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는 카라반, 물 위에서는 보트 성우모터스에서 만든 Boat-Van
도로에서는 카라반, 물 위에서는 보트 성우모터스에서 만든 Boat-Van
  • 더카라반
  • 승인 2017.01.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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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는 카라반, 물 위에서는 보트 성우모터스에서 만든 Boat-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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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에서는 카라반, 물 위에서는 보트 성우모터스에서 만든 Boat-Van 단독 취재  

 

2017년 HOT ISSUE, 보트밴 등장에 관심 집중!

카라반의 변신은 무죄! 육지와 물 그 어느 곳이라도 갈 수 있고, 생활할 수 있는 캠핑 트레일러가 등장했다. 성우모터스(성우특장)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부터 디자인, 제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마쳤고, 안전 검사는 물론 수상레저 기구로도 인증을 마친 보트밴. 누군가 꿈꾸던 카라반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성우모터스의 도전 정신과 기술력으로 완성

국내에도 몇 년 전 수륙양용트레일러가 선을 보인 적이 있다. 하지만 선박 안전 검사, 인증 문제로 발목이 잡혀 예상과 달리 실제 판매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2017년 1월 드디어 국내 기술로 완성된 Boat-Van 보트밴이 등장했고 매거진더카라반이 직접 물과 육지에서 진면목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몇 가지 디테일한 수정 사항을 보완한다면 육지, 물 모두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보트와 카라반의 콜라보레이션, 보트밴의 특징

우선 보트밴의 제원상 수치를 확인해 보았다. 길이 4,600 x 너비 2,190 x 높이 2,040mm로 소형 카라반 티큐브 N 모델과 비슷한 크기였고 물 위에서의 움직임과 안정성을 고려한 디자인의 영향으로 너비가 140mm 더 넓지만 높이는 400mm가 낮고 차량총중량이 740kg으로 인증되어 트레일러 면허가 필요없다.

 

 

 

 

 

 


 

수상레저기구로서의 보트밴은 승선정원 4명, 길이 3,980 x 너비 2,230 x 흘수(물에 잠기는 깊이) 600mm, 총톤수 1.44톤으로 등록되어 있다. 물 위에서도 5마력 이하의 선외기를 사용할 경우는 동력수상레저 조종면허도 불필요한 모델로 테스트에는 4.9마력 MERCURY 엔진이 사용되었다.

 

주요 특징인 후면부의 적재함 도어는 물 위에서 활용시 90도로 오픈하면 일종의 부상판이자 데크 구조로 활용된다. 실내 활용성과 생활, 환기 등을 위해 전면, 후면에 도어가 설치되었고 팝업 루프 구조로 외형은 FRP 일체형 몰드 형태를 띈다. 바퀴는 물 위에서도 주행하던 그대로 떠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전면부의 사다리는 물 위에서의 활용도 외에 육지에서 아웃트리거 혹은 재키휠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캠핑 트레일러로서의 보트밴

보트밴의 견인장치는 상당히 심플한 구조이다. 재키휠이나 전면부에 바퀴가 없는 대신 위로 올리거나 내릴 수 있는 핀 고정식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내릴 경우 육상 계류, 해상에서는 수상 레저나 수영을 즐기다가 보트밴으로 올라올 때 유용해 보인다.

멋스러운 알로이 휠을 포함해 전체적인 디자인이 스피드를 즐기는 보트보다는 레저용 보트의 선형을 유지하고 있다. 보트밴의 상단부는 전체가 오픈된 창문이 설치되어 개방감이 뛰어나고 블라인드까지 갖추고 있어 해상 가옥으로도 충실한 모습이다. 실내에서의 쾌적한 활동 및 환기, 개방을 위한 팝업 루프 구조도 상당히 이색적이다.

