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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O CAMPING 희리산해송 자연휴양림  

전국에 많은 자연휴양림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캠핑카야영장을 운영하는 곳은 몇 안된다. 고맙게도 희리산해송 자연휴양림은 RV전용 사이트가 있고,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이다.

 

 

해송이 아름다운 자연휴양림

서해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서천은 서해와 금강이 만나는 곳에 있어 다양한 수자원과 비옥한 땅을 가지고 있다. 봄 가을에는 주꾸미와 전어가 관광객을 유혹하고, 여름에는 춘장대 해수욕장이 인기다. 겨울철에는 금강하구둑 주변으로 철새들의 군무가 매일 이어진다. 어느 계절에 가도 볼거리 먹거리가 넉넉한 서천을 보기 위해 희리산해송 자연휴양림을 찾았다.

 

 

 

 

 

 

 

자연휴양림 중에 캠핑카야영장을 운영하는 곳은 몇 안 되는데, 희리산해송 자연휴양림은 캠핑카야영 사이트가 있으면서도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인기다. 희리산이라는 이름은 주민들이 자주 안개가 끼고 흐릿하게 보인다 해서 ‘흐릿산’으로 불렀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산의 대부분의 나무가 바다 근처에서 자라는 소나무인 ‘해송’이 많아 ‘희리산해송’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제1야영장에 정박을 하고 휴양림 산책을 나섰다. 하늘만큼 솟아 오른 아름드리 해송이 지천이다. 해송 품에 폭 안긴 듯 몸 속까지 편안해진다. 이 길로 조그만 올라가면 희리산 정상이다. 희리산 정상은 약 330m 정도로 그리 높지 않아 트레킹을 즐기기에 남녀노소 부담이 없다. 정상(문수봉)에 올라서면 서천 시내는 물론 서해바다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7성급 캠핑장으로 거듭나다

희리산해송에는 총 4곳의 야영장이 있는데, 제1야영장과 제4야영장이 캠핑카야영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1야영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오토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5성급 캠핑장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조용한 휴양림인데다가 시설까지 깨끗해서 그렇게 불려진 것 같다.

 

 

 

 

 

 

 

매년 봄이면 주꾸미를 먹기 위해 찾았던 이곳에 최근 제4야영장이 캠핑카야영장으로 확장 하였다고 해서 몇 년 만에 다시 찾았다. 가재가 흔하던 1급수 계곡이 오랜 가뭄에 말라버린 것 말고는 변함없이 푸르름과 시원함을 전해주었다. 제4야영장이 휴양림 안쪽에 있어서 한적하면서도 나무 그늘이 우거져 이제는 7성급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휴양림 예약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www.huyang.go.kr)나 휴양림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비수기 평일은 매주 수요일 오전에 최대 6주 후 까지 예약할 수 있고, 주말과 성수기는 추첨을 통해 자리를 잡아야 한다. 매월 4~9일 사이에 다음달 주말 사용분을 신청 받고 10일경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 한다. 예전에는 선착순으로 했었는데, 프로그램까지 동원한 선점에 암거래가 빈번해지고 소외계층에 대한 평등한 사용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현재처럼 변경이 되었다.

 

 

 

 

 

 

  Writer + photographer 허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