치 TV와 브라켓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내부에서나 외부에서나 TV 위치를 조절하거나 고정이 가능하며, 스카이라이프 아웃도어를 설치하면 알빙 중에도 다양한 방송을 즐길 수 있다.

창문이 그대로라 유리 면적이 크고 FRP/GRP가 아닌 일반 패널을 사용해 기존 RV보다 내부 온도는 조금 높은 편이나 단열기능이 크게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쏠라티 캠핑카의 AS에 있어서는 동력계통 차량 관련은 현대자동차에서 담당하고, 캠퍼 부분의 장비/가구 등 특장 부분은 제조업체인 성우모터스가 담당하는데 제주도에서 이용해본 경험으로는 AS 는 불편함 없게 잘 처리된다.

+ 리뷰를 마치며 바라는 점

카라반, 캠핑카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데 쏠라티 캠핑카를 이용하는 알비어 중에 출고 교육에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특히 초보 알비어의 경우는 기본 사항만 알려주고 책자를 찾아 해결하기에는 숙지가 어려움이 있으므로 출고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쏠라티 캠핑카는 몇몇 단점도 있지만  유러피언 캠핑카에 가장 근접한 RV이다. 그래서 알비어로 갖는 기대는 높은데, 많은 사람들이 좋은 베이스의 캠핑카를 접할 수 있도록 1억원 대의 높은 가격대를 조정하여 활성화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취재협조┃허준성(여행작가) , 편집┃더카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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