 

 

 

 

 

 



 

루프 상단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언제나 내장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견인시에는 300급 정도의 소형 카라반이나 카고 트레일러 혹은 보트 트레일러를 이동할 때와 동일한 특성을 갖는데 트랜섬에서 엔진을 분리하고 후면부의 적재함을 반드시 닫아야 한다. 육상에서는 분리형 아웃트리거를 활용해 계류 및 알빙을 즐길 수 있다.

 

 

 

 

 

 

 



 

캠핑 트레일러의 내부로 들어가본다. 전면과 후면부 2곳의 출입구를 통해 보트밴 내부로 출입하거나 보트로 활용할 수 있는데 후면부의 적재함 도어는 주행시에는 픽업 트럭의 도어처럼 닫고 알빙 시에는 야외 데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좌우의 시트는 취침시에 간단한 변환 과정을 거쳐 일체형 베드로 바뀌고 하단부는 구명조끼 각종 용품 등 수납 공간이 된다. 조명, 오디오 등의 기본 설비 외에도 전기 장치가 마련되어 활용도가 높다. 배터리를 이용해 조명, 오디오, 기타 가이드 모터 운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 된다. 후면부의 측면에 싱크대와 오디오, 수납장이 위치한다. 상단부의 팝업 루프를 올리면 서서 생활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공간에 대한 구분이 없는 일체형 카라반으로 이해하면 된다.

 

 

 

 

 

 

 



 

보트밴 물 위에서의 움직임, 만족스러운 결과

보트밴을 견인해 물가로 이동 후 첫 진수를 위해 견인차를 후진, 정식 슬로프가 아닌 노지인 관계로 보트밴의 후륜이 거의 물에 잠길 정도가 되어서야 보트밴이 수면에 뜨기 시작했다. 캠핑 트레일러였던 보트밴이 물 위에 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왠지 뿌듯한 느낌이다. 과연 물 위에서의 성능은 어떨지 궁금해 4.9마력 머큐리 선외기를 장착하고 시동을 걸어 북한강을 누비기 시작했다. 보트밴 데크 정중앙의 홈은 소형 선외기를 장착할 수 있는 트랜섬이 마련되어 있고 좌우로 일체형 의자가 있어 외부에서 보트밴의 방향 조절이 가능한 구조였다.

 

선외기의 스로틀을 강하게 당기면 보트밴에 약간의 진동은 전해지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히 침로를 유지하는 모습이 일반 보트와 다를 것이 없었다. 좌, 우 선회 성능은 만족스럽다. 물론 수면 위를 가르는 모터보트처럼 빠른 스피드는 아니지만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하기엔 충분해 보인다.

 

데크 위에서의 활동성, 캐빈 안쪽의 휴식 공간은 기대 이상이었다. 상당히 편안하고 물 위에서도 발을 담그고 여유롭게 낚시를 즐길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4명이 동시에 한쪽으로 급하게 몰리거나 측면에서 강한 파도가 덮치는 경우가 아니라면 불안한 것은 없었다. 말 그대로 레저 활동을 위한 근거리 투어, 낚시, 수영 등의 활동에는 만족스러웠다. 단, 유속이 빠른 지역이나 바다에서의 원거리 활동보다는 호수, 잔잔한 강에서의 활동에 적합한 모습이다.

 

 

 

 

 

 



 

 

BOAT-VAN의 평가

보트밴은 기대 이상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는데 성능은 물론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적정선을 유지한다. 일반적인 카라반과 비교한다면 일체형 레이아웃이 아쉽고 보트로 비교한다면 스피드가 살짝 아쉬웠다. 하지만 2가지의 장점을 모두 하나에 담고 있는 보트밴은 매력적이었다.

 

 

 

 

 

 



 

기존에 나왔던 보트 카라반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모습과 장점을 갖추었다고 본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였고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모델임에는 틀림없다. 낚시와 캠핑, 수상레저를 즐기는 마니아라면 눈여겨 볼 모델이다. 물 위에서의 알빙은 또 다른 세상을 보여줄 것이다.

 

 

 

 

 

 

 



  editor 표영도 + photograph STORM COMMUNICATIONS + 취재 협조 성우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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